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의 생리장해 대책
 
기관 : 원예연구소 나주배연구소
 
성명 : 손동수
 
전화 : 061-331-7278
           
  1. 꼭지들림
    가. 증상
  9월중 하순 2차과실비대기에 꼭지의 꽃받침과 열매살사이의 접합부에 틈이 생기고 틈사이에 빗물이 스며들거나 병균이 침입하여 병든 과실을 만드는 등 과실의 기부가 일찍부터 붉게 무르거나 부패하여 상품성과 저장성을 잃게 되는 증상이다.


그림 1. 감 꼭지들림 현상
           
    나. 발생원인과 실태
   
  • 과실형태와 품종에 따라 발생정도가 달라 길쭉한 장시형인 품종은 거의 발생치 않으나 납작한 반드시 계통의 품종에서 발생이 많다.
  • 동일한 품종내에서도 작은 과실에서는 발생이 적으나 큰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 과실의 비대발육이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거나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의하여 양수분의 흡수가 불균일할 때 발생이 많다.
  • 수세가 왕성한 반면 결실량이 적을 경우 과실이 크게 되므로 자연 발생이 많게 된다. 또한 꼭지가 큰 과실은 발생이 적은 반면에 작은 꼭지를 가진 큰 과실에서 발생이 많다.
  • 과실의 종자수가 적으면 종자가 편재되어 종자가 있는 쪽으로 부분적인 열매살 발육을 조장하기 때문에 꼭지들림이 발생한다.
  • 꼭지들림이 많이 나타나는 시기는 과실이 가장 많이 비대하는 후기 비대기인 10월중순경이다.
다. 방지대책
   
  • 전 생유기간을 통하여 균형있는 양분의 흡수가 이루어 지도록 합리적인 거름주기와 토양수분관리에 주의한다.
  • 나무 몸체내에 양분의 과부족이 없도록 열매솎기에 의한 결실량 조절과 수확후 웃거름 시용등을 실시하여 정상적인 과실발육이 될 수 있도록 한다.
  • 감꼭지의 꽃받침은 개화기에 70~80%가 생장되어 7월중 하순에는 발육을 정지한다. 따라서 열매살 비대에 비해 짧은 기간동안 최대로 생장할 수 있도록 조기에 꽃봉오리따기, 열매솎기를 실시해야 하고 열매를 솎아줄 때는 감 꼭지가 작은 열매를 솎아준다.
  • 꼭지들림은 과실내의 종자수가 많으면 발생이 적으므로 수분수를 혼식하고 인공수분을 하여 발생을 줄인다.
  • 과실비대기에 건조가 계속되면 관수를하여 양수분의 흡수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2. 과실배꼽부위 터짐
   

가. 증 상
  9월하순부터 과실의 배꼽부위에 균열이 생겨 과실의 중심부까지 갈라진 부분이 잡균에 의해 검게 변하여 부패하므로 상품성을 잃게 된다. 과실배꼽부위가 터지는 정부열과는 대부분의 품종에서는 발생이 없거나 적은데 과실모양이 편형인 것과 어소형 품종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과실배꼽부위가 심하게 갈라지는 품종은 미가도, 신부유, 차랑, 만어소 등으로 초기에는 좁게 열과하나 과실이 비대함에 따라 갈라진 부분이 커지며, 열매가 터진 부분은 물러 부패한다.


그림 2. 감 배꼽부위 터짐 모습

           
    나. 발생원인
  과실배꼽부위가 갈라지는 열과증상을 볼 수 있는 것은 9월 하순 이후이지만 그 원인이 되는 균열상태는 어린 과실때부터 볼 수 있다. 개화후 암술대가 일찍부터 과실 내부까지 시들어 과실배꼽부위의 유상조직 형성이 불완전하여 틈이 생긴 다음 과실배꼽부위의 비대와 아울러 과실이 갈라지게 되며, 2차적으로 병원균의 침입에 의해서 심피 봉합부가 갈라지게 된다.

다. 발생 방지대책
  과수원에서의 발생은 종자수가 많은 과실무게가 큰 것이 많이 발생되므로 과실배꼽부분이 갈라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품종을 재배할 때는 열매솎기를 적당히 하여 과실이 균일하게 크도록 하며, 결과지 기부에 달린 과실과 위로 향한 과실 등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꽃봉오리 열매솎기를 할 때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시한다.

