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토양재배

 

3-1. 정 식

3-1-1. 정식 시기

정식에 적당한 묘는 본엽이 7~9매 전개되고 제1화방의 꽃이 약 10% 정도 개화된 묘가 적당하다. 그러나 고온기나 초세가 약한 경우, 그리고 장기재배를 하고자 하는 억제작형에서는 파종후 30~40일이고 본잎 5~6매의 어린묘가 유리하다. 촉성재배는 약 50~60일묘, 반촉성재배는 65~75일 묘가 적당하다. 어린묘를 정식하면 활착은 잘 되지만 줄기가 굵어져 1화방 개화 및 착과가 늦다. 반대로 노화묘를 심으면 활착이 늦고 뿌리의 발달이 미약하여 착과되어도 비대가 잘 되지 않아 과실이 작게 된다. 또한 늦게 심어 과실이 작다고 1화방을 따주게 되면 착과가 더욱 늦어지므로 착과 후에 따 주더라도 꽃이 피어 있는 상태로 정식하는 것이 좋다.

 

○ 작형별 정식에 알맞은 묘

작형

육묘일수(일)

본잎 전개잎수(매)

제1화방 상태

촉성재배

50~60

10~11

1~2개 꽃이 개화

반촉성재배

65~75

10~11

1~2개 꽃이 개화

억제재배

30~40

6~7

꽃망울 상태

 

3-1-2. 정식 방법

지온이 낮은 상태에서 정식하게 되면 활착이 늦어지므로 촉성재배나 반촉성 재배시에는 반드시 정식하기 전에 두둑을 설치하고 비닐을 씌우고 정식포장의 토양에 물을 충분히 주어 지온을 20℃이상 되게 하여야만 활착이 잘 된다. 비닐로 멀칭을 할 경우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흑색비닐로 멀칭하는 것이 좋고,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투명비닐로 멀칭하여 토양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이랑은 토양온도와 배수를 좋게 함과 동시에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15cm이상 높이는 것이 좋으며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20cm 이상 높이는 것이 좋다.

정식 깊이는 저온기에는 기온보다 토양온도가 높기 때문에 약간 깊게 심어 뿌리의 발육을 좋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깊게 심으면 뿌리 자람이 나빠지므로 지면보다 약간 높게 심는다. 고온기에는 약간 얕게 심는다, 그러나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활착되기 전에 토양 수분이 충분하더라도 건조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토양 수분이 전달 될 수 있는 정도의 깊이로 심어야 한다. 그리고 토마토는 보통 첫화방 꽃이 핀 후부터는 잎이 3매 나온 후에 꽃이 피므로 첫화방이 이랑의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심으면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화방이 생기므로 꽃이 핀 것을 이랑쪽으로 심어야 착과제 처리나 수확 등의 작업이 편리하다.

토마토는 줄기 밑부위에서 막뿌리(不定根)의 발생이 왕성하므로 웃자란 모는 복토를 하여 뿌리의 발생을 왕성하게 해준다. 이때 복토는 제2 본잎 이상을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3-1-3. 정식 거리

토마토는 밀식할수록 평균 과중은 떨어지나 총 수확량은 증가한다. 그러나 지나친 밀식은 착색이 지연되고, 당도가 떨어지며,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므로, 작업성과 과실품질을 고려해야 한다. 방울토마토 재배는 1조식이 원칙이나 재배기간이 짧은 저단출하에는 2조식이 적당하다. 1조식 재배는 조간을 넓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채광량을 높이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작형 및 재배기간별 재식거리

작형

재식거리(cm)

평당(3.3㎡) 주수

촉성

100 x 35

9

반촉성재배 3화방까지 수확

160(2조) x 20

20

반촉성재배 4화방까지 수확

160(2조) x 25

16

반촉성재배 5화방까지 수확

160(2조) x 30

14

반촉성재배 6화방까지 수확

160(2조) x 35

12

반촉성재배 8화방까지 수확

100(1조) x 35

9

억제재배

100 x 40

8

 

3-1-4. 정식포 시비 및 이랑 준비

시비량은 재배작형 및 재배방식, 토양의 상태, 수확단수, 재식밀도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우나 시설재배시 5~6화방까지의 수확을 목표로 한 표준시비량은 표와 같다.

