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육 묘

 

토마토는 육묘기간 동안에 영양생장과 꽃눈분화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환경조절로 모종의 생육을 균형적으로 발달시켜야 한다. 모종은 먼저 병해충의 피해를 받지 않고, 뿌리의 발달이 충실하고 적절하게 꽃눈의 발육이 이루어져 본밭의 조건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모종의 소질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생육이 균일해야 하고 품종 고유의 특성을 구비해야 한다.

 

2-1. 재배 작형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의 작형은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억제재배, 비가림재배, 조숙재배, 노지재배, 월동장기재배 등 여러 가지 작형으로 분화되어 일년 중 어느 시기에라도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주년생산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 토마토의 주요작형

작형

지역

파종기

정식기

출하기

촉성재배

제주, 남부

8월상~9월상

9월하~11월상

1월~6월

반촉성재배

남부

10월하~11월하

12월하~1월하

3월~7월

중부

1월상~1월하

3월중~3월하

5월~7월하

억제재배

남부

6월상~7월상

7월~8월

8월~12월

고냉지

5월중~6월상

6월하~7월상

7월~9월

조숙재배

전국

2월하~3월상

4월하~5월상

6월~9월

비가림재배

전국

3월중~3월하

5월상~5월중

6월하~9월

월동장기재배

남부

7월~8월

8월~9월

10월~6월

노지재배

전국

5월상~5월중

6월상~6월중

7월~8월

2-1-1. 촉성재배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 8월 상순~9월 상순에 파종하여 9월 하순~11월 상순경에 정식하고 1월부터 과일을 수확하는 작형이다. 생육기간의 대부분을 가온해야 되기 때문에 기온이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된다. 육묘초기는 고온기에 해당되므로 착화수가 적고 꽃도 빈약하기 쉬우며 제1화방 착생절위가 상승하기 쉽다. 따라서 고온에서 육묘하여도 착화수가 많고 큰 화뢰가 생기는 품종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생육최성기 즉 1화방 과일비대기는 일년 중 기온이 가장 낮고 일사량이 부족한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식물체의 생육과 과일의 비대는 다소 늦어진다. 밑에 달리는 과일은 줄썩음과가 되기 쉽고 4~5화방의 과실은 난형과나 공동과가 되기 쉽다.

 

2-1-2. 반촉성재배

남부지역에서는 10월 하순~11월 하순에 파종하고, 12월 하순~1월 하순에 정식하여 3월부터 7월까지 과실을 수확하는 작형이다. 중부지역에서는 1월 상순~하순에 파종하고, 3월 중순~하순에 정식하여 5월부터 7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답리작 재배가 가능하고 재배관리가 비교적 쉬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작형이다. 육묘기부터 생육중기까지는 보온이나 가온을 필요로 하고 생육후기 즉 4월 하순부터는 자연조건에서 재배 관리한다. 육묘기와 생육초기는 일년 중 가장 춥고 광선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아래 화방의 과일은 기형과가 되기 쉽다. 이 작형에서는 숙기가 빠르고 저온 신장성과 저온 착과성이 좋은 품종이 요구된다. 수확중기 이후에는 시들음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며, 공동과와 줄썩음과가 많이 발생한다.

 

2-1-3. 억제재배

남부지역에서는 6월 상순~7월 상순에 파종하여 7월~8월에 정식하고 8월~12월까지 수확을 하는 작형이다. 고랭지에서는 5월 중순~6월 상순에 파종하여 6월 상순~7월 상순에 정식하고 7월~9월까지 수확을 하는 작형이다. 수확기를 연장하고자 할 때는 10월경에 기온이 내려가면 하우스를 피복하여 보온을 해주는 작형이다. 육묘기와 정식초기는 기온이 높아 제1화방의 착과절위가 10~13절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화방의 발육이 불량하게 되어 꽃수가 적고 꽃의 크기도 작아지며 꽃이 잘 떨어지게 된다. 또한 정식 후에도 높은 밤 온도에 의하여 식물체가 웃자라기 쉽고 제1화방과 제2화방의 꽃이 잘 떨어지며 배꼽썩음병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생육중기에는 토마토의 생육에 좋은 기상조건이 되기 때문에 재배관리가 비교적 쉬우나, 11월 이후의 생육후기에는 광선이 부족하고 기온이 낮기 때문에 과실의 착색불량, 열과, 줄썩음과 등 생리적 장해과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병해충으로서는 시들음병, 풋마름병, 궤양병, 선충 등과 같은 토양전염성 병충해 이외에 역병과 겹무늬병 등과 복합감염 되어 잎, 줄기, 그리고 과일에 괴저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2-1-4. 비가림재배

3월 중순~3월 하순에 파종하여 5월 상순~5월 중순에 정식하여 6월 하순부터 9월 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생육초기에는 역병이 발생하기 쉽고 중기 이후에는 시들음병, 점무늬병, 겹무늬병, 풋마름병 발생이 많아 복합저항성 품종을 사용해야 한다. 강우와 건조가 반복되기 때문에 배꼽썩음과와 열과의 발생이 많다.

