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병해
 
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작물보호부
 
성명 : 김용기
 
전화 : 031-290-0446
           
    마늘은 우리 나라 전지역에 걸쳐 재배되는 양념채소로 수확 후 저온저장고에 저장되거니 씨 마늘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상온에서 저장되고 있다. 저온저장을 할 경우에는 저온 다습한 상태에서 피해를 주는 푸른곰팡이병에 의한 피해가 심하며, 상온저장을 할 경우에는 푸른곰팡이병 이외에도 마른썩음병과 자주점무늬병(잎마름병)의 발생이 많다. 저장병에 의한 피해는 조사시기에 따라 다르나 상온에서 다음해 봄까지 저장된 마늘은 80%가까이 부패하며, 저온저장을 할 경우에도 20~30%정도 부패한다. 피해정도는 푸른곰팡이병, 마른썩음병, 자주점무늬병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온에서는 검은곰팡이병(Aspergillus niger)에 의한 부패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1).
           
  표 1. 마늘 저장온도별 저장병의 발생
 
병원균 분리빈도 병원성
저온저장 상온저장
푸른곰팡이병
마른썩음병
자주점무늬병
검은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
기 타
32.9
27.4
  4.1
  2.7
  8.2
24.7
29.6
22.5
11.0
16.0
  3.3
17.6
+~+++
+~+++
++
++
++
+~+++
           
    마늘 저장 중 통풍, 습도 및 온도와 같은 환경조건은 마늘부패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며, 마늘 저장병은 포장에서 오염되어 저장 중 발병을 일으키므로 마늘의 연작년수, 재배지토양, 수확작업 중 생긴 상처 등도 저장병 발생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마늘 저장 중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병을 중심으로 한 발생양상, 병징 및 전염경로, 발병되기 쉬운 조건 및 방제대책은 다음과 같다.
           
  1. 주요 마늘저장병균의 병징, 전염경로 및 발생조건
    가. 푸른곰팡이병(靑黴病, Penicillium hirsutum)
   
  이 병은 상온에서 저장할 때에는 물론 저온저장고에서도 그 피해가 매우 크다. 병든 씨 마늘 파종할 경우 생육 초기에 지하부 부패의 원인이 되며, 주로 저장·유통 중 구(인경)의 부패를 일으켜서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큰 피해를 주는 병이다. 주요병징으로는 저장 중 또는 저장 후 유통되는 과정에서 주로 줄기를 절단한 부분(목부분,莖盤部)부터 회색 내지 담갈색으로 변색되며 부패되며 심하면 인편전체가 푸른곰팡이(분생포자 덩어리)로 뒤덮인다. 이 병원균은 피해를 받은 인경 등에서 생존하며 파종작업 등 일련의 작업과정에서 생긴 상처는 발병의 원인 된다. 또한 수확 시에는 목부분(莖盤部)의 절단부위(傷口) 등을 통해서 침입 발병한다.
   
           
   

그림 1. 푸른곰팡이병
           
    나. 마른썩음병(乾腐病, Fusarium oxysporum)
   
  전 생육기간 중 발생되며, 특히 저장 중에 많이 나타난다. 병징은 인경의 목부분(莖盤部) 부근이나 뿌리부분부터 발병되는데 초기에는 담갈색 수침 상으로 되며 다습한 조건에서는 무름 증상으로 부패되며, 건조한 조건에서는 처음에 담갈색의 움푹 들어간 부정형 병반을 형성하고 진전되면 인편 전체가 마른 상태로 부패하며, 병반위에는 흰색의 균사 및 포자가 밀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균은 토양 중에 생존하는 균으로서 이병 잔재물이나 토양 중에서 생존하다가 마늘을 수확할 때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해서 저장 중에 병을 일으킨다. 또한 씨 마늘로도 전염된다. 마늘인편을 분리할 때 생긴 상처나 뿌리응애에 의해 생긴 식흔은 발병을 조장한다. 다습하고 고온기인 여름철에 피해가 특히 크다.
           
