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접목선인장의 유래 및 수출동향

  접목선인장은 삼각주(Hylocereus trigonus)대목에 비모란을 접목하면서부터 비롯되었으며, 그 시초는 1960녀대 일본에서 목단옥(Gymnocalycium mihanovichii Br. & R.)이라는 선인장의 적색 실생묘가 분리되면서 부터이다. 이 계통은 엽록소가 거의 없어 스스로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접목재배로 증식되어 접목선인장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비모란외에 백단(Chamaecereus silvestrii)의 노란색 변이종인 산취도 같은 이유로 접목재배되고 있다. 접목선인장의 세계 수요량은 연간 1,000만개 수준으로 1985년까지는 종주국인 일본이 80%이상의 수출점유율을 보였으나 그후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쇠퇴한 반면, 일본보다 인건비 등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의 접목선인장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여 과거 일본이 가졌던 접목선인장 주요 수출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선인장 수출실적은 <표 3>과 같다.

<표3> 선인장 년도별 수출실적                                     (단위:천$)

구분

2002년

2003년

국가별실적

주요수출업체

화훼류

10,113

14,740

화   란:1,694

미   국:869

싱가폴:405

캐나다:298

기   타:881

청풍무역

대선농원

한융농산

그린프라자

고덕원예무역

선인장

2,564

4,077

비율(%)

25.4

27.7

※ ''04 경기도 농정국
 

  수출되는 선인장의 종류로는 위에 언급한 비모란, 산취, 소정이 수출량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이 외에 소정, 비화옥, 금강환 등 다양한 접목선인장이 수출되고 있다. 선인장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화란(41.5%), 미국(21.3%), 싱가폴(9.9%), 캐나다(7.3%), 대만(3.6%), 일본(3.5%), 중국(1.0%), 기타(11.8%)로 나타난다.


나. 접목선인장 재배기술

  선인장의 접목은 생장이 늦은 품종을 빨리 키우는 목적이나 자신의 뿌리로는 생장하기 힘든 품종의 유지·번식의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방법이다. 선인장 접목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장점으로는
○ 비모란 등 엽록소가 부족해서 자기힘으로 발근 생육하지 못하는 선인장을 재배할 수 있다.
○ 종자번식을 위한 모수의 개화유도를 할 수 있다.
○ 대목의 왕성한 생장력을 이용하여 자구의 번식을 왕성하게 할 수 있다.
○ 실생해서 얻은 묘를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다.
○ 진귀한 종류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번식시킬 수 있다.
○ 삽목하여도 뿌리의 발육이 나빠 번식이 곤란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 생장이 늦고 뿌리가 약한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 식물체의 일부가 썩어 꺽꽂이로 희생시킬수 없을 경우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 접수가 약하게 되는 수가 있다.
○ 도장하거나 본래의 특성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것 등이 있다.

  선인장의 접목에 있어서 대목으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삼각주로서 번식이 대단히 쉽고 번식속도가 빠르며 다른 종과의 접목친화성이 높아 다양한 선인장의 접목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대목으로서 삼각주의 단점은 저온에 약한 편이고 접목후 오래되면 접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목이 왜소해져 관상가치 및 대목의 기능이 떨어지는 등 영구대목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이 외에 선인장 접목시 대목으로 이용되는 종류로는 소데가우라, 와룡, 용신목, 보검, 단모환 등 여러종이 있으며, 이들은 저온에 강하거나, 영구대목으로 사용되는 등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가시가 강해 작업성이 나쁜 종이 있는 등 단점도 있으며 특히, 삼각주 만큼 효율 높고 쉽게 번식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수출용 접목선인장의 재배에는 그다지 이요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삼각주를 대목으로 한 수출용 접목선인장의 재배기술에 대해 몇몇 연구결과를 참고로 설명하고자 한다.