 

2-1-5. 조숙재배

온상에서 육묘하여 늦서리의 위험이 없을 때 노지에 아주심기하거나 제1화방의 과일이 비대되기 시작할 때까지 턴넬을 설치하여 보온한 후 늦서리가 지난 후 노지 환경조건하에서 재배하는 작형이다. 전국적으로 2월 하순~3월 상순에 파종하여 4월 하순~5월 상순에 정식하여 6월~9월 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육묘시기가 저온기이므로 기형과 발생이 많다. 숙기는 빠른 품종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극조생 품종보다는 조생 또는 중조생 품종이 좋다. 연작지에서는 시들음병 발생이 많기 때문에 시들음병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2-1-6. 월동 장기재배

주로 남부지역에서 7월~8월에 파종하고 8월~9월에 정식하여 10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육묘기의 고온과 수확기의 저온, 그리고 일조부족 조건에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리듬을 잘 조절하여야 장기 다수확 재배가 가능하다.

 

2-1-7. 노지재배

자연의 환경변화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해에 따라 풍흉의 차가 크고 생산이 불안정해서 최근에는 노지재배 작형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저온의 피해를 피할 수 있는 시기에 파종하여 여름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보통 5월 상순~5월 중순에 파종하여 6월 상순~6월 중순에 정식하고 7월~8월에 수확한다.

 

2-2. 파 종

2-2-1. 파종 상토

파종에 사용되는 상토는 보수성, 통기성, 배수성이 좋아 물을 흡착하는 힘이 있으면서도 물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여분의 물이 빠져나가는 성질을 갖고 있어야 되고 부식질이 많아 오랫동안 식물체에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좋다. 화학성으로는 비료 성분이 균일하고 적당하게 함유되어 있어야 하고 pH는 5.8~6.0 범위가 적당하며 비료염 농도는 EC(mS/cm) 0.5~0.8 정도가 좋다. 또 상토는 육묘기간 중 발생하는 입고병 뿐만 아니라 토양전염성 병해충이 없고 유용 미생물은 잘 자랄 수 있어야 한다.

토마토 육묘에 사용하는 속성상토는 사용하기 10~14일 전에 토양전염성 병해충이 들어 있지 않은 깨끗한 산흙과 부식질을 4:6 비율로 잘 혼합한 1000ℓ의 혼합토에 성분량으로 3요소 비료인 질소:인산:칼리=200:400:200g을 넣고 여기에 고토석회와 양질의 지오라이트를 각각 2kg 정도 혼합하여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뒤집기 작업을 한 후 사용한다. 이때에 사용하는 부식질은 잘 썩은 낙엽이나 퇴비를 체로 쳐서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미숙 계분의 다량 시용은 육묘상에서 가스 피해를 받기 쉽다.

최근에는 질이 좋은 많은 종류의 상토가 판매되고 있고, 상토 제조에 소요되는 노력을 생력화하기 위해서 시판상토를 많이 사용한다. 상토의 선택기준은 가볍고(가비중 0.3kg/ℓ 내외) 비효가 오래 유지되며, pH가 6.0~6.5이며 비료성분이 균일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이 좋다. 시판 상토를 이용할 경우에는 임의로 다른 재료와 섞지 않는 것이 좋고, 너무 짓누르지 말고, 웃거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상토의 종류에 따라 비료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비료함량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육묘 중 비료가 부족하면 웃거름을 하여 보충해 주어야 한다.

 

2-2-2. 파종 시기

파종시기는 작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정식일을 역산해서 저온기 육묘는 50~70일전에 파종하고 고온기 육묘는 30~40일 전에 파종한다.

 

2-2-3. 종자 준비

토마토 종자는 수명이 4~5년 정도 되나 채종 후 오랜 기간이 지난 종자는 발아율이 불량하고 발아세가 균일하지 못하다. 따라서 가급적 채종한지 오래되지 않은 종자를 이용한다. 시판 종자의 사용기간은 대부분이 채종 후 2년 정도이며, 종자 소요량은 정식 예정주수의 1.5배를 파종한다. 시판종자는 5ml 포장(약 700~800립)과 20ml(1,200립) 포장이 있고, 최근에는 주로 1000립 등 립수로 포장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종자를 생산단계에서 소독하여 판매하고 있어 종자 소독은 불필요하다. 그러나 종자소독이 안 된 종자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베노람 수화제(상표명 : 벤레이트티, 큰나락,

삼공베노람, 씨소독) 100g을 물 20L에 희석(200배액)하여 1시간동안 담가 소독하고 제3인산소다 10%액에 2시간 동안 담가 두었다가 수돗물로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다음 파종한다.

