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촌애(김영수)
2008. 7. 10. 20:56
2008. 7. 10. 20:56
인삼재배적지 5~8월 평균 2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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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깊이 100㎝ 이상 고품질 생산 유리
인삼재배 적지는 따로 있다?
최근 인삼재배가 확대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삼 차광막 단지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인삼은 어떤 곳이든 심기만 하면 잘 자라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인삼을 키울 수는 있지만 인삼재배에 특히 적합한 땅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우선 기후조건. 인삼의 최적 생육온도는 21~25℃다. 따라서 인삼이 본격적으로 자라는 5월 상순~8월 하순까지 4개월간의 평균기온이 이 범위에 들어오면 좋다. 다만 인삼 생육의 한계온도를 감안, 최고 기온 30℃, 최저 기온 12℃를 넘지 말아야 한다.
토양 형태로 볼 때 산간지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경사지와 낮은 구릉지가 좋다. 골짜기 사이의 땅인 곡간지와 부채 모양의 땅으로 토사가 퇴적한 선상지도 그런대로 괜찮다. 땅의 기울기는 30도를 넘지 않는 게 좋으며, 물빠짐이 좋고 양분이 많은 ‘미사질 식양토’와 ‘양토’가 권장된다. 토양의 깊이(유효토심)는 논과 밭 모두에서 100㎝가 넘는 게 좋은데, 특히 밭에서 유효토심의 영향력이 고품질 인삼 생산에 보다 크게 작용한다.
인삼약초연구소는 비옥도 등 화학적 기준도 논밭별로 달리 규명했다. 논은 흙의 산성도가 pH 5~6이고 유기물의 함량이 흙 1㎏당 10~20g, 유효인산은 50~150㎎이 함유돼야 인삼재배에 적합하다. 밭의 유효인산은 100~200㎎으로 논보다 많은 게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