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에서 시집온 저의 옆지기는
고향집을 찾을 때면 가끔은 시골어머님이 사용하시는
사투리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많습니다.
노모께서는 지금도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릅니다.
또 감자를 "북감자"라 부르며 절기상 하지 무렵에 수확한다고 해서 
"하지감자"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다락골 이웃들은 감자를 "보리감자"하고 합니다.
보리 수확철에 수확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절기상 '하지'무렵에 수확하는 감자는
씨감자 이식후 보통 90-110일 사이에 수확합니다.
감자 잎에 있던 양분들이 줄기를 통해 알뿌리에 축적된 후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색되며
갈색으로 마르기 시작하면 수확해야 할 시기입니다.

 


보통 감자 수확철은 장마철과 겹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확시기를 너무 늦추면 장맛비의 영향으로
감자가 땅속에서 썩을 수도 있습니다.
수확이 끝난 감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 후 보관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