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닐은 사계절 농업이 보편화되어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농업 생산성을 올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자재이지만 폐비닐로 인해 농토 오염은 물론 농촌 환경을 크게 해치는 흉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연근해 바다와 강 속에도 폐비닐이 가라앉아 환경오염과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2. 폐비닐 현황
폐비닐은 비닐하우스 농사용 폴리에틸렌 필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1 발생량
연간 발생하는 폐비닐은 26만t 정도
(1) 2005년에는 26만 4880t이 나왔다. 이중 21만 3723t을 거둬들여 수거율이 81%에 이르렀다.
(2) 2001∼2005년에 발생한 폐비닐은 모두 128만t 중 수거량은 80만 7712t에 불과하고 나머지 47만 4822t은 수거되지 않고 땅속에 묻혔거나 불법으로 태워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한국환경자원공사).
2.2 수거문제
(1) 젊은 층 이농, 수거 엄두조차 못내
(2) 남해 연근해에도 폐비닐이 쌓여 있다.
(3) 수거는 전적으로 농민들의 손에 의존하고 있지만 농촌 인구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다.
(4) 농민들의 의식 문제 - 폐비닐로 인한 국토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냥 태워버리는 경우가 많다.
3. 해결방안
3.1 수거문제 해결방안
(1) 장려금 지급
- 지자체는 폐비닐을 수거하면 장려금을 주는데, ㎏당 30∼40원을 주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최고 300∼400원을 주는 곳도 있다.
- 2005년 폐비닐 수거 장려금은 지방자치단체 100억 원과 농림부 30억 원 등 130억 원에 이름
(2) 마을단위 공동수거
마을 공동 집하장에 모아놓고 읍·면·동 환경담당에게 연락하고, 지자체는 환경자원공사에 연락, 수거 일정을 정해 전문 수거 차량이 출동, 위생적으로 거둬가고 지자체에서 보상금을 지급한다.
(3) 처리 능력을 키우고 재활용 기술 개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 폐비닐 처리는 대부분 환경자원공사가 맡고 있는데 2005년의 경우 수거된 21만 6000t 가운데 처리량은 10만t에 불과하다. 올해는 11만 4,000t을 처리할 계획이다.
- 공사가 폐비닐 처리 공장 5곳과 중간 가공시설 8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폐비닐을 처리하기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미처리 폐비닐 35만t)
3.2 활용 방안
폐비닐도 건축자재나 생활용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1)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폐비닐을 재활용하여 친환경 재생골재를 생산, 도로포장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에 사용돼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골재 원가의 30%가량을 줄이는 효과를 보았다.
(2) 폐비닐로 다공성 세라믹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나왔다. 폐비닐을 백토, 점토 및 고령토 등과 섞어 800∼1100도에서 소성시키면 다공성 세라믹 제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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