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나무 웃자란 가지, 잘 활용하면 복덩이입니다!”

 단감 농가들이 여름철의 웃자란 가지(도장지) 처리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가 최근 도장지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과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영농법을 개발했다.
 단감연구소가 고안한 단감나무 도장지 활용 기술은 가지치기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향으로 유인해 열매를 맺게 하는 방법이다.
 여름에 자라는 가지는 발육지와 도장지로 나뉘는데,
  발육지는 이듬해 착과가 되지만 도장지는 착과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계속 자란다는 것.
  따라서 직립으로 자란 도장지는 연 2~3회에 걸쳐 가지치기해 주지 않으면   수형과 양분 관리가 안돼 경영비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단감연구소는 도장지가 여려서 손으로도 잘 휘어진다는 데 착안해,
  다른 가지 아래로 유인해서 고정하면 착과지로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도장지를 유인하는 방향은 위쪽이 아니라 나무 아래쪽 또는 옆으로 해야 하며,
  가지 끝을 도장지 발생 위치보다 아래로 내려 유인하는 것이 효과가 컸다.
  이런 방법으로 6월경에 유인한 도장지는 가지당 3.8개의 새 가지가 나왔고, 새 가지에 3.3개의 꽃봉오리가 착생해 꽃눈 분화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장지를 잘 활용하면  도장지를 제거하거나 그대로 뒀을 때보다 유인해 관리했을 때 2.1배의 과실 수량 증대 효과가 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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