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 생리장해


1. 동해(凍害) 및 냉해(冷害)
수확이 늦어 서리를 맞거나 저장 중에 9℃이하에 오래두면 냉해를 입어 썩기 쉽다. 고구마가 얼면 껍질색이 어두워져 광택이 없고 잘라 보아도 윤기가 없으며 흰 즙액이 적게 나온다. 피해가 더 심해지면 물에 젖은 것처럼 되어 누르면 물이 나오고 물렁물렁하다. 얼지 않더라도 냉해를 받으면 싹트는 것이나 뿌리내리는 능력이 없어져 씨고구마로 쓸 수 없으므로 9℃이하의 온도에 고구마를 저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속썩음병(心腐病)
겉으로 보아서는 이상이 없으나 잘라보면 고구마의 가운데 부분에 갈색점이 있으며 심하면 모든 부분에 이 증상이 퍼진다. 이러한 고구마를 삶으면 냄새가 나서 먹을 수 없으나 건전한 부분의 맛은 영향이 없다. 속썩음병은 건조한 토양에서 재배된 경우나 건조한 저장고에 큐어링 처리하여 저장한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뭄의 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며 병든 고구마는 씨고구마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3.습해 및 질식
비가 많이 내려 물이 고이게 되면 토양중의 산소가 부족하여 호흡을 못하고 세포가 죽으므로 고구마가 썩게 된다. 이 경우 물의 온도가 높고 기간이 오래 될수록 피해가 크다. 잘라 보면 물이 흐르고 고구마를 삶으면 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하고 맛이 나쁘다. 물에 잠기기 쉬운 밭이나 저습지에서는 이랑을 높게 하고 배수에 유의해야 한다. 피해를 입은 고구마는 수확후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에 액제(液劑)의 살균제를 처리하거나 몸이 덜마른 고구마를 너무 빽빽하게 저장하여 통기불량으로 표면이 몹시 젖으면 호흡이 방해되어 질식 부패하기 쉽다. 따라서 저장중에는 고구마 표면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해야하며 액제를 뿌린 경우에는 물기가 마른 다음에 저장고에 옮겨야 한다.

4.고구마의 갈라짐 방제
고구마가 갈라지는 것은 가뭄과 과습한 상태가 자주 바뀌거나 급격히 변함으로서 미처 외부의 세포가 자라기 전에 내부의 비대가 왕성한 까닭에 생긴다. 또한 붕소의 결핍이라든가 질소 과다, 석회질 과다가 원인이 될 때도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다가 과습상태로 될 때이다. 또한 괴근이 형성되는 기간에 저온(12~16℃)에 의해 고구마 갈라짐이 증가된다. 서늘하고 건조한 토양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엷은 피층을 가지고 있어서 내부조직으로부터 증가된 압력에 의해 쉽게 갈라진다. 몇년동안 계속 연작하면 갈라지는 경향이 더 많으며 토양선충의 원인이 될 때도 있다. 따라서 급격한 토양수분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선충도 방제할 필요가 있으나 갈라지는 성질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업용 고구마인 다수성 품종에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구열 증상]
[한발 피해]
[과습, 점질 토양에서 생산된 고구마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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