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목은 모본과 동일한 특성을 가진 개체를 번식시키고자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삽목번식은 기둥선인장 종류나 게발선인장과 같이 마디를 가지고 있는 식물과 삼각주와 같이 대목으로 이용하는 종류, 그리고 꽃기린과 칼랑코에 등의 다육식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삽수로는 자연적으로 분지된 측지와 측아를 이용하거나 인공적으로 분지를 발생시켜 이용하기도 한다.

 

가. 삽목시기

   일반적으로 3~9월 사이에 행한다. 3월에는 아직 눈이 오거나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일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 날씨가 안정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 삽목 방법


   자구를 내는 종류는 모구로부터 자구를 잘라내어 삽목 한다.
레부티아(Rebutia)속, 마밀라리아(Mammillaria)속, 코리판타(Coryphantha)속 등과 같이 자구를 많이 내는 속은 분구로 충분히 번식이 가능하다.
그러나 자구가 많이 나지 않는 종류는 모구를 잘라서 사용하여야 한다. 식물체를 잘라 번식하고자 할 때는 접도를 이용하여 자르고 절단부는 잘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절단면이 클수록 그늘에서 충분히 말려주어야 한다. 통상 완전히 건조하기까지는 7~10일 정도 걸리나, 두꺼운 기둥선인장의 경우는 2~3주간 정도는 필요하다.

다. 삽목 용토

   청결한 강모래나 버미큐라이트를 단용으로 사용하거나 혼합하여 사용한다. 삽수를 완전히 심는다는 생각보다는 삽수를 살짝 용토 위에 올려 놓는다고 생각하면 좋다. 삽목상은 되도록 따뜻하게 해주면 발근이 촉진된다. 단, 뿌리가 완전히 내리기까지 직사광선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예) 기둥선인장

  먼저 건강한 묘를 선택한다. 접도로 5cm정도 길이로 자른 후 선단부와 몸체부를 그늘에서 잘 말린다. 잘 마른 선단부는 삽목한다.

    예) 부채선인장

  최소한 가시자리가 2개 이상 있도록 잘라 삽목상 용토 위에 살짝 올려놓으면 밑부분에서 뿌리가 나온다.
  엽육이 두꺼운 구형종이나, 기둥선인장의 경우는 절단면이 그 만큼 크게 되므로, 단순히 건조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직선일 경우는 절단부가 건조함에 따라, 함몰하여 발근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에는 절단면 주위를 경사지게 잘라내어 준다. 잘 건조된 것을 확인한 다음 상토 위에 올려 살짝 꽂아 두고 최소한 5~7일간은 관수를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라. 인공분지법

1) 줄기 절단법
  줄기절단법은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줄기를 예리한 칼로 잘라내어 줄기 중간 부위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줄기절단법은 줄기가 없는 종류 즉 생장점이 뿌리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는 Mesem계통이나 백합과의 무경종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가능한 생육이 좋은 식물체를 이용하고 이용부위는 전년도에 생긴 어린 부위를 이용하며 절단부위는 잘 썩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절단면이 큰 경우에는 건조 후에 절단면이 함몰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절단면 주위를 경사지게 도려내는 것이 좋다.

2) 생장점 제거법
   생장점 제거법은 정단부에 있는 생장점을 제거하여 주위에 자구가 자라 올라오게 하여 강제적으로 분지발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생장점이 완전히 노출되어 있는 종류에만 가능하며 생장점이 숨어 있는 종류는 완전히 도려 내는 것이 어려우므로 이용이 곤란하다. 특히 주의 할 점은 생장점을 제거한후 이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3) 생장점 절단법
   식물체의 생장점을 세로로 잘라 상처를 냄으로써 여기에서 분지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생장점이 숨어있어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백합과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생장점을 세로로 자른 후 그대로 두면 다시 붙으므로 작은 돌을 이용하여 사이에 끼워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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