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

 

 

노균병은 대표적인 양파밭의 연작장해 중 하나로, 발병하면 양파 잎에 엽록소가 없어져 누렇게 변하고 끝내 식물체가 말라 죽습니다. 잎이 닭발이나 꼬챙이처럼 가늘고 딱딱해진다고 해서 ‘닭발병’또는 ‘꼬챙이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증상이 비슷해 ‘잿빛곰팡이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안개가 자욱하게 낀 다음날 많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안개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일부에서는 잎에 노균병 포자가 짙게 밀집돼 있는 것을 보고 ‘그을음병’이라고도 합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 만큼 방제약제도 다수 개발돼 있습니다.
지난해 현재 33개의 적용약제가 등록돼 있습니다.
이 병은 15℃ 정도의 평균기온에 이슬과 물방울이 많은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데 최근의 날씨가 이런 조건에 딱 들어맞은데다, 피해 초기에 다른 병으로 오인한 농가들이 약제 선택을 잘못해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투명테이프의 접착면을 병든 잎에 살짝 붙였다 떼어낸 후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현미경 관찰을 의뢰하여 포자가 발견되면 100% 노균병으로 보면 됩니다.
포자는 토양 또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므로 상습발생 포장에는 정식 전 토양을 소독하거나 약제를 미리 살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빗물에 포자가 튀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오기 직전에는 내우성 약제를, 비가 온 직후에는 치료약제를 각각 일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합니다.
육안으로 봐서 병든 포기는 아예 뽑아버려야합니다.
한여름에 빈 포장을 비닐 피복한 다음 태양열로 소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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