           
  3. 녹반증
   

가. 증 상
  잎, 가지, 뿌리 등에는 이상이 없으나 9월중순 착색기부터 과실표면 일부분에 엽록소가 분해되지 않고 약간 들어가면서 푸른 무늬가 생긴다. 이러한 과실을 저장하면 검게 변하여 상품성을 잃게 된다. 푸른 무늬 부분을 깎으면 열매살 부분에는 이상이 없어 먹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나 외관이 불량하여 상품성이 저하된다. 송본조생부유, 부유, 이두 품종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림 3. 송본조생부유 품종의 녹반증

           
    나. 원 인
  녹반증의 원인에 대하여는 어린 과실의 과실표면 손상, 병해충의 피해, 농약피해, 과실표면의 습해 등 여러 가지를 들고 있으나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는 없다.
  녹반과실을 분석한 결과 건전과에 비해 망간의 함량이 극히 많았다. 녹반증 재현 시험의 결과에 의하면 토양내의 망간 함량이 녹반증을 증가 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한편 녹반증이 발생하는 과원 토양은 산도가 낮고 석회와 칼슘의 함량이 적으며 망간의 함량이 현저하게 높았다. 또한 녹반증 과실의 녹반부는 건전부에 비해 현저하게 망간의 함량이 많았다.
  이같이 발생원의 나무몸체 또는 과실에 망간함량이 많은 원인은 과원의 모암조성에 있어 망간이 많은 상태이거나 석회함량이 적은 강산성 토양으로서 감나무의 생육기인 7~9월의 강우로 인하여 토양 속의 불용성 망간이 가용성 형태로 용출되어 뿌리로부터 이상 과다흡수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 방지대책
  녹반증은 망간의 과잉흡수에 의해 발생되므로 방지대책의 주안점은 망간의 흡수를 억제하는데 있다. 개원시에는 사전에 토양성분을 조사하여 망간을 많이 함유한 모암지대에서는 발생하기 쉬운 품종은 피하고 석회나 휴민산류를 사용하여 토양의 망간을 불가급태화 시킨다.
  석회의 시용은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여 과실중의 망간과 칼슘비를 낮게하는 직접 효과와 토양산도를 높여 토양중의 망간을 불가급태화 하는 간접적인 효과에 의해 녹반증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남부 단감 주산지의 성과기에 들어가는 10~15년생 부유 포장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인바, 발생원과 성목포장에서는 석회와 유기물을 시용하여 산도교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녹반증은 저장중에도 진행되므로 과실고르기 도중 이상반점이 나타나는 것은 제거하고 발생과원의 과실은 장기 저장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4. 과피흑변과
   

가. 증상
  과실이 착색기에 이르면 품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과실 표면에 엷은 검은점 또는 검고 가는 선과 구름모양의 검은 무늬가 생겨 외관을 그르치는 과실이 생긴다. 과피의 흑변현상은 과피면의 상처 또는 균열에 의해서 탄닌성 물질의 일종인 폴리페놀 물질이 산화된 현상으로 장기저장시에도 많이 발생된다.


그림 4 . 저장 단감의 과피흑변 발생 모습

           
    나. 발생형태와 발생시기
  점상형은 꽃이 떨어진 후인 6월하순부터 발생하여 성숙기까지 점차 많아진다. 직경 1~3㎜의 둥근 검은점이 과실배꼽부위의 중심부에 많이 발생한다. 흑점부위가 약간 볼록 나온 것, 중심부가 바늘 구멍처럼 오목한 것, 편평한 것이 있으나 볼록형이 가장 많다. 흔히 파리똥벌레의 피해와 혼돈하기 쉽다.
  파선상형은 과실배꼽부위와 기부쪽에서 과실배꼽부위 방향으로 수많은 균열이 생겨 파선상의 흑갈색 무늬가 생긴다. 3가지 증상중 가장 많다. 발생시기는 점상형보다 늦은 9월중 하순부터 나타나며, 과피착색과 병행하여 성숙기에 급증한다.
  구름무늬형은 수확기에 많이 발생하며 수확기가 늦으면 거의 모든 품종에 발생하기 쉽다. 서리의 피해를 받으면 많이 발생하며 과실배꼽부위로부터 과실중심부에 엷은 먹물을 뿌린 것처럼 부정형으로 나타난다.
일소를 받은 과실은 명확히 구별되며 가는 균열이 생겨 파선상과 구별이 곤란한 것도 있다.

