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순지르기, 쓰러질 우려가 있을 때만 해야

 

 

- 무분별한 콩 순지르기는 오히려 농사에 피해 -

콩 순지르기는 쓰러짐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영양생장을 억제해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순지르기로 노동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콩 순지르기를 잘못해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많은데
순지르기는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 제 시기에 해야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해마다 3∼4차례 한반도를 관통하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콩이 연약하게 자라고 쉽게 쓰러진다.
콩은 개화기와 성숙기에 땅에 닿을 정도로 심하게 쓰러지면 수확량이 35∼40 % 줄어들고 평균 15 °정도 기울어져도 5∼10 % 수량이 줄어든다.
우리나라에서는 콩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순지르기를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콩에서 순지르기는 너무 밀식해 무성하거나, 비가 많이 와서 웃자랐을 때 한다.
순지르는 시기는 줄기의 마디 수가 7~10개(꽃피기 전)일 때, 파종한 날로 부터는 40∼50일 사이이다.
순지르는 방법은 손으로 순을 따내는 것이 가장 좋으나
재배면적이 많은 경우에는 낫이나 예취기를 이용해 줄기 높이 30cm 정도, 즉 6∼7마디를 남기고 자른다.
그러나 콩 순지르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늦게 파종하거나 잘 자라지 않는 경우에는 순지르기가 필요 없으며
대풍콩과 같이 키가 작은 품종과 새올콩, 황금올콩과 같은 조생종에서는 순지르기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심는 간격을 조절해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육묘해 이식하는 경우에는 발아 후 10일경 떡잎,또는 초생엽 윗부분을 잘라 5일 내외 정도 묘상에서 키운 다음 정식하면

생육 중에는 별도의 순지르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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