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제철입니다.
빨갛게 익은 홍시의 달콤함은 11월이 되어야 제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감은 더욱 달고 맛있습니다.
어릴 적 봄철에는 감꽃을  주워서 먹기도 하고 구멍에 실을 꿰여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여름철에는 떪은 감을 주어먹다 옷에 온통 감 얼룩이 져 잘 빠지지 않는다고 어른들께 꾸지람도 많이 들었습니다. 학교 가을 운동회 땐 떪은 감을 물에 우려내 먹기도 했습니다.
감은 숙취를 해소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감에는 숙취의 묘약이란 불리는 아미노산인 시스틴이 함유되어 있어 간장에서 일어나는 해독 작용을 왕성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비타민 C는 사과의 8-10배나 들어 있어 알코올로 손실된 비타민C의 보충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홍시를 먹고 싶어도 변비의 염려 때문에 홍시를 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감꼭지를 칼로 도려내고 반으로 나누었을 때 보이는 하얀 섬유질이 변비를 일으킵니다. 
수저 등으로 그 부분을 파내고 드시면 변비 걱정은 없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신다면 감 씨와 껍질 등도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을 먹다보면 떫은맛이 나는데, 이는 감에 들어있는 타닌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시골에서는 설사를 많이 할 때 곶감이나 감을 많이 먹이기도 하는데 타닌 성분이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이 타닌성분이 변비를 유발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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