   

그림 2. 마름썩음병
           
    다. 자주점무늬병(잎마름병 葉枯病, Pleospora hervarum)
   
  생육기간 중 잎, 잎집 및 종다리에 발생되며, 저장 중에도 씨 마늘에 발생되어 큰 피해를 준다. 병징은 처음 인편에 자색의 소형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심해지면 흑갈색으로 변한다. 인편 전체가 부패하는 일은 드무나 작은 적갈색 반점이 형성되어 상품가치를 저하시킨다. 이 병은 생육기에 큰 피해를 줄뿐만 아니라 지상부의 병반 위에 형성된 분 생포자가 빗물을 따라 줄기를 타고 내려와 구속에 스며들어 인편에 부착된 다음 수확작업이나 선충 등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 알맞은 환경 조건이 주어지면 저장 중 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병 발생에 불리한 환경조건이면 씨 마늘과 함께 토양 속에서 월동한 다음 다음해 1차 전염원이 된다. 강우가 많고 온도가 높은 해에 발생이 많으며, 질소질 비료의 과용으로 식물체가 도장하거나 과번무할 경우 또는 질소비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재배한 마늘을 저장할 때 피해가 심하다.
           
   

그림 3. 자주점무늬병
           
    라. 기타병해
      그밖에 상온저장을 할 경우 때때로 큰 피해를 주는 검은곰팡이병(Aspergillus niger), 마늘인편을 담갈색으로 부패시키며 진전되면 인편에 균핵을 형성하는 잿빛곰팡이병(Botrytis spp.), 수확할 때 고온 다습하면 피해를 주는 흰비단병(Corticium rolfsii) 등이 발생되기도 하나 그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2. 마늘 저장병이 발생되기 쉬운 조건
    수확기를 전후하여 온도가 고온이고 다습할 경우 잎마름병의 발생이 증가되어 저장 중 부패의 원인이 된다. 이 병이 발병된 포장에서 수확작업시 상처가 나면 지상부에 발생된 병원균이 빗물을 타고 구근으로 내려와 병든 부위부터 병을 일으킨다. 대부분의 저장병균은 토양 속이나 토양내의 병든 식물체에서 생존하다가 수확작업이나 기타 농작업을 할 때 상처를 통해 쉽게 침입한다. 특히 수확기에 비가 계속되어 제때에 수확을 하지 못하거나, 수확한 마늘을 제대로 건조하지 못했을 경우 많은 발병을 보일 때가 많다. 한편 장기간 마늘을 연작할 경우 토양 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되어 많은 부패를 초래하기도 한다(표 2).
           
  표 2. 연작년수별 마늘의 부패정도 및 병원균 밀도
 
연작년수
부패율(%)
병원균 밀도(×103개/g 토양)
마른썩음병균 푸른곰팡이병균
20
10
7
7
4
  7.6
11.1
12.0
  5.3
  2.1
15.7
14.0
  7.0
  8.3
  8.3
4.3
2.7
1.7
0.7
0.7
  주) 부패율 : 상온에 5개월 저장 후 조사
           
  3. 방제대책
    마늘 저장 중 부패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포장에서 오염되어 저장 중 습도와 온도가 맞게 되면 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다. 따라서 마늘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고 저장 중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면 저장 중 부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재배중이나 수확 및 유통과정에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면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가 올 때 수확하면 마늘표면에 감염된 병원균이 증식하여 감염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개인 날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장마기와 맞물려 비를 맞았을 때에는 건조기를 사용하여 짧은 기간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씨 마늘로 사용하기 위하여 상온에서 저장할 때에는 통풍이 양호하고 비가림이 잘되는 곳에 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늘 저장 중 온도와 습도는 병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마늘 수확 후 이 두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저장을 할 경우 저장 중 부패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농가에서 통풍은 불량하나 비가림이 좋은 하우스 비가림저장, 통풍이 어느 정도 되고 비가림이 좋은 창고 저장 및 비가림과 통풍이 모두 잘되는 비가림 시설을 이용하여 저장 중 부패율을 조사한 결과 하우스 비가림을 할 경우 27.3%, 창고저장을 할 경우 23.9%가 발병된 데 비하여 비가림 시설 내에서는 8%만이 부패되는 것으로 나타나(그림 2), 저장 중 온도와 습도만 잘 조절하여도 부패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
           