 

2-2-4. 파종 방법

파종은 파종상에 약 5㎝간격으로 골을 치고 종자가 겹치지 않도록 줄 뿌림을 한 후 고운 모래나 굵은 입자의 버어미큘라이트 등으로 약 5mm 정도 덮어둔다. 플러그판을 이용할 경우에는 한 cell에 종자 1립씩 넣어 파종한다. 복토는 너무 두텁게 하면 발아가 불균일하고 늦게 발아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복토를 너무 얕게 하면 건조하기 쉬워 발아가 나쁘고 묘가 종자의 껍질을 달고 발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파종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신문지나 비닐로 덮어두고 온도를 28~30℃로 관리하면 3~4일 후에 발아한다.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늦고, 발아해도 묘가 불충실하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발아율이 낮아지므로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파종상은 습기가 충분히 있어야 하므로 발아할 때까지는 환기를 하지 않고 밀폐해 둔다.

 

2-3. 발아 후 관리

발아 즉시 신문지나 비닐을 벗겨주어 하배축이 3㎝이상 길어지거나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발아는 먼저 어린뿌리(幼根)가 나온 후 어린뿌리가 토양의 양분을 흡수하여 주뿌리(主根)가 되고 곁뿌리(側根)가 발생한다. 떡잎(子葉)은 뿌리가 나온 후 종자속에서 전개되는데 발아 도중 건조하거나 복토가 너무 많이 되었을 경우에는 종자 껍질(種皮)을 쓰고 나온다. 이때는 종자 껍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떡잎은 발아 후 광을 받으면 엽록소를 형성하여 녹색을 띄면서 광합성을 시작한다. 발아 후 7~10일이 지나면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고 떡잎도 커지게 된다. 본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낮 최고기온을 28℃로 하고 밤기온을 약 18℃로 관리한다. 물은 낮에 상토 표면이 약간 습할 정도로 하루에 1~2회 준다. 육묘상의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으면 묘는 웃자라기 쉬우므로 철저하게 환기를 해야 한다. 떡잎은 묘의 초기 생육과 제1화방 및 제2화방의 꽃눈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두텁고 큰 떡잎이 되도록 햇빛을 잘 쬐여 주고 온도와 습도 및 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

고온기 파종이나 육묘시에는 진딧물의 발생이 많은 시기이므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의 예방을 위하여 파종상 또는 육묘상 주위에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4. 옮겨심기(假植)

옮겨심기는 꽃눈분화가 일어나기 전 즉 파종 후 20일경이며 생육단계는 본엽 1.5~2매 전개기에 행한다. 토마토는 본잎 2~3매 시기에 1화방 꽃눈이 분화하고 본잎 4매 시기에 2~3화방이 분화한다. 따라서 1화방 분화시기에 옮겨심기를 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1화방 화아분화가 불량해진다. 옮겨심기는 1회 할 때마다 생육이 5~7일 늦어지므로 대부분 1회만 옮겨심기를 한다. 그러나 반촉성재배와 같이 육묘기간이 길어 묘의 초세가 너무 왕성하고 노화가 우려될 경우에는 옮겨심기를 2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시기는 본잎이 4~5매 전개될 때가 적당하다. 옮겨심기할 주수는 보통 정식주의 120%를 이식한다. 기온이 높을 때는 오후에 이식하는 것이 활착에 좋고, 기온이 낮을 때는 오전 중에 하는 것이 좋다. 옮겨심기 후에는 충분히 관수하고 2~3일간 약차광하여 활착을 촉진한다.

 

2-5. 육묘 환경 관리

2-5-1. 육묘 기간

육묘기간은 작형에 따라 발육단계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다르다. 온도가 낮고 일장이 짧을수록 길어지고, 온도가 높고 일장이 길수록 짧아진다. 또 육묘포트의 크기가 작고 밀식하여 육묘할수록 육묘기간을 길게 하면 양분과 수분 관리가 어렵고 웃자라기 쉬워 불리하다. 육묘기간이 길어 모종이 노화되면 화방당 꽃수가 줄고, 화방 내 꽃들 간의 개화 간격이 길어지는 등 화방의 소질이 부실하여 착과율이 떨어진다. 반면에 육묘기간이 짧은 어린 모종은 뿌리의 활력이 좋아 양분과 수분이 다량 흡수되고, 영양생장이 과다하게 되어 웃자랄 우려가 있다. 그리고 토양에 비료가 많은 포장에서는 기형과와 석회 결핍증상인 배꼽썩음과의 발생이 많아지기 쉽다. 따라서 어린 모종을 아주 심을 경우에는 밑거름량과 관수량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노화된 모종을 아주 심을 경우에는 반대로 충분한 시비와 물주기가 필요하다.

 

2-5-2. 시비 관리

육묘 중 시비는 비료가 전혀 없는 상토는 발아직후부터, 비료가 어느 정도 들어있는 상토는 비절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웃거름을 해야 한다. 웃거름은 비료가 첨가된 상토는 요소 0.2% 용액이나 4종 복합비료를 규정대로 희석하여 2~4일 간격으로 관주하며, 비료가 없는 상토의 경우에는 3요소 외에 마그네슘, 칼슘, 그리고 미량요소가 포함된 완전액비를 관주한다.