다. 품종과 발생원인
  발생의 다소는 기상조건에 따라 다르나 먹감, 이두, 서촌조생, 봉옥 등은 많이 발생하고, 준하와 송본조생 부유는 적게 발생한다. 특히 조생종을 늦게 수확할 때 심하게 발생한다. 흑변과 발생의 주원인은 과실표면의 습도와 농약의 기계적 상처가 크게 영향을 준다.

           
      (1) 포장 위치의 방향과 흑변과 발생
  포장의 방위와 지형에 따라 발생 정도가 다르다. 북향의 경사지 포장에서는 남향 경사지보다 많이 발생하고 같은 포장내에서도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골짜기에서 생산된 과실에 발생이 많다.

(2) 토양관리와 흑변과의 발생
  토양 표면의 관리 상태에 따라서 흑변과의 발생이 다르다. 초생 재배구는 청경 또는 멀칭구보다 발생량이 많다. 이는 과수원 내의 공기습도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볏짚을 피복한 포장보다 초생재배구에서 많이 발생하고 수관의 하부, 지표면의 가까운 과실은 높은 곳에 결실한 과실보다 발생이 많음을 볼 수 있다.

(3) 이슬과 안개의 영향
  남부지방은 성숙기인 가을철 안개의 발생이 많고 짙으며 과실표면에 수분이 오랫동안 맺혀있기 때문에 흑변과의 발생을 조장한다.
  단감 저온저장에 있어서도 오전에 수확하여 곧바로 저장한 과실은 오후 또는 맑은날 수확하여 저장한 과실보다 흑변과의 발생이 많고 발생시기가 빠르다.

(4) 석회보르도액의 후기살포와 흑변과의 발생
  석회보르도액의 살포는 점상형 흑변과 발생은 억제하였으나 선상형 또는 구름무늬형의 흑변과 발생은 조장하였다. 다이센엠은 흑변과 발생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석호보르도액의 착색기 근접 살포는 현저하게 흑변과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사용상 주의를 요한다.

           
    라. 방지대책
      (1) 적지 개원과 품종의 선택
  가을철 상습적으로 안개가 많은 지대와 일조시간이 짧은 골짜기는 흑변과 발생뿐만 아니라 과실의 착색과 당도 등 품질이 불량하므로 다른 과종을 재식하거나 조생종을 심어 일찍 수확한다.
  또한 발생하기 쉬운 품종은 가급적 심지 않도록 하며 열매가지가 심하게 밑으로 처지는 품종의 재식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2) 포장의 합리적인 관리
  초생 또는 간작하는 과원과 밀식상태의 과원은 통풍과 통광이 불량하여 과원내의 습도가 높으므로 제초시기와 전정, 간벌 등에 의해서 포장환경을 개선한다.

(3) 약제의 종류와 살포시기 조정
  과실비대기 또는 수확기에 약제의 근접 살포를 지양하고, 과실표면이 빨리 건조하는 조건에서 살포한다. 특히 9월상순 전후의 석회보르도액 살포와 유기인제 살포는 가능한 한 피하고 7월이후의 검썩음병 방제는 동제가 아닌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기타
  곶감을 만들기 위한 떫은감 등은 과실껍질을 깎기 때문에 흑변과 일지라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숙기가 지난 후 늦게 수확하는 경우 심한 서리를 맞으면 흑변과의 발생이 많으므로 적기에 수확하여 출하토록 한다.
  특히 과피흑변과는 나무에서 보다 저장중에 많이 발생하므로 과실을 수확할 때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할 것은 물론이지만 생육기간의 포장관리와 약제살포 등 주의가 필요하다.

           
  5. 마그네슘 결핍증
   

가. 증상과 발생요인
  마그네슘결핍은 대개 여름철 건조가 심한 해에 나타나기 쉽고 결실이 많은 가지의 기부의 잎에서부터 올라가면서 잎맥사이가 누렇게 되는 현상으로 심하면 갈색으로 변하여 낙엽 되는 증상이다. 감에서의 마그네슘결핍증은 근군의 분포깊이 20~55㎝ 토양내에 치환성 마그네슘의 포화도가 9%정도일 때 발현한계라고 한다.


그림 5. 감나무 잎의 마그네슘 결핍현상

           
   

나. 방지대책
  마그네슘결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토석회나 황산마그네슘 등의 고토비료를 격년 시용한다. 시용향은 고토함량에 따라 다르나 고토 석회를 10a당 200㎏정도를 깊이 갈이를 하여 유기물과 함께 시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발생되면 황산마그네슘을 물 10리터 당 200g(2%액)을 녹여 3~4회 살포한다. 마그네슘과 칼리와는 길항작용이 있어 칼리성분이 많으면 마그네슘흡수가 억제되므로 칼리의 시용량을 감한다.

