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길어진 틈을 타고 찰옥수수 밭에 깜부기병이 발생했습니다.
비바람으로  줄기와 잎에 상처가 난 곳으로 균이 침입한 것 같습니다.
보리에 발생한 깜부기병은 소싯적부터 많이 보아왔는데 옥수수에 발병한 것은 이번에 처음 목격했습니다.
소싯적,
마땅한 주전부리가 없었던 그 시절
보리깜부기를 훑어 먹기도 했고, 몰래 동무 얼굴에 검게 칠하는 얄궂은 장난도 지지리 많이 했었습니다.

 


깜부기병은 생육도중 옥수수에 병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이삭과 줄기 잎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병에 걸리면 그 증상이 처음에는 흰색의 연한 막으로 싸여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 색의 커다란 혹을  형성합니다.
나중에는 혹을 감싸고 있던 막이 터지면 검정색 가루가 날립니다. 
깜부기병은 주로 병에 걸린 옥수수 개체에서 떨어진 후막포자가 토양 속에  월동한 후
다음해 옥수수 재배 시 연약한 부위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병으로 주로 토양 및 종자에 의해 감염됩니다.
옥수수를 연작한 경우에  많이 발생하고  찰옥수수 품종이 다소 약한 특성을 보입니다.
대책으로서는 상습 발생지역에서는 연작을 피하고 병든 개체는 따로 모아 태워 없앱니다.
특히 종자를 파종할 때 소독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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