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양성화이고 5∼6월에 붉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석류나무과. 열매는 둥글고 지름 6∼8cm로서 9∼10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종자가 보인다.
열매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어 다산의 상징이 된다.

석류(石榴)는 석류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落葉小喬木)으로 학명은 Punica granatum L.이다. 높이 약 10m 내외로 줄기는 뒤틀리는 모양을 하고 있다. 꽃은 양성화이며 6월에 홍색으로 피고,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9~10월에 황홍색으로 여문다. 종자는 맛이 시고 달아 식용으로 먹을 수 있다.



여신이 즐겨 먹은 과실

동방(東方)에서 석류나무는 신성함과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나무로 보았으며, 여신(女神)이 즐겨 먹었다는 석류 과실은 ‘여성 호르몬의 여왕’이라는 애칭처럼 평소에 여성이 석류를 먹으면 건강은 물론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석류는 유럽 동남부와 히말라야가 원산으로 우리나라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관상용, 약용으로 많이 심는다. 석류는 다른 과실에 비해 혈액 정화능력과 면역력이 우수해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꾸준히 상복하면 산성화된 체질이 알칼리성으로 개선되어 인체의 변조된 몸을 회복하여 주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강희안(姜希顔)은 「화목구품(花木九品)」에서 석류를 영산홍, 벽오동(碧梧桐)과 함께 3품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화암수록(花菴隨錄)」의 화품평론(花品評論)에서 “석류는 비연(飛燕)과 옥진(玉眞)의 도타운 은총이 육궁(六宮)을 경도(傾到)함과 같다.”고 할 정도로 극찬하고 있다.
『경도잡지(京都雜誌』에 부잣집 정원이나 사찰 등에 석류나무를 심어 그 풍치를 즐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림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우리 조상은 석류를 무척 좋아하여 정원에 마주보이는 곳이나 담장가에 관상용으로 심었고, 장롱의 안쪽을 석류 그림으로 치장하기도 하였다. 과일이 익으면 선반이나 천장에 매달아 보관하였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기재(器材)로 쓰고, 묘(墓)의 단장용으로 인기가 많았다.


여성을 만드는 호르몬의 여왕

석류는 다른 과실에 비해 단맛과 신맛의 성분이 있어 음료로 대용하고 있고, 열매껍질과 뿌리껍질은 민간과 한방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열매의 껍질은 창독치료 효능이 좋으며, 이질·복통·편도선염·대하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 “석류는 목 안이 마르는 것과 갈증을 치료하는 과일로 목이 쉬거나 부었을 때 먹으면 좋다.”고 할 정도로 석류를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또한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성에게 있어서 매우 유용한 식물로 평가되고 있다. 석류 종자 1kg당 10~18mg의 여성을 만드는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다.
그렇다면 석류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자연산 석류껍질에는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과 씨앗까지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석류에는 미네랄, 비타민, 무기질,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하여 각종 인스턴트 음식과 첨가물로 오염된 몸을 정화해 준다.
민간에서는 석류 껍질과 감초를 섞어 달인 물로 잦은 기침이나 천식을 치료하였고, 코피를 멎게 할 때 석류꽃을 분말로 만들어 코에 넣어 붙여서 진정시켰다. 또한 편도선염과 인후염에는 석류 한 개를 물에 넣고 달인 즙으로 양치질을 하였고, 열매는 이질 치료에 나무껍질은 구충제로 썼다. 석류의 껍질은 수렴(收斂) 작용이 뛰어나 무좀에도 응용한다.
예전에는 석류의 잎으로 무월경을 치료하였다. 그러나 임신 기간에 석류를 상복하면 유산을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석류 속에 함유된 ‘에라그산’이 강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암환자에게 희망을 주기도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체내 독소를 해독하여 주고 갱년기 여성에게 희망을 주는 명약으로 각광받는 나무가 석류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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