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털어서 고무다라에 넣어 놓구 물을 조금부어 놓습니다..

은행껍질에서 나오는 물이 유기농자재로 좋다는 어느횐님의 꼬리글 덕분에..

그것을 모아 볼려고 고무다라에 은행과 물을 조금 넣고 장화 신은 발로 열심히 밟았습니다.

꼭 고무장갑을 끼고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체 옷탐 안하니까 괜찮겠지? 싶어서

맨손으로 껍질을 분리하다 보니 손톱이 부러지더군요...

뒤늦게 코팅장갑을 끼구 열심히 깠습니다. 은행이 건강에도 아주 좋다는

덕바우님의 글도 있고 해서... 건강이 안좋은 분에게 나눠드릴려고 넘 욕심을 냈더니만..

손가락 사이가 화상입은 것처럼 까지고... 손바닥은 비닐코팅한것처럼

지문이 닳아 없어지고 번질번질 합니다..

몇일 후 까진 손가락 사이는 쓰라리고 껍질이 벗겨집니다...

손바닥도 비닐을 씨운것처럼 맨질 맨질 하더니만 허물을 벗고 있습니다..

다행히 옷탐을 안하는 덕분에 가렵지는 않은데...생살을 벗겨내고 있으니..

쓰리고 아프고..... 손등이 허물벗으며 영 보기 민망할 정도이니 ...

이런 고생 안하실라믄 꼭 고무장갑 끼구 하세요...  이렇게 당해보지 않구는

고무장갑..그까이꺼 뭐 했다가...ㅎㅎㅎ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화이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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