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병(風病)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재

 

방풍(원방풍, Saposhnikovia divaricata)은 풍을 막아 준다는 뜻으로 풍병(風病)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약재이다.
방풍은 외감성 두통, 오한, 발열, 전신통, 인후통 등 모든 풍증(風症)에 효과가 있다.
풍한습의 사지관절동통, 파상풍, 근육경련,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마비동통, 피부가려움증, 버짐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으로 해열, 항염증, 진경, 면역활성화, 항알레르기, 항궤양, 항균, 피부진균 억제 등이 보고되었다.
특히 생약재로 이용되는 (원)방풍 뿌리에는 정유 성분, 쿠마린 계열의 성분, 크로몬 계열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방풍의 추출물이 항진통 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한다.
방풍은 추위와 가뭄에 잘 견디는 식물로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야산이나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가 좋고, 토질은 표토가 깊고 수분이 적당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이 너무 습하거나 장마기에 배수가 되지 않으면 뿌리 부분과 기부에 자란 잎이 쉽게 썩으며 온도가 고온일 때에는 잎이 말라 누렇게 시들거나 혹은 생장이 정지된다.


방풍은 종자로 번식을 하는데 발아율은 50~70% 수준이다.
1년 이상 저장한 종자는 발아력이 현저히 낮아지거나 발아력을 아예 상실하여 종자로 쓸 수 없다.
발아적온은 15~20℃가 적당하며 파종시기는 봄 파종은 3월 하순~4월 하순, 가을 파종은 9~10월이 적당하다.
파종하기 전 먼저 물에 1일간 담근 후 꺼내어 실내에서 일정한 습도를 보존하여 종자가 싹을 틔우기 시작할 때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종자를 본밭에 직접 파종할 때 이랑 사이 거리는 30cm, 포기 사이는 10cm 되게 하여 줄에 따라 파종하는데 깊이는 2cm 되게 파종하고 균일하게 복토를 하고 볏짚으로 피복하여 토양 습도가 유지되도록 수분관리를 해준다.
방풍은 뿌리에 겨드랑눈이 있어서 뿌리로도 번식이 가능하다.
종자는 20℃ 전후의 온도에서 파종 후 20~25일에 싹이 튼다.
싹이 트는 비율은 50~70%로 낮아서 밭에 직접 파종을 하게 되면 수분관리가 어렵고 결주가 더 많이 생기므로 입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실에서 육묘(트레이)상자를 이용하여 약 2개월간 육묘를 해서 4월 하순경 정식을 하면 된다.
모종을 정식하기 전에 유기질비료를 10a에 2,000kg 이상 충분히 주고 밭을 깊이 경운한다.

경운 정지작업을 한 후에 이랑 넓이 90cm(고랑 30~60cm), 높이 30cm 이상 되게 만들어서

줄 사이는 30cm, 포기 사이는 30cm 간격으로 정식한다.
재배지역의 기후 특성에 따라 재식밀도는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시비관리는 씨를 직접 뿌리는 경우 발아 후 적당히 솎아 주고 생육을 보아 2∼3회 질소 추비를 해주고,

 이식재배의 경우에는 줄기와 잎이 자라는 것을 보아 생육초기에 비료를 줄이고 8월과 9월경에 질소 추비를 시용한다.
흑색비닐을 피복해서 잡초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비닐을 피복해서 재배하면 생육초기 잡초 방제를 하지 않아도 되고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닐을 피복하지 않은 것보다 생육이 양호하며 수확량도 증가한다.
방풍은 심근성 식물로 1년생은 뿌리 길이가 15~20cm, 2년생 뿌리는 30~50cm 정도 자란다.
식물의 생육초기에는 지상 부분의 줄기, 잎 생장을 위주로 하며 생육중기가 되면 뿌리 부분의 생장이 빨라지며 뿌리 길이가 현저히 길어지고 8월 이후가 되어야 뿌리 부분이 비대한다.
육묘이식을 하면 1년생에서는 개화가 되지 않으나 2년생에서는 85% 이상 추대되어 개화결실을 하고 뿌리는 목질화하며 속이 비고 식물체 전체가 말라죽는다.
따라서 육묘이식을 하여 당년 가을 10월 하순~11월 중순이나 이른 봄 싹이 나오기 전에 수확한다.
방풍은 뿌리 부분이 땅속 깊이 들어가서 뿌리가 쉽게 끊어지므로 수확할 때는 두둑의 한쪽 끝에서 깊게 파서 차례대로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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