플러그육묘에서의 시비 배양액은 양액재배와 같은 완전액비를 사용하며, 생육단계에 따라 농도나 횟수를 다르게 하여 시비량을 조절한다. 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육묘용 표준 배양액은 N-P-K-

Ca-Mg=8-2.4-2.4-4.8-1.6me/L(미량원소 포함)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 양액의 농도는 EC로 표시하면 1.4dS/m이고, 질소함량은 112ppm이다. 이 배양액을 비료가 첨가되지 않은 상토에 시비할 경우 생육단계별 시비 관리는 표와 같다. 그러나 이러한 시비주기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육묘 시기나 포트의 크기에 따라 약간의 가감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비료가 첨가되지 않은 상토를 이용한 토마토 육묘시 생육

단계별 시비 관리

단계구분

생육단계

시비주기

1단계

파종~떡잎 전개

파종후 1회

2단계

본잎전개~본잎 3매

본잎3매 전개 직후 1회

3단계

본잎4매~본잎 6~7매

1회/3일

4단계

본잎7~8매~아주심기

1회/1~2일

 

양액 육묘 시에는 파종 후 7~8일이 지나면 EC 1.0dS/m (pH5.5~6.0)정도의 배양액으로 시비하여 본잎의 신장과 생육이 억제되지 않도록 한다. 이때 질소(N)나 인(P)이 지나치게 흡수되면 육묘 중 과번무와 도장을 유발시키기 쉬우며, 정식 후 이상줄기가 나타나기 쉽고, 배꼽썩음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육묘기간 중 배양액의 질소(N)와 인(P)의 농도를 50ppm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육묘시 양분을 균형있게 흡수시켜야 묘의 소질을 우수하게 하고, 초기 수량도 많다.

토마토가 순조롭게 자라면 발아 후 25~30일(본잎 2~3매) 경에 제 1화방 꽃눈이 분화하고 40일~45일(본잎 4~5매) 경에 2~3화방이 분화한다. 1화방 분화 후 약 30일 경에 제 1 화방의 제 1번화가 핀다.

육묘기에 양분이 부족하면 꽃눈의 분화가 지연되는데 특히 꽃눈의 분화에는 인산 및 질소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육묘기에 7~10℃ 이하의 온도에 오랫동안 경과하면 기형의 꽃이 많아지고 이 꽃이 착과하면 기형과가 된다.

 

2-5-3. 환 기

보다 튼튼하고 균일한 묘로 키우기 위해서는 폿트간의 간격 또는 트레이 간의 간격을 넓혀 광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육묘상에서의 위치를 옮겨주어 골고루 채광이 되도록 한다. 특히 여름철 육묘시에는 도장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묘끼리 겹치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한다.

 

2-5-4. 온도 관리

어린묘 일수록 옮겨심기 후 활착이 빠르다. 옮겨심기 후 활착까지 3~4일 동안은 낮 27~28℃, 24~25℃로 비교적 고온을 유지해 주고, 활착이 되면 지온 20℃, 낮 25℃ 전후, 밤은 15~16℃ 전후로 관리하여 야간온도가 높아 도장하지 않도록 한다.

이식 후 식상은 이식전후의 토양온도가 크게 영향을 준다. 새로 이식하려고 하는 이식상 또는 폿트의 토양은 묘가 지금까지 있던 토양온도 보다 높으면 활착이 좋고, 낮으면 몸살을 많이 한다. 따라서 새로 이식하려는 토양온도는 이식전의 토양온도보다 2~3℃ 높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2-5-5. 물주기(灌水)

원칙적으로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을 때에는 물이 몹시 차서 작물에 해를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물을 물통에 받아 하루정도 두었다가 주는 것이 수온을 높일 수 있어(가급적 25℃ 정도) 좋다. 가식 후 물을 줄 때에는 폿트 내에 충분히 물이 공급되도록 주는 것이 뿌리가 활착하는 데에 유리하다. 물을 준 후 폿트의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왔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점차 물주는 간격을 넓혀서 토양이 너무 건조되지 않을 정도로 기다렸다가 물을 주며 이때 물은 충분히 준다.

 

2-6. 정식 전 묘 굳히기(馴化)

2-6-1. 정식시기의 모종

정식에 적당한 모종의 크기는 보통 8~9매의 잎이 전개되었을 때가 알맞은 크기이다. 촉성, 반촉성재배의 경우는 제1화방의 제1번화가 개화되기 시작할 때까지 50~75일 정도 걸린다. 그러나 고온으로 생장이 빠른 여름에 육묘가 이루어지는 억제작형의 경우에는 육묘기간을 30~35일로 단축하여 7~8매의 잎이 전개된 모종을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2-6-2. 묘 굳히기

묘 굳히기는 촉성이나 반촉성 작형에서는 기온이 낮은 시기에 정식하게 되는데 육묘상의 온도와 정식포장의 온도 차이가 심하여 묘의 활착이 불량하고 냉해를 받기 쉬우므로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하여 묘를 정식포장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순화시키는 것이다. 정식 10일 전부터 모종이 아주심기 할 포장의 조건에 잘 적응하도록 순화를 해준다. 육묘상의 온도를 정식할 포장의 온도와 비슷하게 관리하며 가급적 물을 적게 주어 묘 굳히기를 한다. 이렇게 하면 잎이 소형화되고 세포내 당 함량이 증대되어 불량환경에 견디는 힘이 높아지는 반면, 지나치게 강하게 순화하면 오히려 조기 수량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

