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헤메이다 고향에 돌아와 두번째 맞는 겨울..

올겨울은 춥지 않아 겨울 같지 않네요.

벌써부터 여름 더위와 해충들이 많아 질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도시에 계시는 어머님이 지난 가을 김장때 오셨는데 뜨끈한 황토방에서 지내보시더니

좋으신지 이번 겨울을 아예 제가 사는 집에서 지내십니다.

처음엔 심심해 하시더니 노인회관에 놀러가서 점20원 짜리 치매예방 고스톱도

치고 이젠 적응이 되나 봅니다.

황토방에서 2달정도 지내면서 몸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구요.

도시에 살면서 고혈압, 당뇨, 무릎관절, 요실금으로 병원을 출퇴근하셨는데...

제가 해준 생약과 죽염으로 만든 음식, 뜨끈한 황토방이 치료약이 되었나 봅니다.

얼굴에 화색이 돌고 무릎 아픈게 덜하구 당뇨와 고혈압도 정상수치로 돌아오구...

요실금으로 외출시 불안해 했는데 말끔히 낳았습니다.

이젠 도시로 갈거냐구 여쭤봐도 대답이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예전에 시골에 사실때 동동주를 잘 담었습니다.

그 기억을 되살려 설도 돌아오구 해서 찹살 동동주를 담그었습니다.

 

우선 깨긋한 토종 솔잎을 채취해 찹살 1말과 함께 가마솥에 술밥으로 고슬고슬하게 찌고...

솔잎과 찹살을 섞어가면서 적당히 식혀줍니다.....

밀로 만든 누룩에 약간의 드라이 이스트를 첨가하고 물과 함께 잘 섞어 줍니다.

미리 방에서 따듯하게 녹여 놓은 무공해 항아리에 술밥과 누룩을 함께 비벼넣고 약수를 부어놓습니다.

술단지를 담요로 덥고 맛있게 발효되기 기다렸다 1주정도 지나서 용수를 박아서 맑게 떠낸술이 동동주고

나머지를 물 넣고 걸러낸것이 막걸리 입니다.

 

뜨끈한 황토방에서 파전 맛있게 부쳐서 찹쌀 솔잎 동동주 한잔히실래요? ㅎㅎㅎ


충남 부여 금강변 동동주가 익어가는 나르메산방에서...

출처 : 우수카페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착한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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