  접목선인장의 작업단계별 노동력 투하시간은 10a당 2036.7시간으로 대단히 노동집약적인 작목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작업단계를 좀 더 단순화 해보면 접수로 사용되는 자구생산을 위한 모수의 증식, 유지, 관리와 대목의 재료로 사용되는 삼각주의 증식, 유지, 관리 등 접목선인장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하는 단계를 먼저 들 수 있겠다.
  그 다음으로는 준비된 재료를 가지고 접목선인장의 형태를 갖추는 접목의 단계가 있다. <표5>에서 보듯이 많은 시간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중요한 작업단계이다.
그다음으로는 접목하여 어느정도 활착된 선인장을 정식한 다음부터 수확할때까지의 재배단계이다.

1) 모수 및 대목용 삼각주의 생산·관리

가) 모수

  모수는 말 그대로 접목선인장의 접수로 사용할 자구를 생산하기 위한 어미이다. 모수를 잘 관리해야 건전한 자구를 생산할 수 있고 접목활착율도 향상될 수 있다. 따라서 모수의 관리에는 상품생산 보다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수는 보통 15cm정도의 삼각주 대목에 접목하여 자구생산을 위한 목적이므로 건강한 자구가 많이 생산되도록 관리한다.
  자구가 많이 생기지 않는 품종이라면생장점을 제거해 자구가 많이 생기게 유도하기도 한다. 자구는 적시에 따서 접목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적정 크기로 자란 자구는 차라리 제거하는 것이 모수의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모구의 아랫쪽에 생긴 자구는 접수로 사용치 않고 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접목활착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수 관리시 충분한 광을 받을 수 있도록 재식밀도를 고려하고 광관리를 해 준다면 건강한 자구를 생산할 수 있다. 모수재배구에 병해충이 발생하면 자구 생산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 상품생산의 차질도 불가피하다. 특히 토양전염성병은 큰 피해를 주므로 상토조제부터 주의해야 한다. 진딧물 등의 충은 바이러스를 매개하기도 하므로 발생초기에 방제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병해충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방제하는 것이다.

나) 대목용 삼각주

  대목용 삼각주의 번식방법으로는 종자번식과 삽목번식을 들 수 있으나, 종자번식이라고 해도 대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삽목을 통한 대량번식 단계가 불가피하다.
 삼각주의 삽목방법으로는 병징이 없고, 생육이 좋은 개체로부터 줄기를 채취하여 일정한 크기로 절단한 후 절단면이 아물도록 건조시킨다. 이 후 일정한 재식밀도로 정식하여 재배하면서 줄기를 수확하여 대목으로 조제, 사용한다. 삽수의 크기가 크면 측지의 생장이 빠르고 개체당 측지생산량이 많은 반면, 관리면에서 재식 밀도는 떨어지게 된다. 농가에서는 보통 15~20cm길이로 삽수로 조제하여 10~20cm간격으로 삽목하고 있다.
  삽수의 길이 및 재식밀도가 수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 시험이 진행중이므로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상품 내지 모수 재배구와 대목용 삼각주 재배구는 별도의 시설을 사용하거나 비닐 등을 이용해 격리시키고 있다.

  이는 접목선인장에 적합한 재배환경과 대목용 삼각주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암시한다. 삼각주는 열대 삼림지역이 자생지로 나무의 수관을 타고 올라가면 생장하고 기근을 발생시키는 착생식물의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다른 선인장에 비해 수분요구량이 많으며, 적당한 차광이 필요하고 생육 적온도 높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삼각주의 형태는 대목으로 사용할 때 이상적인 곧은 줄기이므로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 곧게 생장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병해충 방제에 유의하는 것은 모수의 설명 내용과 같다.