 

2-7. 육묘시기별 주요관리

2-7-1. 저온기 육묘

온도가 낮은 시기에 육묘하는 촉성이나 반촉성 재배용 토마토 육묘는 1차 옮겨심기를 한 후 활착 할 때까지 즉 본잎이 2매 정도 전개될 때까지는 충분히 물을 주고 이후부터 본잎 4~5매 전개할 때까지는 물을 약간 적게 주어야 하며, 정식하기 10일전부터는 묘가 시들지 않도록 물을 적게 주어 묘 굳히기를 해야 한다. 낮 온도는 육묘 전 기간 동안 25~28℃로 관리하지만 밤 온도는 시기별로 차이를 두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즉 종자를 파종하여 발아할 때까지는 28~30℃로 관리하고 발아하여 떡잎이 나온 이후부터는 온도를 낮추어 15~18℃로 관리하다가 본잎이 약 3매 전개된 이후부터는 온도를 더욱 낮추어 13~15℃로 관리하고 정식하기 전 10일 경부터는 10℃ 전후로 관리하여 묘 굳히기를 한다.

그리고 반촉성재배의 육묘기는 광도가 낮은 시기이므로 광합성 능률의 저하로 묘의 생육이 불량하게 되고 꽃눈분화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육묘상에 전등을 켜서 보광 할 경우 묘의 생육을 좋게 할 수 있다. 광도가 0.3klux 이상 되어야 하고 보광시간은 약 4시간이 적당하다.

 

2-7-2. 고온기 육묘

높은 온도조건하에서의 육묘는 꽃눈 발육을 나쁘게 하여 착과절위가 상승되고 착과수가 감소되어 수량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묘의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여 관리가 까다롭다. 고온기 육묘방법으로는 차광육묘, 야냉육묘 및 고랭지육묘 등이 있다.

 

2-7-2-1. 차광육묘

30~50% 차광되는 한냉사와 같은 차광망을 이용하여 햇빛이 강한 시기에 육묘상을 차광함으로써 온도를 저하시키는 방법이다. 차광은 맑은날 광도가 높은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주고 흐린 날은 차광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고정차광은 일사량 부족을 초래하여 묘의 생육을 나쁘게 하므로 온도가 아주 높게 상승하는 오후에만 차광하도록 한다. 광도에 감응하여 커튼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자동개폐기를 이용하여 광도가 7만 lux 이상일 때는 자동적으로 차광이 되고 이하일 때는 커튼이 열리는 방법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7-2-2. 고랭지 육묘

해발 600~800m 되는 고랭지에서 육묘하고 육묘가 끝난 다음 평지의 하우스에 정식하는 방법이다. 고랭지육묘는 충실한 묘를 육성할 수 있으나 수송 등 관리가 힘들어 이용이 적다.

 

2-7-2-3. 야냉육묘

2-7-2-3-1. 야냉육묘의 필요성

고온기 육묘는 토마토 생리상 착과절위 상승, 착과수 감소 등의 문제점이 있어 충실한 묘를 생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수, 병충해 방제 등 각종 관리 작업도 까다롭다. 여름재배시의 가장 큰 문제인 고온기에 효율적인 육묘방법중의 하나가 야냉육묘다. 여름철 고온기에 밤온도를 낮추어 호흡에 의한 양분소모를 최소화하여 건강한 묘를 육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2-7-2-3-2. 야냉육묘 시설

야냉 처리실은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고 단열이 잘 될수록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간이 야냉 시설은 폭 5m, 길이 10m, 높이 2m의 하우스로 지붕 및 측면은 발포 스티로폼 단열재를 사용하고 그 위에 알루미늄 혼입 필름을 외부 피복하여 사용한다.

내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3단 이동 벤치를 제작하여 레일을 이용하여 입․출고시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하우스 내부에는 출력 3.75kw, 입력 4.9kw, 냉동능력 10,500kcal/시간의 냉동기를 설치하여 온도를 조절한다. 하우스 외부는 주간에 이동벤치를 끌어내어 놓았을 때 비를 맞지 않도록 비가림 시설을 하고, 측면에는 한랭사를 설치하여 진딧물, 온실가루이 등의 비래를 막아주는 한편,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한낮에 기온이 30℃이상이면 차광망 등을 이용하여 약하게 차광시켜 주도록 하는데 차광시간이 너무 길거나 차광정도가 지나치면 웃자라게 되므로 주의한다.