 
           
  감나무의 기상재해
 
기관 : 원예연구소 나주배연구소
 
성명 : 손동수
 
전화 : 061-331-7278
           
    감은 재배환경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온에 약한 과수이며 수확이 늦가을까지 계속되는 과수이기 때문에 동해와 서리피해, 태풍과 우박 등의 기상재해가 비교적 많은 과수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기상재해는 인위적으로 완전히 방지하기는 어렵고,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사전 또는 사후 대책이 필요하다. 감 재배에 있어서 나타나는 기상재해의 피해양상과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들면 다음과 같다.

1. 동해

   

가. 동해의 실태
   동해는 대개 과실수확이 끝나고 낙엽이 진후부터 다음해 발아되기 전에 저온에 의해서 나무전체 혹은 일부가 얼어죽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동해의 피해정도는 품종, 수령, 나무의 저장양분과 휴면상태 등 나무의 내적인 요인과 저온의 강도, 지속시간, 내습시간 등의 기상적 요인 및 재배 과수원의 지형과 관리상태 등의 외적인 요인 및 재배 과수원의 지형과 관리상태 등의 외적인 요인 등에 따라 피해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동해는 떫은 감보다 단감에서 많은데 요시무라에 의하면 단감의 동해는 기온이 -10~-12℃부터는 쇠약한 1년생 가지가 피해를 받으며, -14℃에서는 1~2년생 가지에서도 피해를 받고, -20℃의 저온에서는 다년생 가지뿐만 아니라 원줄기까지 피해를 받는다고 하였다.


그림 1. 동해입은 눈의 형태

 

    표 1. 극저온에 의한 품종별 동해피해 정도
조사 지역
최저극기온(℃)
품 종
동 해 정 도 (%)
원줄기
가 지
나 주
-20.8
부 하
준 하
차 랑
서촌조생
감 백 목
100     
33.3
66.7
33.3
33.3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김 해
-13.5
부 유
차 랑
0
0
     12.2
     0 

24.5
  5.8

강 릉
-14   
부 유
감 백 목
0
0
     19.8
     29.5
26.8
19.9
           
      한편 1977년 2월에 남부지역에 내습한 극저온에 의한 단감의 동해피해 정도는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최저극기온 -13.5~-14.0℃로 내려갔던 김해와 강릉지역은 가지와 눈에서 동해피해가 있었으나 원줄기가 말라죽지는 않았다.
  그러나 -20.8℃까지 내려갔던 나주지역에서는 품종에 관계없이 가지와 눈은 전부 말라죽고 원줄기까지도 33.3% 이상이 말라죽어 내습온도가 감의 동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 들어 기상의 이변이 잦아지는 경향이어서 단감 재배재역에서는 그 지역의 저온 내습빈도, 피해 정도에 유의하여 피해를 대비한 경감대책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단감의 동해 발생상황을 종합하면
  • 동해 발생은 저온이 가장 큰 요인으로서 피해정도는 부위에 따라 달라 -12℃부터 쇠약한 가지는피해를 받기 시작하며, -15~-16℃에서는 결과부지와 2년생 가지도 상당한 피해를 받게 된다.
  • 수령이 적고 생육이 왕성할수록 피해가 심하다.
  • 으뜸눈은 덕눈보다, 꽃눈은 잎눈보다 저온에 약하며 과다 결실한 나무는 더욱 약하다.
  • 저온의 내습시기에 따라 피해정도가 다르다. 휴면기에는 -12℃까지는 피해가 없으나 휴면이 타파되면 극히 약하며, -10℃에서도 피해를 받는다.
  • 가지의 피해는 곧 바로 나타나지 않고 껍질밑의 형성층이 흑갈색으로 변하며 목질부와 점차 분리된다. 눈은 가지와 달리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피해받은 눈은 불록하게 피해를 받지 않은 눈보다 엉성하고 크다. 형성층이 손톱으로 벗겨질 정도면 심한 피해를 받았고 흑갈색의 작은 반점이 약간 있으면 다시 회복된다.
  • 같은 과수원내에서도 냉기류가 정체하기 쉬운 골짜기를 이루는 지대가 동해가 심하며, 곡간지나 평지에 위치한 과수원이 경사지에 위치한 과수원보다 심하다.
나. 동해예방과 대책
  감 재배지역에서 해마다 동해가 발생되고 있지는 않으나 한 번 피해를 받으면 피해정도가 심하고 불시에 찾아들며, 지역적으로는 전면적이기 때문에 예방과 대책이 어렵다.
  감 재배에 있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물뿌리기
  기상예보 등을 통하여 동해발생이 예상되면 나무 전체에 분무기 또는 스프링쿨러를 이용하여 물을 뿌려 나무껍질에 수막을 형성시켜 외부로부터 저온을 차단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2) 건전한 수세유지
  과다하게 결실된 나무는 나무 몸체내에 저장양분의 축적이 적어 현저하게 내한성이 약해진다. 쇠약한 나무가 동해를 쉽게 받는 것도 이같은 원인이다.
  한편, 과다하게 늦거름을 주게되면 조직의 경화가 되지않아 동해피해가 심하며, 웃자란가지 또는 연약한 나무가 피해가 심한 것과 같다. 따라서 균형시비와 열매솎기를 철저히하여 건전한 수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3) 방풍림 또는 방풍벽 설치
  냉기류가 정체되거나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냉기류의 유입통로에 방풍림이나 방풍벽을 설치하여 유입을 차단하거나 우회시킨다.

