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과실의 생리장해

 

1. 배꼽썩음과 (석회결핍)
증상
과실꼭지 꽃 떨어진 부위가 기름에 데쳐 놓은 것처럼 되고 암갈색으로 변하여 함몰된 후 그대로 말라 버린다. 배꼽썩음과는 정상과에 비하여 빨리 성숙하여 붉게된다. 발생시기는 개화 15일후 과실이 엄지손가락만큼 컸을 때 과실비대가 빨라짐과 동시에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석회의 생리작용과 역할
(1)석회 부족시 질산태 질소의 흡수 이용이 저해되어 작물의 생장 발육 억제
(2)식물체 내 유기산을 중화함으로써 세포내 pH가 조정되고 효소작용도 원활하여져 동화 및 전류가

    순조로워진다.
(3)세포막에서 펙틴산과 석회가 결합하면 세포사이의 결합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열과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진단방법
(1)생장점의 생육정지, 아랫잎은 정상인데 윗잎이 이상하게 되거나 단단해짐, 과실에는 배꼽썩음병이

    발생, 뿌리를 조사하여 보면 갈색으로 변해있다.
(2)증상은 유사하지만 잎자루 부분에 콜크 증상이 있으면 붕소(B)결핍일 가능성이 크다.
 
원인
배꼽썩음과의 발생은 석회의 역할 중에서 중화에 실패한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식물체 내 유기산 중에서도 수산(蓚酸)은 식물에 의해 재이용이 어렵고, 유독(有毒)한데, 수산석회(蓚酸石灰)로 되면 독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석회가 과실에 충분히 전류가 이루어지더라도 수산이 많이 형성되면 중화가 되지않아 배꼽썩음과가 발생된다.
수산의 형성은 하루 중 광호흡과 연관하여 생각할 수 있는데 광호흡에 의한 대사가 순조로울 때는 수산의 형성이 적지만 고온, 강광일때는 수산의 형성이 쉽게 이루어진다고 생각된다.
(1)석회 흡수가 저해될 때 : 노화묘 정식, 식상, 고지온, 건조, 저온, 일조부족 등
(2)석회의 분배가 과실로 적게 되는 조건일 때 : 경엽이 왕성한 과번무상태나 고온다습 조건이 지속

    되어 과실의 비대가 급속히 이루어질 때
(3)토양 속에 규산이 부족할시 질소, 칼리의 흡수가 증대되고 석회의 흡수 억제
(4)토양 중이나 양액속에 칼슘성분이 부족할 경우나 토양중이나 양액속에 칼슘성분이 많이 있더라도

    염류 농도(EC)가 높은 경우 다발한다.
(5)질소비료를 과잉시용하여 식물체가 과번무할 경우에도 이를 조장한다.
(6)토양을 건조하게 관리하거나 칼리(K)비를 다량시용한 경우 길항 작용으로 칼슘흡수가 억제되어

    발생하다.
(7)온풍난방기나 가스 난방기를 이용 가온할 경우 공중습도가 낮아지고 고온과 환기불량으로 잎으로

    부터의 증산 작용이 저해 당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방지대책
(1)토양진단으로 칼슘이 부족되지 않도록 석회비료를 적량으로 시용한다.
(2)본밭 갈이시 깊이갈이를 하고 물주기를 충분히 한다.
(3)토양진단으로 석회가 부족한 경우에는 석회를 충분히 넣고 가축분뇨를 지나치게 집어넣지 않는다.
(4)여름철 지온이 높아지지 않게 비닐멀칭 위로 볏짚이나 산야초를 덮어주고 지중방시설을 이용하여

    냉수 순환
(5)흡수된 석회의 분배 차원에서 줄기, 잎과 과실 발달사이의 조화를 유지시키것도 중요하다.