 

2-7-2-3-3. 야냉 처리 방법

야냉 처리 방법은 오후 7시에 묘를 냉장실에 넣고 냉동기를 작동시킨다. 이때의 외기온은 25~27℃정도 되기 때문에 내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 식물체에 스트레스를 줄 우려가 있으므로 2시간 정도에 걸쳐서 서서히 온도를 떨어뜨려 17~18℃ 정도로 온도를 유지하도록 조작해주는 것이 좋다. 출고할 때도 오전 5시경에 냉동기 작동을 멈추어서 서서히 온도를 상승시켜 출고 시각인 7~8시경에는 외기온과 같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냉처리 기간은 자엽 전개 후 30일 정도 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 좋고 경제적이다. 입․출고 시각은 그다지 정확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급적이면 생체 리듬상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은 냉동기의 냉기 분출구 주변은 온도가 낮고, 멀어질수록 온도가 높으므로 닥트 등을 이용하여 냉기가 적절히 분산 되도록 하고 여러 부위에서 온도를 점검하여 설정온도가 유지되는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습도도 외부보다 10%정도 높아지므로 과습 피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8. 삽목육묘

토마토 재배에서 일반적인 육묘는 종자를 파종하여 육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갑작스런 작형의 변화 또는 종자 구입비의 부담을 덜기 위하여 곁가지를 따서 삽목육묘하는 방법도 이용되고 있다. 삽목육묘는 종자소요량을 1/4로 절감할 수 있고 육묘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확시기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파종에서 정식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50~60일 정도이삽목묘 이용 시에는 삽목 후 20~25일에 정식묘를 생산할 수 있다.

 

2-8-1. 꺾꽂이순의 선택

꺾꽂이에 사용할 어미포기는 실생묘를 이용하거나 바이러스 등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고 영양이 충실하며 관리가 잘된 토마토재배 포장의 식물체를 선택하여 곁가지를 채취한다. 특히 고온기인 7~9월에 꺾꽂이할 어미포기는 풋마름병, 시들음병, 바이러스 등 병해와 진딧물, 응애, 아메리카 잎굴파리 등 해충의 피해 및 고온장해 등을 받지 않도록 어미포기 관리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2-8-2. 삽목상

토마토 삽목용 모판에 사용되는 상토는 오염되지 않고 통기성(通氣性)과 보수력이 좋은 훈탄, 마사, 훈탄+피트모스, 훈탄+펄라이트, 피트모스+펄라이트, 암면 큐브 등과 원예 육묘용 상토가 적당하지만 재배포장과의 친화성(親和性)을 고려하여 선정토록 한다. 토경재배인 경우에는 토양과 친화성이 적은 상토는 곤란하다. 친화성이 적은 인공배지에서 육묘한 묘종을 토양에 정식하면 재배토양에 충분히 관수가 되어도 뿌리를 보호하고 있는 배지에는 수분 공급이 어려워 묘가 완전히 활착하기 전에 건조 피해를 받기 쉽다. 양액재배 배지경에 아주심어 재배할 경우에는 훈탄, 펄라이트, 피트모스, 암면 등 단독배지 또는 이들을 적당히 혼합하여 사용한다. 삽목 육묘용 모판은 관행 모판을 이용하거나 직경 8㎝ 육묘용 비닐폿트와 16공 연결 폿트 그리고 플러그 육묘용 트레이 50구 또는 72구 128구 등도 이용할 수 있다.

 

2-8-3. 꺽꽂이(삽목) 삽수 채취

꺾꽂이에 적합한 실생묘나 곁가지의 길이는 10~18㎝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길이가 너무 짧으면 개화와 착과까지 기간이 지연될 수 있고, 반대로 길이가 지나치게 길면 뿌리내림이 지연되어 T/R율이 증가되고 생육도 억제된다. 따라서 너무 길거나 짧지 않고 생육이 균일한 실생묘나 곁가지를 선택하여 이용토록 한다.

 

2-8-4. 물주기

토마토 삽수는 모판에 꺾꽂이를 하고 물을 준 후에 비닐과 50%정도의 차광망을 피복하여 공중습도를 높여주면 5~7일후 부터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 비닐과 차광망을 벗겨 순화시킨다. 물주기는 상토의 조건과 온도 및 광(光)조건에 따라 다르나 1일에 1~2회 정도 물을 뿌려준다.

이때 양액재배용 토마토전용 양액을 정량의 1/4~1/2농도로 희석하여 뿌려주면 생육이 양호하고 뿌리가 잘 나온다. 하지만 양액의 농도가 높으면 모종의 지상부 생육은 촉진되나 뿌리의 발달은 지연된다.

 

2-8-5. 온도관리

꺾꽂이모판의 근권(根圈)온도는 주간에는 20~25℃정도, 야간에는 20~22℃정도로 관리하면 알맞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전열온상 등을 설치하여 관리토록 한다. 온도가 낮을 때(15℃이하)는 뿌림내림이 지연되고 지나친 고온(25℃ 이상)은 뿌리가 나오기 전에 부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판의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2-8-6. 꺾꽂이 모종 정식

정식할 수 있는 모종은 모판관리에 따라 약간 다르나 일반적으로 꺾꽂이 후 20~25일 정도면 가능하다. 그러나 본밭에 심는 시기가 늦어져 모종이 노화되거나 뿌리내림이 미약한 상태에서 정식하게 되면 활착에 시간이 걸리고 초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어 수확량이 감소될 수 있다. 꺾꽂이한 모종을 재배하면 첫 화방이 4마디(종자 파종한 모종은 7~8마디)에서 나오고 그 이후의 화방이 나오는 위치는 종자 파종한 모종과 같다.