2) 접목

  서로 다른 식물을 접목할 경우 독립된 식물로서 생육하기 위해서는 접목부위가 물리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완전히 결합해야만 한다. 이러한 결합을 접목의 활착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분류학상 근연종일수록 접목활착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목활착의 과정은 접수, 대목의 절단면 형성층을 서로 밀착시키면 양조직으로부터 각각의 캘러스가 형성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후 이 캘러스들이 서로 화합하고 캘러스의 분열이 왕성하게 되면, 접수와 대목의 유관속 절단면에 가까운 캘러스 세포가 분열하여 직접 연락 형성층이 분화한다. 그 후 분화가 더욱 진행되어 형성층의 안쪽에 목부, 바깥쪽에 사부가 형성되면 완전한 유합조직을 형성하게 된다. 서로 다른 두 종의 식물절단면에서 세포분열이 유도되는 점은 친화성, 불친화성 모두 차이가 없다. 그러나 그 후 접수와 대목의 절단면에서 생성된 캘러스가 서로 결합해 접합하는 단계에서 친화성이 문제가 된다. 접수와 대목의 양조직이 일단 물리적으로나 생리적으로 결합하면 다음 단계는 결합부의 리그닌화가 진행되는데 오옥신을 공급해줌으로서 캘러스 조직에서 신속히 일어나며, 접목식물에 있어서 오옥신은 접수로부터 접목부위로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선인장의 접목은 연중 아무때라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장마기와 고온을 제외한 3월부터 10월까지가 적기이다. 4월부터 6월초순 까지는 최적기간으로 중요한 것은 이때에 접목한다. 대목은 생장점에서 약간 아래 부분을 잘라내어 능이 있는 종류는 능을 살짝 경사지게 잘라주고 절단면을 다시한번 잘드는 칼로 한번에 잘라준다.
  접수로 밑부분을 수평으로 잘라 대목과 마찬가지로 능이 있으면 경사지게 잘라주고 대목위에 유관속이 일치하도록 올려 놓는다.
이때에 유관속은 서로 맞물려 있어야 하나 한부분이라도 겹쳐 있으면 활착이 잘된다. 이어서 무명실이나 접목용 크립으로 고정시켜 준다.

 
<그림 2> 접목후 정치 기간이 활착율 및 모구 생육에 미치는 영향
(''89~''90, 원예연구소)


  접목활착율 증진을 위한 건조조건은 온도 30℃, 습도 75~90%이며, 접목후 정치기간은 6일 건조에서 접목활착율이 높았다.
  접목노동력은 10a당 1,382시간으로 전체노동력의 37.3%나 되는 주요공정으로 노동력절감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접목노동력을 절감하여야 한다. 관행의 무명실로 고정하는 방법은 숙련공이 하루에 1,000개 정도 접목 가능한데 비해 접목크립을 활용하면 1,400개정도 접목이 가능하므로 노동력이 40%절감된다. 접목크립을 사용한 경우 접목활착율은 실감기 방법과 큰 차이가 없었다.(그림4)

3) 배양토 조성

  접목선인장 용토는 물빠짐이 좋으면서 어느정도 보수력이 있고, 통기성이양호하며, 병해충이 없는 깨끗한 토양으로 비료성분을 적절히 함유한 배양토가 요구된다.

가) 농가관행 배양토

  접목선인장 배양토는 일본의 경우 돈분으로 만든 퇴비:냇모래:훈탄을 5:3:2로 배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계분 등에서 나는 악취와 무게로 인해 다루기 힘들다는 이유로 계분을 작상(온실바닥)이나 베드위에 4cm정도 깔고 그 위에 모래를 다시 4cm정도 덮은 후 정식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나 염류집적장해와 병해충다발 등 연작장해에 의한 피해가 점증되고 있다.

나) 새로운 배양토 조성

  수출선인장의 규격묘(자구크기 3cm)의 생산기간을 4~5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하기 위하여 돈분등 6개 유기물을 공시하여 시험한 결과는 <그림 5>와 같다.
  <그림 5>에서 보는바와 같이 돈분, 폐톱밥, 모래를 각각 3:3:4의 용적비로 혼합한 배양토의 규격묘 생산기간은 108일로 계분과 모래를 5:5로 혼합한 관행구의 재배기간 180일 보다 72일 단축기능 하였으며, 연간 재배횟수에 있어서도 관행구의 연 2회 재배에 비하여 돈분:폐톱밥:모래 혼용구가 3.3회로 작기를 연간 1.3회 더 재배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구색깔에 있어서도 돈분(5):모래(5) 혼합구와 돈분(3):페톱밥(3):모래(4) 처리구가 수출상품으로 가장 적합한 Crimson Red(120도)의 화색을 발현하였다. 따라서 비모란 재배기간 단축 및 화색 증진을 위한 유기물로서는 관행의 계분보다 돈분을 사용하는 것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물의 배합비율에 있어서는 계분, 돈분 공히 배양토 용적비로 각각 50%와 10% 혼합한 배양토가 30% 혼합된 배양토보다 모두 부진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유기물 혼합비율은 20~30%가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유기물중 계분을 단용으로 30% 이상 혼합한 계분(5):모래(5)구와 계분(3):폐톱밥(3):모래(4)구의 배양토는 시험전 염농도가 35.41~38.62mS/cm로 대단히 높고 시험후 염농도 또한 16.40~21.44mS/cm높아, 역삼투압에 의한 뿌리의 발육장해 및 대목의 양분과 수분이 탈취되어 생육장해가 심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4) 정식