정식하기 전 15일 경에 10a당 퇴비 2,500kg, 석회 100kg, 붕사 2kg를 시용하여 토양을 깊게 갈고 요소 25kg, 용성인비 52kg, 염화칼리 7kg를 전층시비한다. 이 때 용성인비는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요소와 염화칼리는 1/2 또는 1/3만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균형시비를 하기 위해서는 밑거름 량을 줄이고 방울토마토의 생육을 관찰하면서 웃거름 위주로 소량씩 자주 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질 토양에서는 밑거름 량을 줄이고 웃거름 주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그러나 시설내의 토양은 재배지역이나 재배자에 따라 비옥도가 다르기 때문에 토양검정을 하여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재배하려는 포장의 염류농도에 따라 기비량을 결정하고, 유기물을 시용하였을 경우에는 유기물의 유효성분 함량을 제한 나머지를 시용하는 것이 좋다.

이랑은 급격한 지하수위의 영향을 받지 않게 하고 통기성 등을 고려하여 25~30cm 정도로 높게 하는 것이 좋고, 저온기 재배시는 비닐 멀칭을 하여 지온을 높여줌으로써 뿌리의 활력을 증진시켜 비료 이용율을 높인다.

 

○ 시설재배 토마토의 시비 기준

(단위: kg/10a)

비료명

총량

밑거름

웃거름

비고

1회

2회

3회

4회

퇴비

2,500

2,500

-

-

-

-

※ 3요소

성분함량

(kg/10a)

 

질소: 20.4

인산: 10.4

칼리: 12.2

요소

45

25

5

5

5

5

용성인비

52

52

-

-

-

-

염화칼리

20

7

3

4

3

3

석회

80~100

80~100

-

-

-

-

붕사

2~3

2~3

-

-

-

-

시비

시기

 

정식하기 15~20일전

정식 후 25~30일

1차

추비 후 20~25일

2차

추비 후 20~25일

3차

추비 후 20~25일

 

 

○ 토양화학성에 따른 기비 시용량

EC

(dS/m)

N0₃-N

(mg/100g)

기비 시용량

(성분kg/10a)

비종별 성분함량 및 이용율

0.8이하

20 이하

표준시비량

성분함량: 요소(46%),용인(20%),

염가(60%), 황가(50%)

이용율: 질소(70%), 인산(20%),

칼리(100%)

0.9~ 1.5

20~50

표준의 반량

1.6이상

50 이상

무시비

 

3-2. 정식 후 관리

3-2-1. 웃거름

토마토를 정식하기 전에 토양에 비료를 주었다 할지라도 생장함에 따라 토양 중에 함유되어 있는 비료양분은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식물체가 영양부족이 되기 전에 비료를 보충해야 하는데 이를 웃거름이라 한다. 토마토는 웃거름 위주로 재배하여야 초세관리가 용이하고, 수량증가와 고품질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웃거름은 월 평균 2회 정도 시비하는데 화방이 2단 올라갈 때마다 해주며 주지를 적심할 때까지 관수와 동시에 시비한다.

토마토 재배에서 웃거름 주는 시기는 입상 비료를 이용할 경우에는 제1회째는 제3화방의 꽃이 피고 제1화방의 과일이 탁구공만 할 때 행하고, 제2회째는 제1회 웃거름을 준 후 20~25일 경 제3화방의 과일이 비대하기 시작할 무렵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그 후에는 20~25일 간격으로 행하며, 수확종료 30일 전에 시용을 끝낸다. 그리고 액상비료를 시비할 경우에는 제1회째는 제3화방의 꽃이 피고 제1화방의 과일이 탁구공만 할 때 행하고, 제2회째는 제4화방의 꽃이 필 때, 제3회째는 제5화방의 꽃이 필 때, 제4회째는 제6화방의 꽃이 필 때 등 매 화방이 개화할 때 시비하며 수확종료 30일 전에 시용을 끝낸다.

시용량은 작형, 토양 내 양분함량, 그리고 식물체의 초세 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토마토의 초세와 잎색을 관찰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1회 시용량은 질소와 칼리의 성분량으로 2~3kg 정도가 적당하고 액비로 시용할 때는 1kg이 적당하다. 관수시에 액비로 사용하는 것이 가스피해의 염려가 적고 편리하다. 1회의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이상 줄기와 줄썩음과 발생이 많으므로 웃거름은 가능한 한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3-2-2. 온도관리

오전 중에는 25~28℃로 관리하여 광합성을 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며 30℃를 넘으면 광합성능력이 떨어지므로 환기를 한다. 오후에는 23~25℃로 관리하여 광합성은 유지시키되 밤의 온도 강하에 대비한다. 야간에는 15~17℃ 정도가 좋다. 그러나 15℃ 이하가 되면 생육이 급격히 떨어지고,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한다. 5℃ 이하에서는 단시간은 견딜 수 있으나 장시간 경과하면 화아가 피해를 받아 착과되지 않는다.

