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겨울전정

  - 결과모지 끝눈 자르는 것이 유리,
 
  단감나무 겨울 가지치기(전정)를 할 때 결과모지의 끝눈을 잘라주면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모지는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가 붙는 가지, 즉 결과지보다 1년 더 묵은 가지를 말한다.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지난 3년간 결과모지의 끝눈 처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감나무는 정부우세성, 즉 가지 끝에 발생한 꽃눈일수록 세력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어서
  결과모지의 선단 쪽 눈에서 발생한 가지는 세력이 강한 반면 그 아래 발생한 새 가지들은 세력이 약해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성을 해소 시킬 수 있게 인위적 방법으로 결과모지 끝눈을   잘라주면 아래쪽 가지들이 고루 발달한다는 것.
  실제 도농업기술원이 3년 동안 같은 과원의 단감나무를 대상으로 끝눈을 자른 것과 자르지 않은 것을 비교한 결과,
  결과모지의 끝눈을 한두 개 자른 나무에서 자란 과실의 무게가 7.7% 더 무거웠고, 10α당 수량도 14.6% 많았다.
  또한 전정 후의 생육기간 중 결과모지가 말라죽는 비율도 끝눈을 자르지 않은 것의 8.7%에 불과했으며,
  새 가지의 길이가 길고 균일하면서 엽수도 많아 새가지가 고르고 건강하게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금까지 단감나무 겨울전정을 할 때 결과모지 끝눈에 대한 갈등은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세관리에 장해가 되던 단감나무 특성 중 정부우세성까지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 활용에 따른 향후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단감나무 겨울전정을 할 때 결과모지의 끝눈을 자를지 말지에 대한 농업인들의 고민이 말끔히 해소될 전망이다.
  또 수세 관리에 방해가 되던 정부우세성까지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농업인들의 기술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결과모지에 눈이 한두 개만 있을 경우에는 끝눈을 자르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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