  접목선인장은 재식거리가 5×7cm정도로 좁기 때문에 정식노력이 많이 소요되고 있으나 기존의 채소 육묘용 플러그 묘판(72공)을 이용하여 정식하면 소요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정식방법은 플러그 묘판의 각 구멍에 정식할 접목선인장을 넣은 후 상면에 올려 놓으면(치상)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상면을 고르게 하여 플러그묘판이 상면과 일치되도록 한다.
  치상후 약 20일이 지나면 뿌리가 발생하여 플러그묘판 밑의 구멍을 통하여 땅속으로 뿌리가 침입하여 생장하게 된다. 관수는 토경재배와 마찬가지로 포장상태에 따라 7일에 1회 정도(포장습윤상태 및 계절에 따라 가감) 주면 된다.
  10a당 정식노력은 관행 349.8시간에 비해 플러그묘판을 이용하여 정식을 하면 193.1시간이 소요되어 44.8%의 정식노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정식시 플러그 육묘판의 구멍에 접목선인장을 넣은 후 상면에 치상하게 되므로 선인장의 하단부가 상토에 접촉하는 면이 적어 병해 경감효과가 기대된다. 병해는 관행에 비해 플러그묘판 이용 정식에서 줄기썩음병이 1.9%감소하였으며, 밑둥썩음병도 2.6%가 감소되었다.
  모구직경은 관행에 비해 플러그묘판(72공) 이용정식시 생육이 양호하였으며 셍체중은 30.1g으로 수출규격품에 근접하였다.

 
<그림6> 정식방법에 따른 정식 노력
절감효과(''96경기도원)
<그림7> 병해경감효과(''96경기도원)
< 표5 > 배양토 종류에 따른 규격품 생산기간 비교 (92 경기도원)
정    식   방    법
구 직 경
(cm)
생 체 중(g/본)
삼 각 주
모 구
관                   행
플러그묘판(72공)
2.79
2.86
24.7
22.7
7.7
7.4
32.4
30.1

5) 광 관 리

  접목선인장 재배시 동계에는 광량이 부족하지만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차광하여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는 황토분말을 이용한 차광이 광질이 좋아 화색이 증진된다고 믿고 있으나 시험결과 비모란의 화색은 광질보다는 광량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차광은 35%차광망을 하우스 외부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취의 경우도 여름철 차광효과가 인정되었는데 적정 차광정도는 20~35% 차광망 처리였으며 생육 및 상품화율이 무차광에 비해 향상되었다.
  이때의 광도는 맑은날 정오를 기준으로 40,000~50,000lux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겠다.

< 표6 > 접목선인장 산취 하계재배시 차광효과(''97경기도원)
차 광 정 도 모고구
(cm)
모 구
직 경
(cm)
자구수
(개/본)
생 체 중(g) 삼각주대목
엽록소함량
(㎕/g FW)
상품화율
(%)
모 구 자 구 대 목
무 차 광
20%차광망
35%차광망
3.76
4.85
4.89
1.74
1.94
1.92
5.5
6.3
6.5
6.23
10.13
10.32
4.37
9.42
6.47
14.68
17.31
17.37
230.0
356.9
358.9
54.4
95.5
96.4

다. 재배시설

  선인장 시설형태는 난방비절감과 동계 수광량 확대를 주요 목표로 꾸준히 변화 발전되어 왔으나 현재까지 성과를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모델하우스는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선도농가가 꾸준히 개선한 반자동하우스와 농진청보급형 (1-2W)하우스로 크게 대별. 된다고 할 수 있다.