 

2-9. 플러그육묘

육묘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육묘공장에서 생산한 공정육묘를 이용하거나 직접 플러그묘를 육묘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플러그묘란 플러그라고 불리는 응집성이 있는 소량의 배지가 담긴 셀에서 길러진 모종을 말한다.

관행육묘와 플러그 육묘의 근본적인 차이는 용기의 크기 및 구조, 상토 등에 있다. 육묘 관리를 정밀하게 하면 플러그 육묘는 집약 관리하므로 생력화와 생산비 절감 효과가 크고 생산자재 및 묘소질의 규격화가 가능하다. 플러그묘는 묘가 균일하고 묘의 수송이 용이하고 노력이 적게 들고 육묘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2-9-1. 상 토

플러그 육묘용 상토는 보통 상토의 구비조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통기성, 배수성, 보수성 등이 좋고 가벼우며 병해충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 시판 상토는 종류에 따라 비료 함량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구입하여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비료가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된다.

 

2-9-2. 용기 크기 및 육묘일수

플러그 용기의 크기와 육묘일수는 작형에 따라 다르게 행하는 것이 좋다. 억제재배에서는 육묘기간이 짧기 때문에 72공 트레이에서 약 30~40일간 육묘하고 반촉성재배나 촉성재배에서는 육묘기간이 길기 때문에 50공 트레이에서 약 60일간 육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9-3. 시 비

플러그 육묘는 일반 폿트육묘에 비하여 상토의 함량이 매우 적어 비료가 첨가된 상토를 사용하더라도 육묘 후기에는 비료가 부족 되기 쉽다. 따라서 육묘 중에 비료를 액비로 하여 시용을 해야 한다. 모종의 생육 조절은 시비량의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므로 방울토마토 플러그 육묘에서는 시비량을 조절하여 생육을 조절한다.

시비 개시 시기는 상토에 첨가된 비료량에 따라 다르다. 비료가 첨가된 상토를 이용할 경우는 생육 초기에는 시비하지 않고, 생육 중기 이후에 시비를 개시한다. 비료가 없는 상토를 이용할 경우는 파종 직후부터 시비계획에 맞추어 시비를 실시하는데 생장과 발육단계에 따라 육묘 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관리한다.

 

원예연구소 육묘용 표준배양액 조성(N112ppm, EC 1.4dS/m)

다량 원소

미량 요소

비 료 염

농도(mM)

비료량 (g/ton)

비 료 염

농도(ppm)

비료량 (g/ton)

KNO3

2.4

242.6

Fe-EDTA

Fe 2.0

20.0

Ca(NO3)2․4H2O

2.4

566.9

H3BO3

B 0.5

3.0

NH4H2PO4

0.8

92.0

MnSO4․4H2O

Mn 0.5

2.0

MgSO4.7H2O

0.8

197.2

CuSO4․5H2O

Cu 0.05

0.05

 

 

ZnSO4․7H2O

Zn 0.05

0.22

 

 

 

Na2MoO4․2H2O

Mo 0.02

0.22

 

○ 토마토의 생육단계별 시비관리 예 (무비료 상토의 경우)

묘의 생육단계

생 육 단 계

시비 회수

1단계

파종~자엽전개

파종후 1회

2단계

본엽전개~3매

본잎3매 전개 직후 1회

3단계

본엽4매 ~ 6-7매

1회/3일

4단계

본엽 7-8매~정식

1회/1~2일

2-9-4. 관 수

플러그묘는 건조하기 쉬우므로 자주 상토의 수분 상태를 확인하여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만약에 묘가 시들 정도로 상토가 지나치게 건조하게 되면 나중에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2-9-5. 플러그묘 취급 및 정식상의 유의점

구입한 묘가 도착하면 먼저 품종, 수송 중의 상해, 지나친 도장 및 병충해 등을 확인한다. 묘의 뿌리는 근괴가 잘 형성되고 노화하지 않은 유백색을 보이는 것이 활착이 잘 되고 생육이 빠르다. 잎이 떨어졌거나 황화된 것은 운송도중에 지나친 고온 스트레스를 받은 징후인데, 증상이 경미하면 깨끗한 물로 관수하고, 1~2일 동안 20℃ 전후의 온도가 유지되고 강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두어 수세를 회복시킨 후 정식한다. 플러그묘는 건조하기 쉽고 한번 건조하면 수분흡수가 나쁘므로 자주 수분 상태를 확인하여 지나치게 건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 묘를 정식할 경우는 뜨거운 멀칭재료에 의해 줄기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플러그묘를 구입하여 상당 기간동안 심지 못할 경우에는 지하부의 온도가 2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며, 시비는 양액 조제가 어려운 재배자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육묘전용 비료나 4종 복비를 묘의 생육상태를 고려하면서 공급하여 수세를 유지시켜 준다.