(4) 백도제 발라주기
  원줄기의 기부와 주지부에 백도제를 발라 나무몸체의 온도변화를 적게하며, 추위로부터 나무를 보호한다. 백도제는 물 18ℓ, 소석회 3㎏, 아교 113g, 소금 500g, 돼지기름 450g을 섞어 만든다.

(5) 배수 및 전정
  겨울철에 포장의 배수를 철저히 하며, 피해 받은 나무는 전정하는 시기를 늦추고 숨은눈에서 발아된 햇가지를 유인하여 수관을 확대시키는 동시에 병해충 방제에 노력한다. 개원시 그 지역의 내습온도 등을 감안하여 불안전지대에서는 개원을 하지 않는다.

           
    2. 서리피해
     

가. 서리피해의 실태
  감은 봄에 발아하여 부풀기 시작할 때에 저온이나 서리가 오면 대부분의 눈은 말라죽거나 생장을 정지함으로써 과실생산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감의 경제적 재배를 하는데 있어서 늦서리일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림 2. 서리피해로 으뜸눈 고사

  동해와 서리피해가 나타나는 형태는 광역적인 것과 국지적인 것이 있다. 하천의 유역에 넓게 전개하는 평탄한 평야 등 지형적인 기복이 적은 지대에서는 폭넓은 피해의 양상을 보이며, 산간지대와 같이 기복, 표고, 방위 등이 복잡한 지형에서는 피해양상도 복잡하고 국지적인 피해가 많다. 실제로 그 피해 정도를 비교해보면 감나무 과수원의 위치, 주위의 지형 상태 등에 따라서도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공기의 흐름이 원활한 경사면에 위치한 과수원과 냉기류의 유입을 회피할 수 있도록 방풍림이나 방풍시설이 있는 과수원에는 피해가 적고, 곡간 지역이나 분지를 이룬 지역에 위치한 과수원에서는 피해를 받기 쉽다.
  동해와 서리피해를 가져오는 주요한 기상조건은 기온, 습도, 일조, 공기의 흐름 등에 의해 좌우된다.
  감 재배지역에서 동해와 서리피해의 양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 품종에 따라 서리피해 정도가 다르다. 만생종인 부유와 준하 등은 발아기가 빠른 품종은 늦서리 피해가 많은 경향이다.
  • 같은 나무에서도 지표면에 가까운 쪽으로 피해가 심하고, 성목보다 유목에서 심하다.
  • 아침 직사광선이 쬐이는 곳, 산으로 둘러쌓인 곡간지나 분지 등에서 많이 발생되며, 남향의 경사지, 부식질 토양, 자갈 섞인 토양 등 지온상승이 빠른 과원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 겨울철 이상난동으로 인해 발아가 빠른 해에 서리의 피해를 받기 쉽다.
  • 감의 발아기는 기후 변동이 심한 시기로서 이른 봄 대륙지방에서 불어오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서로 교차하여 저기압에서 오는 따뜻한 기운은 발아를 촉진하고 그 후 이동성 고기압은 급강하시켜 동해와 서리피해를 일으킨다.
      나. 서리피해 방지대책
  서리피해를 일으키기 쉬운 외적 요인에는 기온의 저하, 바람이 없는 무풍상태, 공기의 정체 및 공기중의 습도와 관련이 깊다.
  서리는 보통 바람이 없고, 기온이 찬 맑은 날 밤에 내리므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며, 기상예보에 유의하여 예방에 힘써야 한다.
  늦서리의 상습지대에서는 방풍림이나 서리피해를 막는 방상제를 설치하여 찬 공기 유입을 막고, 발아기가 늦은 품종 등을 심도록 하며, 서리가 예상될 때는 불을 피우거나 연기를 피워 서리가 내리는 것을 방지하고 나무에 물을 뿌려 수막을 형성시켜서 서리피해를 방지하기도 한다.
  감 재배농가에서 서리피해를 경감시키는 방법을 들면 다음과 같다.
           