1) 시설형태의 역사

  접목선인장의 도입단계인 65년경에는 주로 목재로된 양지붕하우스로부터 출발하여 80년초 소형 펜타이트파이프하우스, 85년경에 3/4형 펜타이트하우스로 발전하였으며 91년부터 농촌진흥청 표준하우스(1-2W)가 보급되고 있다.

2) 시설형태별 분포도

  목재 및 A형 펜타이트하우스인 재래형태가 58.6%로 가장 많고 자동화하우스(1-2W)가 32.1%, 3/4형 반자동하우스가 9.3%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 표7 >하우스 종류별 특성 비교
시 설
1-2W 보급형 하우스
3/4형 반자동 하우스
규 격
(측고 ×등고 ×폭)
천 창
측 창
커 텐
외 부 보 온
위 치
210 ×455 ×700cm
 
자동개폐장치
자동개페장치
이중커텐설치
미설치
동 서 방 향
150 ×320 ×600cm
 
미설치
권취식수동장치
미 설 치
천막 + 캐시미론 2컵
남 향
장 점
 
단 점
 
· 천측창 자동개폐장치로
   노동력 절감,시설의 자동화로
   작업 능률의 증가
· 시설설비가 많이 든다.
· 동게 광부족으로 품질저하
· 수광량이 많아, 동계고품질 생산 유리
· 노동력이 많이 들고 환기 불량 등 작업성이 나쁘다

가) 새로운 형태

접목선인장 재배전용하우스는 농가 보급형 (1-2W)의 생력형 형태와 3/4형 외부보온하우스 형태의 절충형 (일명:선인장 전용 하우스)이 될 것이다.
접목선인장 전용하우스는 생력형 표준하우스(1-2W)에 보온력이 높아 난방비가 절감되고 동계 수광량이 많은 3/4형 하우스의 장점을 보완한 것이 가장 합리적인 시설형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내부시설

  선인장 시설내부는 베드시설, 관수시설, 차광시설, 보온 및 가온 시설이 중요시되며, 이들 상호연관성과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력형 자동제어 방식이 선도농가의 주요 관심 사항이 되고 있다.

가) 베드 시설
  베드시설 형식에 따른 시설이용율은 고정식이 65%, 이동식이 70%, 다단식이 89% 수준이다. 고정식베드의 300평당 식재본수 기준으로 할때, 이동식베드는 109%, 다단식베드는 138%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그러나 이동식 및 다단식은 펄라이트와 같은 가벼운 베지를 사용하는 양액재배 방법이 도입될때 가능하다

<표8> 베드 종류에 따른 생산성 비교(300평 기준)
형 식
식재면적
(평)
가용면적
(평)
이용율
(%)
식재본수(개)
지 수
고 정 식
이 동 식
다 단 식
186
202
256
288
288
288
65
70
89
186,000
202,000
256,000
100
109
138


나) 차광시설

  접목선인장 재배시 동계에는 광량이 부족하지만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차광하여야 하며, 이때 농가에서는 황토분말에 의한 차광이 좋아 화색이 증진된다고 믿고 있으나 시험결과 화색은 광질보다는 광량에 크게 좌우됨으로, 35% 차광망을 하우스 외부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식 20일까지는 70% 이상 차광하여야 함으로, 하우스 이중에 50% 차광망을 권취식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다) 보온 및 가온

(1) 보온

  보온시설은 보급형 하우스에서는 내부 2중 커텐으로 하고, 4/3형 외부보온 방식은 외부에 보온재(천막+카시미론2겹+천막)를 반자동 권취식 모타에 부착하여 개폐한다. 최근에는 두가지 방식을 절충한 선인장 정용하우스 모델이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시도되고 있다. (앞 그림 참조)
(2) 가온시설
  대부분이 열풍난방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하우스내 온도 불균일과 동계과습에 의한 병해다발, 지온하강에 의한 정식활착율 저조 등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열풍난방기와 온수난방시설을 겸용하려는 농가들이 많다. 최근에는 유가가 많이 올라 기름보일러와 연탄보일러 겸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라. 새로운 재배기술

1) 양액재배 배양액 만들기

가) 배양액 조성

  화란의 온실작물연구소 표준양액중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선인장시험장에서 선발한 양액 조성표는 다음과 같다.

