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낙과 피해의 주범--복숭아씨살이좀벌

 

 

"자연낙과가 끝난 6월 중순에도 낙과되는 매실이 간혹 발생합니다.
외관상으로는 특별한 징후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낙과되는 원인이 궁금해 땅에 떨어진 매실들을 주워 모아 과육을 도려낸 후 씨앗을 반으로 갈라 보았습니다.
그런데 끔찍하게도 씨앗 속엔 애벌레들이 씨앗을 갈아먹고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침투한 흔적은 없습니다.
아마 꽃이 피었을 때 나방이 꽃 속에 알을 낳고 시간이 지나 씨앗 속에서 애벌레로 변태된 것 같습니다.
벌레 이름과 효과적인 방제방법이 궁금합니다.
가을과 이른 봄에 석회유황합제만 한 번씩 살포하고 다른 약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2011.6월21일 다락골사랑 블로그에 공유했던 글입니다.

 

 

복숭아씨살이좀벌
육안으로 판별되는 병증은
과피는 생육과정중 수분부족으로 야기되는 함몰증상이나 잿빛곰팡이병처럼 보입니다.
이 좀벌은 1년에 한 번 발생하는 해충으로
4월 매화꽃이 필무렵 우화(번데기가 날개 있는 엄지벌레로 변함)하여
과실이 맺혀 과실의 씨방이 딱딱해지기 전에 성충이 발생해 여기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씨방 속에서 종자를 갉아먹으면서 성장하면서 이듬해 3월까지 씨방(핵) 안에서 애벌레로 지냅니다.
핵에 산란한 알은 매실의 즙을 빨아먹으며 자라는
초기에는 피해증상이 거의 발생하지않지만
수확 직전에 과실 표면의 일부가 갈색으로 함몰되면서 떨어지기 시작해

피해가 심한 과수원은 거의 수확을 포기하기도합니다.

이 좀벌은 이듬해 3월까지 씨방(핵) 안에서 애벌레로 지내는 생태적 특성때문에 
피해 과실이 과수원에 방치되는 경우
개체 수 증가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피해가 심했던 과수원에서는 가능한  땅에 떨어져 있는 씨를 수거해 태워없애거나
과실 수확 전에 나무 주변의 땅에 망을 설치해 과실 전체를 수거해 피해를 받은 과실이
매실 과수원에 남아 있지 않도록해야합니다.

 

 

저는 2011년 매실농사를 망치고나서
약제를 사용한 후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매화꽃이 질무렵 (만개후10-15일) 세균성구멍병과 잿빛곰팡이병을 예방하기위해
델란과 진딧물과 복숭아순나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스토네트를 혼합해
1차 살포한 후 15일후(2주후) 잿빛곰팡이병을 예방하기위한 에이플과 진딧물과 나방류를 방제할 수 있는 빅카드를

혼합 살포했습니다. 유기 또는 무농약 재배 농가에서도 진딧물 등의 해충 방제용으로 고시된 유기농업자재를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다락골사랑
글쓴이 : 누촌애(김영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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