억제재배시는 주 야간의 온도가 너무 높아 생육이 불량해지기 쉬우므로 오후 13:00~16:00시 사이에 일시차광 등으로 온도를 낮추어 준다.

정식후에는 변온관리를 할 수 있는 시설에서는 변온관리를 해준다. 주간온도는 오전 25~28℃, 오후 23~25℃로 하고 야간 온도는 전류촉진온도 13~15℃, 호흡소모 억제온도 10~12℃, 해돋기 전 2시간 전부터 광합성 촉진을 위하여 12~13℃로 온도를 높여 준다. 흐린 날은 맑은 날에 비해 광합성량이 적으므로 호흡에 의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야간온도를 맑은날에 비해 2℃ 정도 낮추어 관리해준다.

적정지온은 최저기온보다 4~5℃ 높게 관리하며 적정지온은 18~20℃ 범위에 있으며 실용적으로 15℃ 정도에서도 생육에 큰 지장은 없지만 이보다 낮을 경우에는 뿌리의 활력저하로 양수분 흡수가 저해되므로 최저 13℃ 이상은 되어야 한다. 기온과 지온은 상보작용이 있으므로 기온이 낮을 경우에는 지온이 다소 높은 편이 좋고 기온이 높을 경우에는 지온이 다소 낮아도 생육에 큰 지장은 없다.

 

3-2-3. 수분관리

토마토는 관수량을 증가시켜 강한 초세를 유지하는 것이 증수의 핵심이지만 지나치면 이상줄기 발생이 많아지고 과실은 열과 발생이 많아지고 당도가 떨어진다.

정식 후 관수는 원칙적으로 오전중에 행하여 저녁무렵에는 토양표면이 약간 마른 상태가 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억제재배시에는 오전 관수가 오히려 지온 상승을 초래하여 뿌리발달이 불량해지므로 오후 관수가 유리하다. 겨울철 관수는 충분히 관수하고, 지온의 저하는 가온으로 보충하는 것이 적절하다.

활착 후부터 제 3화방 개화기까지는 너무 많이 관수하면 과번무 상태로 되기 쉽고 지나치게 수분을 억제하면 배꼽썩음을 유발하므로 토양 수분함량을 적절하게 즉 pF2.3~2.5 정도로 해준다. 그리고 관수횟수를 줄이고 한번에 많은 량을 관수하는 것보다 관수 횟수를 늘리고 관수량은 줄이는 것이 뿌리 발달 및 양분의 흡수율을 높게 한다.

제 3화방 개화기 이후부터 수확이 시작될 때까지는 관수량을 조금씩 늘려(pF 2.0~2.3) 초세의 유지와 과실비대를 꾀한다. 1화방 수확이 시작되면 과번무의 우려가 없으므로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에서는 6~7일 간격으로 관수하되, 일시에 많은 양의 관수는 열과를 유발시키므로 토양수분함량 pF 1.8~2.0 정도가 항상 유지되도록 관수한다.

 

3-2-4. 시설내 습도 관리

토마토는 토양수분이 적당하면 건조한 기후에 적합한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방울토마토 재배에 적합한 시설내 습도는 65~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60%이하에서는 부족현상이 일어나는데 토양의 수분이 충분하고 공중습도가 낮은 상태가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시설내에서는 낮에는 50% 이하인 경우가 많고, 야간에는 포화습도 가까이 되어 열과 발생을 촉진시키고 병해 발생을 많게 하는 요인이 된다.

 

3-2-5. 광 관리

토마토는 강한 광선을 요구하는 작물로 광포화점은 7만룩스, 광 보상점은 1천룩스 정도이다. 7만룩스까지는 조도가 높을수록 광합성이 증가하며, 최소한 1~3만룩스가 되어야 정상생육이 가능하다. 겨울철 시설재배시는 광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화기의 발육불량에 의한 수정장해로 낙화 및 낙과가 많아진다. 일조가 부족하면 낙과가 많아지고, 착생이 불량하며, 식물체는 도장하여 수량은 크게 감소한다.

일장에 대해서는 중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일 조건에서 생육이 촉진되며 화아의 발달이 양호해진다.

하루중 작물의 광합성량은 일반적으로 일출시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정오에 최고도에 도달하였다가 점차 감소하므로 오전 햇빛을 많이 받도록 피복물이나 이중비닐을 일찍 제거하는 것은 물론 시설의 구조, 방향, 피복재의 선택 및 세척, 반사광이용, 재식 방법 및 재식밀도 조절을 통해 수광량이 최대가 되도록 노력한다.