<표9> 물 1,000L 에 희석하는 시약량
① 다량원소
(단위 : g)
Ca(NO3)·4H2O
MgSO4·7H2O
KNO3
NH4H2PO4
Fe
795
370
785
144
2.2

② 미량원소
(단위 : g)
H2BO3
MnCl2.4H20
ZnSO4.7H2O
CuSO4.5H2O
(NH4)2MoO4
0.8
1.2
0.7
0.6
0.05

나) 배양액 만드는 요령

(1) 비료염은 화공약품 판매회사나 시약 센터에서 구입하되 가능한 순도가 높아 불순물이 적고 값이 싼 것을 선택한다.

(2) 필요한 비료염은 저울에 달아 비닐봉지에 담아 순서대로 나열해 둔다.

조해성(고체가 대기중에서 저절로 습기를 흡수하여 녹는 현상)이 강한 질산칼숨과 같은 것은 공기와 접촉하면 수분을 다량 흡수하므로 완전히 밀봉된 용기에서 필요한 양을 덜어내고 바로 밀봉하여 보관 해야만 다음 사용할 때 무게의 오차를 줄일 수 있고 적정농도 조정도 가능해진다.

(3) 배양액 저장탱크나 재배베드에 들어가는 물의 양보다 10%정도 적게 깨끗한 지하수를 받아 채우고 계속 모터를 작동하여 회전시켜 놓는다.

(4) 비료염은 상기의 것을 순서대로 한 종류씩 플라스틱통에 넣어 잘 용해시켜 위 용액만을 탱크에 조금씩 떨어지게 넣는데 탱크내의 물과 완전히 혼합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다음 종류의 비료염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여 용해시켜 넣는다. 그러나 만약 잘 용해되지 않거나 농도가 너무 진한 것을 한꺼번에 넣게되면 탱크 아래쪽에 하얀 침전물이 생기는데 이것은 더 이상 용해되지 않으므로 처음부터 한가지씩 잘 용해시키면서 넣는 작업이 중요하다.

(5) 미량요소 중 킬레이트철(Fe-EDTA)은 양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잘 녹여서 단독으로 넣지만 그 외의 미량원소들은 양이 극히 적으므로 저울에 달기가 어렵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상기의 표기량의 100배로 저장액을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배양액을 만들때나 보충시에 다량원소를 모두 넣은 다음 그 원액을 소요량의 1/100만큼씩이나 넣어 주면 된다.

(6) 이상과 같이 소요되는 비료염들은 모두 녹여서 양액탱크에 넣고 난 다음에는 재배베드를 5~10분 이상 계속 순환후 배양액을 비이커와 같은 조그만한 용기에 떠내어서 산도(pH)와 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여 적정 농도가 되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즉 작물생육에 적합한 배양액의 pH는 약산성인 5.5~6.5 정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pH5~7의 범위내로 유지되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pH가 7.0이상이로 높게 되면 Fe, Mn등의 미량원소가 흡수 저해를 받아 결핍증을 일으키는 반면, p가 4.0이하의 강산성 상태로 되면 K, Ca, Mg 등의 흡수가 어렵게 되어 생육이 불량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들이 발생하면 즉시 인위적으로 pH를 조절해 주어야만 정상적인 생육을 보장 받게 된다.

2) 양액재배용 적정배지

  접목선인장 양액재배를 위한 적정배지는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선인장시험장에서 시험한 결과를 가지고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배지의 종류를 모래, 피트모스, 질석, 펄라이트, 훈탄을 이용하여 효과를 비교하였다. 95년에 경기도농업기술원 고양선인장시험장에서 선발한 선시액으로 재배하였다.

