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되기 시작하는 눈개승마(삼나물)의 여린새싹입니다. 

 

씨앗을 파종한 후 발아될 때까지 물주기는 저면관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미세한 씨앗을 파종한 경우엔 더욱 그렇습니다.
물주기를 할 때 너무 센 물줄기를 사용하면 씨앗과 흙이 뒤엉켜 씨앗이 흙속에 깊숙이 파묻히게 되어 발아율이 떨어지거나 종자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물주기시 씨앗이 움직여 한 곳에 뭉칠 수도 있고 
파종한 씨앗이 한 곳에 고정되지 못하고  자꾸 움직이면 싹을 틔우는데 방해됩니다.
보통 미세씨앗은 파종 후 복토(씨앗을 뿌리고 그 위에 흙 덮는 것)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복토 시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상토 위에 씨앗을 살살 뿌리고 손으로 살짝 눌러줍니다.

 


저면관수는 씨앗을 파종한 후 본 잎이 나올 때까지
포트나 연결트레이의 밑으로부터 물을 흡수시키는 방법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다라이 등에 물을 받아 육묘상자 밑바닥 부분을 살짝 담갔다가
흙 표면에 물이 스며들면 건져냅니다.
상토는 모세혈관작용에 의해 물기를 빨아들이므로 저면관수를 통하면
흙 전체에 골고루 물기가 흡수됩니다.
물에 담그는 시간은 대략 2분-5분이면 충분합니다.
발아가 하기 시작하면  저면관수를 중단하고 가급적 건조하게 관리해야합니다.
특히 저녁시간에 실시하는 물주기는
모종을 웃자라가 할 수 있어 피해야합니다.

 

                          울릉도부지갱이나물이 발아모습입니다.발아율이 90 %이상입니다.

 

미세종자를 파종할 때
씨앗을 너무 많이 넣어 콩나물시루가 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때 솎아주기를 게을리 하면 통풍이 잘 안 돼 잎, 줄기가 물러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럴 땐 심을 만큼의 배수만 남기고 과감히 속아내기를 해야 합니다.
배수를 남기는 이유는 닥칠 수 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일정 시간동안 모종이 커가는 과정을 살펴가며 솎아주기를 끝내야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물주기는  저면관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이 빽빽하게 들어차 잎도 연약하고 통풍도 잘 안되는 상태에서 물주기를 한 후
햇볕에 노출되면 쉽게 줄기와 잎이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잘 크던 모종이 하루아침에 녹아내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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