 

3-2-6. 정지 및 유인

정식 후는 묘가 땅에 눕지 않도록 줄기를 위쪽으로 유인해야 한다. 토마토의 줄기를 땅에 눕혀서 재배하면 작업성이 저하되는 이외에 줄기와 잎이 엉클어져서 채광성이 나쁘게 되어 공동과나 줄썩음과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며 채광성을 좋게 하기 위하여 줄기를 세워 유인해야 한다.

저단 단기재배에서는 길이 1.8m 정도의 대나무나 플라스틱 지주를 이용하여 원가지를 직립으로 유인하여 4~6화방에서 적심하는데 지주를 세우는 방법은 합장식과 직립식이 있다. 노지재배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일사량이 많기 때문에 합장유인 방식이 좋고 시설재배의 단기재배에서는 직립유인방식이 식물체에 햇빛이 잘 쬐일 수 있어 유리하다.

가장 일반적인 정지법은 주지 1본에 연속으로 착과시키는 주지 1본정지법이다. 이 정지법의 가장 큰 장점은 생육의 리듬을 파악하기 쉬워 초세조절이 비교적 쉽다. 보통 7~8단 재배에서는 생장점이 지주의 정점에 달하면 마지막 화방위의 2~3엽을 남기고 적심하는 직립유인법을 많이 사용한다. 10단 이상의 장기재배에서는 경사유인정지법, 직립U형유인정지법 및 줄기내림유인정지법 등 원가지 1본을 유인하는 방법과 곁순을 이용한 연속적심정지법 등이 있다.

 

3-2-7. 곁순따기와 순지르기

제1화방이 꽃필 무렵부터 각 잎의 겨드랑이에서 곁순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 곁순을 그대로 두면 원가지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굵어져서 식물의 영양생리상 불리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따준다. 늦게 따줄 경우에는 노력이 많이 들고 상처부위가 커서 병원균 침입이 용이하다. 그러나 초세가 약해졌을 때는 발생된 측지의 제거를 늦게 하고, 생장이 왕성할 때는 빨리 제거한다. 순지르기는 수확 종료 예정 50 일전에 하는데 마지막으로 수확할 화방의 위에 있는 잎 2~3개를 남기고 잘라준다. 적심시기는 적심부 화방 바로 밑의 화방에 착과제 처리를 끝내면서 해준다. 적기에 적심하는 것은 착색과 과실비대를 촉진한다.

 

3-2-8. 잎 따주기

화방의 과일을 수확한 후 밑에 있는 누렇게 된 잎이나 병든 잎은 제거하여 통풍을 좋게 함으로써 병충해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이 좋다. 또 식물체가 지나치게 과번무하여 광선투과나 통풍이 불량하여 착과 및 비대가 불량한 경우 적엽으로 초세를 다소 약화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잎 제거는 한 잎 전체를 따지 말고 겹치는 잎의 선단부를 1/3 정도 잘라주는 것이 토마토의 생육상 유리하다.

적엽은 수확이 시작되고 있는 화방 아래까지의 잎은 제거해도 과중과 당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한꺼번에 과도한 적엽은 생육리듬을 깨뜨리고 과일비대를 나쁘게 하고 열과가 발생하기 쉽다. 1회에 2~3매 이상 적엽하지 않도록 한다.

 

3-2-9. 적화 및 과일 따주기

방울토마토는 1~3화방에서는 대개 30화 이내의 꽃이 피므로 적화 및 적과를 할 필요가 없으나, 위로 올라 갈수록 꽃수가 많아진다. 한 화방에 과일이 너무 많이 착과되면 과일의 크기가 작아지고, 과형이 고르지 않을 뿐 아니라 초세가 저하되어 다음 화방에 영향을 미친다. 화방 당 적정 착과수를 확보하고 여분의 꽃은 꽃망울 시기에 따주어 수량 및 품질의 안정을 꾀한다. 1~2화방은 무적과, 3화방 이상에서는 생육정도에 따라 적정수(보통 30~50개 정도)를 남기고 적과한다. 1화방은 과실이 불량하여도 착과를 시키는 것이 생육조절에 도움이 된다.

