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더울수록 잘 자라는 여름 채소입니다.

그래서 일찍 모종을 심으면 안되고, 5월 상순 경부터 심습니다.

열매도 크고 잎도 큽니다.

잎이 넓어 수분 증발이 많아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약합니다.

가지는 햇빛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가지를 서로 벌려줘야합니다.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게요.

그늘진 곳에서 키우면 자주빛 가지가 달리지 않고 썩기도 합니다.

가지의 뿌리는 넓고 깊게 퍼집니다. 그래서 깊이 갈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가지는 잘 키우면 10월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서리올 때까지 수확이 가능한 게 가지입니다.

그런데 잘 못 가꾸면 8월 경이면 시들시들해집니다.

잘만 기르면 한 그루당 50개까지 수확한다고 합니다.

가지는 생육 기간 내내 영양 성장과 생식성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작물입니다.

그래서 수확내내 많은 비료를 줘야합니다. 퇴비도 많이 줘야하지요.

정식하고 25일~30일 경에 첫번째 웃거름을 주고, 그 후로 20~25일 간격으로

총 3번 정도 웃거름을 줍니다.

(영양성장- 식물이 발아하여 잎과 줄기가 크는 생육단계

생식성장- 식물의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번식 단계.)

계속 잎과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장마 전후로 통풍이 나빠지고 햇빛이 차단됩니다.

그러니 수시로 묵은 잎을 자주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밭에 갈 때마다 한 줌씩 따서 버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야 열매가 잘 맺고 건강해집니다.

비료를 잘 주지 않고 관리를 안한 가지는 장마 이후 쉽게 시들어버리고

가지가 잘 떨어지고 병도 잘 걸립니다.

잘 관리하면 늦게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지는 강한 편이라 잘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연작한 밭에서는 이런 저런 병에 걸립니다.

일단 걸리면 방제하기가 어렵지요.

절대로 비료를 많이 주면 안되고 '물빠짐'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합니다.

물빠짐이 안되면 상태가 확 나빠집니다.

가지의 곁순관리요령입니다.

가지는 잎이 크고 열매가 크기 때문에 많은 열매를 노리고 많은 곁순을 방치하면

가지가 무성해지고 너무 많은 열매가 달려서 오히려 힘들어집니다.

가지는 보통 3개의 가지를 가꾸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첫번째 꽃이 달리면 그 아래 두개의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두번째 꽃이 달리면 꽃 밑가지만 남기고 제거합니다.

이렇게 남겨진 세 개의 가지를 서로 엇갈리게 유인해줍니다.

가지 열매가 워낙에 크고 잎도 크기 때문에 배지 않게 해주는 거지요. 

가지과 작물은 다 연작(이어짓기) 피해가 심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같은 곳에 심으면 안 좋고 돌려짓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수확이 끝나면 다 모아다가 불태워버리는 게 좋습니다.

(가지과 작물- 고추, 가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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