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상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동반한 판촉행사(promotion)이다.
이러한 판촉행사는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구매 결정을 하도록 부추기며 또한 상품에 대한 충성고객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농산물의 판촉행사 중 대표적인 것으로 시식 행사를 들 수 있다.
고객이 시식을 하고 그 상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확률은 약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 중 신선하고 보기 좋으며 당도가 높은 상품을 시식 도우미를 통해 고객에게 접근하는 이 시식 행사 방법은 신 유통구조인 대형 할인매장들이 대폭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가장 보편화되고 많이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로 묶어 팔기가 있다.
판매하고자 하는 주 상품에 다른 독특한 상품을 묶어 파는 방법으로 무심코 그냥 지나치는 고객의 시선을 이끌어 발길을 돌리게 해 상품을 구매하게 하는 방법이다.
시식 행사보다 효과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분석되고 있지만 매장마다 도우미가 필요 없으며 주 상품에 묶어 파는 2차적인 상품의 소비·매매를 유도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
세 번째로 POP가 있다.
POP란 ‘구매 광고 시점’이란 뜻으로 상품을 매매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한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POP와 경쟁력 있는 가격은 고객의 구매 결정을 촉구하는 큰 힘이 있어 상품의 매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
한편으로는 대형 할인매장과 중·소형 매장 그리고 백화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편화된 판촉행사 뿐만이 아닌 소규모 농가와 비조직화된 소규모 작목반들이 생산한 상품이 도매시장과 재래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고객의 시선을 끌고 발길을 멈추게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모색되고 있다.
일반 재래시장과 도매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상인들의 시선을 끌고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구매 지속성을 갖게 하는 다양한 판촉행사가 필요하다.
작은 정성과 노력으로 상품의 판매를 늘리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현함으로써 농업인들이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 판매에 날개를 달아 주어야 한다.
농산물 판촉은 먼 곳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시작해야 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결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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