 
 
그림 1. 씨 마늘의 간이저장법의 종류
           
    0~-2℃정도의 저온저장을 하면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푸른곰팡이병을 제외한 대부분의 곰팡이는 5℃이하에서는 생육을 할 수 없으므로 씨 마늘로 사용하지 않는 마늘은 저온저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온저장을 할 때 0℃정도로 저장을 하게 되면 저장 중 부패를 줄일 수 있다. 마늘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늘은 5~6월경에 수확한 후 다른 작물을 심게 된다. 따라서 이어서 어떤 작물을 심느냐에 따라 마늘의 수확시기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마늘의 수확시기가 장마기와 맞물려 적기 보다 일찍 또는 늦은 경우가 많다. 수확시기인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 10일 간격으로 마늘을 수확하여 5개월 간 상온에서 저장한 다음 부패율을
           
 
 
그림 2. 마늘수확시기가 저장성에 미치는 영향(전남, 무안)
(5/15, 조기수확; 5/25, 적기수확; 6/5, 만기수확)
           
  조사한 결과, 마늘을 조기에 수확할 경우 적기에 수확한 마늘에 비해 부패율이 현저히 높았다(그림 3). 마늘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수확이 매우 중요하다.  마늘 저장 중 부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전 우량 씨 마늘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수확 후 씨 마늘을 고를 때 상처가 난 것이나 병든 씨 마늘은 철저히 제거하고 파종 전 소독을 하여 건전한 마늘을 심어야 한다. 그러나 농가에서는 씨 마늘소독을 소홀히 하는 편이다. 소독을 하지 않고 마늘을 심을 경우 그 피해는 매우 크다. 베노람수화제로 씨 마늘소독을 하여 심었을 경우에는 70.8%의 출현율을 보인 반면 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16.7%의 출현율을 보였으며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결국에는 고사되는 것으로 나타나 종자소독은 반드시 해야 한다. 수확 후 씨 마늘로 사용되는 마늘은 상온에서 저장하게 된다. 그러나 상온에서 저장할 경우 장마철이란 고온 다습한 조건, 즉 모든 병원균들이 자라기 좋은 기간을 지나게 되고 대부분의 저장기간동안 병원균에 의한 부패가 급속도로 진행된다. 따라서 씨 마늘의 저장 중 부패를 막기 위하여 수확한 마늘을 베노람 수화제에 침지 및 분무 처리하여 부패억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마늘 씨 마늘을 침지 처리할 경우 74.1%의 억제효과가 있었으며, 단순히 물에 침지 처리하여도 24.6%의 억제 효과가 있었다(표 3). 또한 베노람수화제를 분무 처리할 경우에도 억제효과가 매우 높았다.
           
  표 3. 씨 마늘 침지 처리에 의한 저장 중 부패 억제효과
 
처 리
부패율 (%)
억 제 효 과
베노람수화제
물    침    지
무    처    리
12.2
35.5
47.1
74.1
24.6
-
           
  참 고 문 헌
   
  김용기. 2000. 마늘·양파 저장병 발생생태 및 피해경감연구. 2000 작물보호연구. 농업과학기술원.
전중관강. 1990. 시장병해가이드북. 일본식물방역협회.
조원대 외. 1995. 마늘저장병에 관여하는 진균. 농시논문집37(2) 325~329.
_________. 1997. 채소병해원색도감. 농업과학기술원.
Schwartz, H. F. and Mohan, S. K. 1995. Compendium of 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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