<표10> 배지별 양액의 pH 및 EC의 변화
배 지
pH
EC(mS/cm)
시 험 전
처리후30일
시험전
처리후30일
모 래
피트모스
질 석
펄라이트
훈 탄
6.6
6.6
6.6
6.6
6.6
5.5
4.6
5.5
5.6
5.9
2.73
2.73
2.73
2.73
2.73
2.83
2.37
2.86
2.75
3.00
※ 지하수 : pH 7.0, EC 0.18(mS/cm)
<표11> 수확시 모구직경과 삼각주 경도
배 지
모구직경(cm)
지 수
삼각주 경도(kg/Φ5mm)
토 경
모 래
피트모스
질 석
펄라이트
훈 탄
3.07
3.14
3.23
3.27
3.31
3.37
100
102
105
107
108
110
3.01
3.05
3.00
3.23
3.04
3.07

가) 배지별 양액의 pH 및 EC변화

 시험개시 후 30일째의 pH는 펄라이트에서 4.6으로 가장 낮았으며, 다른 배지에서는 5.5~5.9로 작물 생육에 적합한 pH를 유지하였.
한편 EC는 23mS/cm를 유지하였다.

나) 수확시의 모구직경과 삼각주 경도

수확시의 모구직경과 토경에 비해 모래, 피트모스 등을 배지로하여 양액재배 하였을 때 2~10% 증가하였으며, 특히 펄라이트와 훈탄재배에서 생육이 좋았다. 수확후 삼각주의 경도를 조사한 결과 토경에 비해 모래, 질석배지에서 경도가 증가하여 품질이 향상되었다.

다) 병해발생정도

  양액재배시 병해충 발생율은 토경재배시 밑둥썩음병 1.5%, 연부병 8.5%로 발병율이 높았으나 양액재배에서는 병해발생이 밑둥썩음병은 0.1~0.3%로 감소하였고 연부병도 0.8~1.7%로 크게 감소되어 수량이 증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림11> 배지별 규격품 도달일수
<표12> 처리별 경제성
(단위 : 천원)
처 리
수량(본/10a)
단 가(원)
조수익
경영비
소 득
소득지수
모 래
피트모스
질 석
펄라이트
훈 탄
139,555
152,417
152,185
153,953
153,425
153,580
209
209
209
209
209
209
29,167
12.715
13,664
12,715
12,633
14,305
13,107
19,140
18,143
19,043
19,433
17,793
16,060
19,140
18,143
19,043
19,433
17,793
16,060
19,140
18,143
19,043
19,433
17,793

라) 규격품 도달일수

  정식후 수확시까지의 도달일수는 토경은 121일이었으나 펄라이트, 훈탄배지를 사용하여 양액재배 한 것은 토경에 비하여 6~19일 단축되었다. 경제성 분석결과 10a당 소득은 토경재배시 16,060천원에 비해 양액재배에서 소득이 높았으며 특히 펄라이트 배지 재배에서 21%가 증대되어 가장 효과가 있었다.

3) 적정 양액 공급횟수

  접목선인장 양액재배시 양액공급 횟수를 1일 1회(주당 10~15ml를 15분간 공급)로 하였을 때 1일 2회 또는 3회, 4회 공급한 것에 비해 연부병과 밑둥썩음병의 발생이 다소 적었으며 규격품 도달일수는 2~6일 단축되었다.
  따라서 접목선인장 양액재배시 1일 1회 공급이 가장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선인장은 강수량이 적은 사막에서 주로 자생하고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어 양액재배에 적합치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연구결과로 보아 접목선인장을 양액재배시 작기 단축 및 품질향상과 아울러 농가소득 증대 및 국제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o양액공급량 : 본당 10~15ml      o 양액공급방법 : 1일 15분, 순환식
<그림 12> 양액공급 횟수별 재배효과

'화훼재배 > 화훼재배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인장의 접목번식  (0) 2007.03.29
선인장의 삼목번식  (0) 2007.03.29
선인장의 재배기술  (0) 2007.03.29
다육식물 재배기술  (0) 2007.03.23
장미재배  (0) 2007.03.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