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생산량 급증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농가소득과 직결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직거래 방식 도입 등 차별화된 유통경로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친환경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한 판로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219만t으로 2005년(80만t)보다 2.7배, 인증제가 도입된 2001년(8만7,000t)과 비교해서는 무려 25배나 급증했다.
재배면적도 17만4,000㏊로 2005년(5만㏊)의 3.5배, 2001년(5,000㏊)보다는 35배나 늘었다. 농가수(17만3,000가구) 역시 2005년(5만3,000가구)의 3.3배, 2001년(5,000가구)에 비해 34.6배 증가했다.
2001년 인증제가 도입된 이후 매년 30~40%씩 증가한 셈이다.
이 결과 2001년 0.2% 선에 불과했던 친환경농산물의 생산비중이 지난해에는 10%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의 이 같은 성장세는 판로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판매장수는 2005년 1,266곳에서 지난해에는 2,062곳으로 1.6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들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로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대형 유통경로 확보는 부진한 실정이다.
현재 친환경농산물은 생산자 조직(40~45%)과 전문 유통매장(20~25%), 직거래(10~15%) 등 전문매장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유통망 확대가 부진한 이유는 바로 친환경농산물의 특성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데 도매시장에 출하할 경우 이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전담 경매나 전문 중도매인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반 경매에 참여할 경우 가격 차별화가 힘들어 농가들의 출하기피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학교급식과 외식업소 등을 새로운 수요처로 개척하고
▲일반 농산물과 차별화할 수 있는 도매시장의 새로운 유통시스템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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