       

(1) 훈연 또는 연무법
  과수원 내에서 생솔가지 등 연기가 많이 나는 재료에 불을 붙여 연기를 내거나 안개와 같이 인공적인 구름을 만들어서 찬 공기의 하강을 방지하여 서리피해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연기에 의한 공해가 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하지 않으면 효과가 크지 않은 점 등의 결점이 있다.

표 2. 늦서리시 가열처리와 훈연처리에 의한 피해경감효과
구 분
눈의 피해(%)
비 고
수관아래부분
수관중앙
수관상부
가열(초생재배)
훈연(초생재배)
방입(초생재배)
23
92
98
19
68
74
  0
63
69
10a당 25개소 가열 나뭇가지, 헌타이어 등 연소
           
       

(2) 가열법
  과수원내에서 기름, 장작, 헌 타이어 등의 지속성있는 연소물을 태워 공기를 가온하는 방법으로서 과수원내의 온도상승을 목표로 하는 방법이다.
  가열 효과는 기온의 변화정도, 불피우는 장소와 정도, 연소 재료에 따라 다르며, 그 원리는 땅표면 근처의 찬 기층 가운데서 연소물을 태울 때 가열된 공기는 상승도중에 찬 공기와 혼합하여 역전층 아래로 넓게 퍼져 따뜻한 공기가 과수원 내를 덮게하여 서리피해를 방지하는데 있다.
  그러나 화력이 한 곳에 집중되어 강하면 따뜻한 공기가 역전층을 파괴하여 상승하게 되므로 효율이 저하된다. 따라서 적당한 화력유지와 가열 장소를 많게하여야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열장소는 과수원의 지형조건, 기온의 강하 정도 등에 따라 다른데 표준으로는 10당 20~25곳이 필요하다.


그림 3. 옳바른 점화시각

(3) 송풍법
  송풍법은 대형송풍기를 과수원에 설치하여 상층의 따뜻한 공기를 하층으로 불어넣어 교란시킴으로써 땅표면 부근의 기온을 따뜻하게 하여 서리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상층 기온이 높고 하층 기온이 낮은 상태 즉 역전도가 커야 서리를 막는 효과가 크나 역전도가 작으면 효과가 적다.
  송풍법의 효과는 역전도에 좌우되므로 냉기류가 정체하기 쉬운 곡간지나 계곡 등에 위치한 과수원에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지형, 기후의 특성을 조사한 연후에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4) 빙결법
  작물의 표면을 결빙시켜 서리피해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살수빙결법이라고도 한다.
 빙결법의 원리는 물이 얼음으로 될 때는 물1g당 80칼로리의 열을 방출하는데 이러한 열을 잠열이라 하며, 빙결법은 잠열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식물체에 물을 뿌리면 물이 얼게되어 식물체를 둘러싸게 되며, 이때 잠열이 나와 잠깐 동안은 0℃를 유지하여 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잠열이 없어져 0℃ 이하가 되기전에 물을 다시 살수하게 되면 새로운 잠열이 나와 0℃를 유지하게 된다.
  식물체의 표면은 물과 얼음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 식물체의 온도는 0℃ 가깝게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빙결법은 연속적인 살수보다 2분이내의 간단살수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시간당 물뿌리는 양은 4~5㎜정도가 안전하다.
  만약 살수가 중단되면 자연상태보다 훨씬 저온피해가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수 빙격법은 연소법, 가열법, 송풍법 등 보다 시설비가 많이 들고 다량의 수원이 필요한 것 등의 단점이 있으나 서리피해 방지법으로는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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