 

 

2-10. 접목육묘

2-10-1. 접목육묘 배경

시설의 고정화와 대형화에 따라 토마토를 같은 토양에 계속 재배하는 연작재배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토양 전염성 병해충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토양병해충 방제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접목재배는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작물에서 접목은 토양전염성 병해충 방제 이외에 저온신장성 강화, 생육촉진 및 품질향상 등이 있지만 토마토에서는 주로 연작장해 및 토양병충해 회피를 위하여 이용한다.

 

2-10-2. 대목과 접수선택

토마토는 토양전염성 병의 종류가 많으므로 대목을 선택할 때 가능한 많은 종류의 병에 대하여 저항성이나 내병성이 있는 대목을 선택해야 접목효과가 더욱 크다. 또한 접목친화성이 높은 대목과 접수를 사용해야 접목후 활착율이 높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에 대한 유전자형이 대목과 접수가 동일해야 한다. 토마토 품종은 TMV 저항성 유전형이 Tm-1, Tm-2, Tm-2a 등 3가지가 있는데 대목과 접수의 TMV 유전형이 동일해야만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낸다.

만약에 Tm-2a 유전자를 보유하는 대목품종에 저항성인자가 없는 접수 품종(+/+)을 접목하거나 또는 저항성인자가 없는 대목품종에 Tm-2a 유전자의 접수품종을 접목하여 TMV가 감염될 경우에는 잎과 줄기 및 과일에 괴저현상이 나타나며 후에 포기전체가 말라죽는다. 따라서 Tm-2a 유전자를 보유하는 대목에는 Tm-2a보유하는 접수품종으로 접목해야 한다.

 

○ 토마토 접목재배에 있어서 대목과 접수 품종의 TMV 저항성 유전자형과 TMV의 병징 관계

접수 대목

 

건전

(Tm-2a/Tm-2a)

건전

(Tm-2a/+)

감염

(Tm-2a/+)

건전

(+/+)

감염

(+/+)

건전

(Tm-2a/Tm-2a)

건전

건전

괴저

건전

괴저

건전

(Tm-2a/+)

건전

건전

괴저

건전

괴저

감염

(Tm-2a/+)

괴저

괴저

괴저

모자이크

괴저

건전

(+/+)

건전

건전

모자이크

건전

모자이크

감염

(+/+)

괴저

괴저

괴저

모자이크

모자이크

 

 

○ 토마토 접수 품종과 대목의 조합

구분

Tm-1 형

Tm-2, Tm-2a

품종

모모따로, 강력미수,

강력미수 2호, 풍전

슈퍼도태랑, 레전드, 레전드섬머, 도태랑 레드, 마이로꾸, 로꾸산마루, 차밍

대목

아키루스M, 헬파-M,

내병신교 1호, LS-89,

BF 흥진 101호, 캅풀T, 캅풀

영무자, B-블로킹, 스페셜,

마그네트, 써포트, J3B-스트롱

 

2-10-3. 접목방법 및 시기

접목 방법에는 합접(맞접), 삽접, 호접, 핀접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토마토는 수박이나 참외 등 박과류의 유인방법과 달라 줄기를 공중으로 유인하는 방법을 사용하므로 호접을 실시하면 정식후 바람이 약하게 불어도 접목부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호접은 토마토 접목에 부적합하다. 핀접은 접수와 대목의 접착면이 적어 접목후 활착에 주의해야한다.

토마토 접목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접목법은 합접(맞접)으로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고 접목후 활착률이 높다. 접목적기는 대목은 본잎이 3~4매 정도이고 접수의 본잎이 2~3매 정도 전개되었을 때 실시한다. 그러나 대목과 접수의 줄기 두께가 같아야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고 접목후 활착에 유리하다. 그리고 주로 토양병 저항성을 위하여 접목을 하므로 가급적이면 대목의 줄기를 길게 하여야 접수의 기근 발생을 방지할 수 있어 접목묘 사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접수의 기근이 토양에 닿아 뿌리를 내릴 경우 접목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접목방법은 접수의 본잎 아래를 칼로 45° 각도로 자르고 대목은 제 2 본잎의 윗부분을 칼로 45° 각도로 자른다. 준비된 대목에 접수를 맞붙이고 접목용 클립으로 고정한다. 접목 장소는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을 직접 받지 않으며 다습 상태를 유지한 환경조건이 활착율도 높일 수 있으며, 접목 후 시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10-4. 접목 후 관리

접목 후 비닐터널을 만들고 차광자재를 사용하여 햇빛을 차단해 준다. 그리고 접목부위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접목할 때 충분히 물을 주고(가급적 저면관수) 활착할 때 까지는 가능한 한 물을 안주는 것이 좋다. 접목상 내의 온도는 접목한 후 3~6일간은 28~30℃를 유지하고, 상대습도는 접목후 4일간은 95~100%를 유지시키고 접목후 4~5일부터는 상대습도를 약간 낯추어 준다. 광 조건은 접목후 1~3일간은 부직포나 차광망을 이용하여 햇빛을 완전 차단하고 접목후 3~5일경에는 아침에 30~40분 정도 햇빛을 받도록 하고 접목 후 10일 경 즉 활착이 되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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