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직후의 인삼종자는 배(胚)가 미숙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파종하면 배의 후숙이 서서히 진행되어 약21개월이 지나야 발아하게 됩니다.
따라서 파종 후 발아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배의 생장을 촉진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배의 생장을 촉진시켜 종자 껍질이 벌어지게 하는 개갑(開匣)처리를 해야 합니다.
개갑처리 시기는 7월 하순부터 늦어도 8월5일 이전에 종자를 개갑장에 넣어서 11월 상순까지 약 100일간 처리해야 합니다.
개갑처리 시기가 늦어 8월 5일까지 종자를 개갑장에 넣지 못한 경우에는 파종기까지의 개갑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개갑율이 떨어지고 개갑기간을 연장시킬 경우에는 땅이 얼어서 가을 파종을 하지 못할 경우가 생기므로 가능한 8월 5일 이전까지 종자를 개갑장에 넣어야 합니다.
개갑시기별 파종기에 개갑된 종자비율은 7월 30일에 개갑장에 넣은 것은 96.2%, 8월 10일에
개갑장에 넣은 것은 89.5%, 8월 30일에 개갑장에 넣은 것은 64.3%, 9월 10일에 개갑장에 넣은 것은 20.8%로 개갑시기가 늦으면 늦어질수록 파종기에 개갑율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개갑용기를 설치하는 장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관수와 배수가 편리한 곳이어야 합니다. 개갑용기는 열의 전도가 적은 시멘트 통이나 나무상자등이 좋으며 용기크기는 종자량의 8∼10배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개갑용기 설치방법은 개갑장의 설치 높이에 따라서 구별되며, 땅위에 설치하는 고설법(高設法),땅밑에 설치하는 저설법(底說法), 개갑용기가 반쯤 묻히도록 설치하는 절충법(折忠法), 용기를 땅위에 설치하고 흙으로 성토하는 고설성토법(高設盛土法)등이 있습니다.
이중 저설법은 용기 밑부분에 수분과다 및 통기성이 불량하며, 고설법은 위쪽 종자부분이 건조하기 쉬워서 종자의 개갑율이 떨어지므로 절충법이나 고설성토법이 좋습니다.
개갑장을 설치할 경우에는 미리 배수구와 배수로를 설치하여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합니다.
종자의 매장 방법은 용기의 밑바닥에 굵은 자갈을 20㎝ 두께로 깔고 그 위에 굵은 모래 15㎝를 깐 다음 종자와 모래를 혼합하여 넣습니다.
종자를 넣은 다음에는 종자 밑에 깔았던 가는 모래를 10㎝ 정도 펴고 맨위에 약 10㎝ 정도 약간 굵은자갈을 고르게 깝니다.
종자와 모래는 1: 3으로 혼합하며, 이때 사용하는 모래는 깨끗하고 입경이 2.0㎜ 정도 되어야 배수 및 통기성이 좋다 개갑이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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