과일 따주기의 정도는 품종이나 재식밀도, 영양조건 및 착과수에 따라서 다르다. 보통 재배조건에서는 1화방에 4~6개의 과일이 달리면 과일간의 영양쟁탈은 적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 하우스재배에서는 광합성이 불충분하여 과일의 비대가 나쁘고, 착과수를 많게 하면 윗 화방의 꽃수가 감소하고 꽃이 잘 떨어진다. 호르몬 처리로 무리하게 착과시키면 기형과나 공동과 발생이 많아진다. 따라서 겨울철 재배에서는 1화방당 4~5개 착과시키고 나머지 과일은 호르몬 처리 시에 비정상적인 꽃과 어린 과일을 제거한다.

 

3-2-10. 탄산가스 관리

일반적으로 대기중에는 350ppm 정도의 탄산가스가 존재하지만 밀폐된 시설환경에서는 일출 후부터 점차 낮아져 100~200ppm까지 떨어지게 되어 광합성 제한요소가 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탄산가스를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 시용은 조기수량 증대와 공동과 발생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탄산가스는 정식 후 열매가 달려 자랄 때부터 공급하는데 해가 뜬 후 30분부터 환기할 때까지 2~3시간 주고, 환기하지 않을 경우는 3~4시간만 시용한다. 적정농도는 맑은 날은 800~1,200ppm, 흐린 날은 500~800ppm, 비오는 날은 주지 않아도 된다. 착과 전에 탄산가스를 시용하면 줄기와 잎이 웃자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착과 후부터 시용하도록 한다.

탄산가스 시비방식은 주로 탄산가스 발생기(LPG)를 이용하는데 시설 내 위치에 따라 농도 변화가 심하므로 소형 순환 팬을 설치하여 탄산가스 농도가 균일하게 분포되도록 해준다. 불완전 연소가 될 경우 에틸렌과 일산화탄소 등이 시설 내에 축적되어 만성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유기물시용(주로 볏짚)에 의한 탄산가스 공급은 그 효과가 40~50일 정도로 지속적이지 못하다.

 

3-2-11. 화학성(pH) 관리

토마토는 토양산도에 대한 적응성은 넓은 편이나 pH 6.0~6.4 정도가 적당하고 pH 5.5이하의 강산성 토양에서는 칼슘, 마그네슘, 인산 등의 이용도가 감소하고 알루미늄, 아연, 망간 등의 용해도가 증대하여 그 독성으로 인해 작물생육이 저해된다. 반대로 강알칼리성으로 되면 철, 망간, 붕소 등의 용해도가 감소된다. 토양이 산성화되면 아질산 및 질산화성균의 활동을 둔화시켜 암모니아나 아질산가스의 피해를 입게 된다.

가스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유황가루나 유황고토를 20kg/10a 정도 시용하고, 질소질 비료원으로서는 유안이 요소보다 효과적이다. 염산근 비종(염화칼리, 염화암모늄)은 수용성인 염화석회가 되어 고농도가 되지만 황산근 비종(황산칼리, 유안)은 난용성인 석고가 된다.

 

3-2-12. 염류농도 관리

하우스 토양은 염류가 집적되기 쉬운데 염류 집적의 원인은 다비재배, 무 강우, 시설 내 특수 환경에 기인한다. 토양 염류 중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NO3-N, Ca, Cl 이온 등이다. 염류장해 증상으로는 뿌리가 갈변하고, 잎에 생기가 없고, 낮에는 시들고 저녁에는 회복되며, 잎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짙어지고, 과일비대 및 착색이 나빠져서 적색과 녹색의 경계가 분명해지면서 과일표면에 빛이 난다. 포장전체의 생육이 균일치 못하고, 토양이 마르면 토양표면이 하얗게 되고 푸른색, 또는 붉은색의 곰팡이가 피는 것 등이다.

염류농도는 EC로 나타내는데 토마토의 염 농도별 수량 감수율이 1.0dS/m에서 0% 라면, 2.0dS/m에서 10%, 3.0dS/m에서는 25% 정도 감수된다고 한다. 염류장해 대책으로는 비료의 합리적 선택과 시비, 물을 이용한 제염, 제염작물재배, 고 탄소 유기물 시용, 심경에 의한 심토반전 등의 방법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를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토마토는 염류농도에 민감한 작물이므로 후작으로 내염성 작물(십자화과)을 재배하거나 담수 또는 고랑관수에 의한 제염(답전윤환지 등에서 활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밖에 흡비력이 강한 벼과 작물에 의한 양분의 흡수, 미숙 유기물(고탄소원)에 의한 유기물의 제염, 심토반전(속흙갈이), 객토, 작부체계의 변형에 의해 제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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