난황유 혼합제로 상추 총채벌레 ‘뚝’
 
  공기 순환팬으로 환경을 개선하고 난황유 혼합제를 살포한 포장(왼쪽)과 관행 상추재배 포장. 방제 및 증수 효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농과원, 방제효과 82% … 수량 3배 늘어

난황유에 고추씨 추출물 등을 섞어 만든 난황유 혼합제가 상추 등 시설작물에 큰 피해를 일으켰던 총채벌레를 방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 따르면 기존 난황유에다 고추씨 추출물과 님오일을 첨가해 만든 난황유 혼합제를 상추에 뿌린 결과 꽃노랑총채벌레 방제 효과가 무려 82.5%에 달했다. 이는 난황유 자체만을 살포했을 때의 방제율인 38.8%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총채벌레는 상추의 상품성을 크게 훼손하며 심할 경우 수확량을 절반 이상 감소시키는 피해를 입힌다. 하지만 난황유 혼합제로 처리할 경우 총채벌레로 인한 피해가 예방돼 상추의 수확량이 무처리 때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이번 연구 결과 밝혀졌다.

지형진 농과원 친환경농업과 연구관은 “지난 2006년 개발된 난황유만으로도 흰가루병과 진딧물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데 적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특히 난황유 혼합제를 활용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상추 외에도 고추·가지·국화·장미·감귤 등 다양한 작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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