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이 되면 고궁이나 시골집에 가면 탐스럽게 익어가는,

주렁주렁 달린 감을 볼 수 있다.

감은 가을철 과일 중 하나이지만, 변비에 대한 염려와 떫은 맛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해서 먹으면 건강에 한결 도움이 된다.

이맘때가 제철이니 시기를 놓치지 말고 먹어두면 좋다.

색깔마저 황홀하게 먹음직스러운 주홍빛 감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효과가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노화방지와 특히 폐암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C도 귤의 2배나 들어있기 때문에 이 역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며,

지금 같은 환절기와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중풍(뇌졸중)이나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의 떫은 맛은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변비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탄닌은 수렴작용(수분흡수)이 강한 편인데, 장에서 수렴작용이 나타나면 수분을 빨아들여 변비가 쉽게 생기게 된다.

하지만, 하루 한 개 정도는 염려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반대로 검사상으로는 아무 이상도 없는데, 만성적으로 설사를 반복하는 사람이 꾸준히 먹으면오히려 설사가 줄어 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변비가 걱정된다면 탄닌 성분이 많이 줄어든 홍시를 먹거나, 곶감을 잣과 함께 먹으면 문제 없다.

다만, 탄닌 성분은 우리 몸에서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감은 숙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후 감을 먹으면 술이 빨리 깨고, 숙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