    흡수된 석회는 과실보다 잎줄기에 분배되기 쉽고 고온기에는 더욱 실로의 분배량이 적어지기 때문

    에 적심을 하면 과실로의 분배가 가능하여지게 된다. 과실간의 경합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착과시키

    지 않도록한다.
(6)고온기에 공동과를 줄일 목적으로 토마토톤에 지베렐린을 혼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베렐린은

    뿌리 발달을 억제시켜 석회흡수를 저해하므로 고농도 사용이나 잦은 살포는 좋지 않다고 한다.
(7)하이미스트 작동, 차광망 자동개폐 등으로 잎 온도를 낮추어 준다.
(8)응급대책으로는 0.5%(물1말당 100g)의 염화칼슘 수용액이나 시판되고 있는 칼슘제제를 1주일 간격

    으로 2∼3회 엽면 살포한다. 비타민 B6를 살포하면 수산의 발생이억제된다는 보고가 있으니 혼용하

    여도 좋다.
 
2. 공 동 과
증상
종자를 둘러싼 젤리상 부분의 발달이 나쁘거나 젤리상 부분과 외측의 과육 부분과의 사이에 간격이 생긴 것을 공동과라고 한다. 공동의 정도가 크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심한 것은 피망 고추와 같이 젤리상 부분이 전혀 발달되지 않아서 판매가 불가능하게 된다.
수정에 의하여 비대한 과실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호르몬 처리한 과실에서 나타나므로 공동과의 발생은 호르몬 장해라고까지 부른다.
 
발생원인
(1)약일조(弱日照)와 저온 또는 고온과 같은 불량환경 조건하에서는 꽃가루가 적어지거나 개약(開葯)

    이 되지 않아 자가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종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젤리상 부분의 발달이

    불량하여 공동과가 된다.
(2)수세에 맞지않게 과다 착과되거나 미숙된 꽃에 호르몬 처리, 고농도 처리 등에 의해 과실비대에 맞

    는 동화양분의 이행이 저해되어 공동과 발생이 많아진다.
(3)다심실 품종이나 다심실 과실에서는 과육부와 젤리부외에 벽이나 중심부가 많아 과실비대에 따른

    각부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공동과의 발생이 적은 편이지만 소심실과실일수록 과육부와 젤리부 발  

    육의 조화를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공동과의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환경과 발생조건
(1)일조부족과 높은 야간온도가 유지될 경우 꽃가루의 녹말성분이 만들어지기 어려워 꽃가루가 잘 발

    달할 수 없다.
(2)겨울철 일조가 부족할 때 비대기를 맞이하는 과방에서 많이 발생하고 소형 연동하우스나 이중 커튼

    을 벗기지 않았을 때, 일조조건이 나쁜 환경에서 발생이 많아진다.
(3)수분과 비료가 지나쳐 과번무가 되었을 때도 발생이 증가한다.
 
대책과 주의점
(1)과번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일조가 약할 때는 채광에 주의하며, 야간온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한다.
(2)호르몬제의 농도의 100배를 기준으로 하여 고온일 때는 약간 묽게, 저온일 때는 약간 진하게 하는

    데, 제1번화의 화판이 희게 되는 시기가 적기이며 이중으로 처리하지 않도록 적색이나 녹색 식용색

    소를 혼용 살포하되 기온이 높은 한낮의 처리는 피한다.
(3)1∼2월에 비대하는 과방의 경우와 같이 발생률이 높은 시기에는 지베렐린(10ppm)과 토마토톤을

    혼용하여 처리한다.
(4)1,500ppm 정도의 탄산가스의 시용도 공동과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5)호르몬제를 사용할 때 부수적으로 진동수분(振動受粉)을 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나 노력이 많이 필요

    한 결점이 있다.

* 진동수분
외국수출을 지향할 경우 공동과의 감소는 필수적인 과제임이 분명하다. '94년 원예연구소에서 진동수분기(휴대용)를 이용하여 각 화방당 3∼4번화가 피었을 때 오전 중에 화방을 흔들어 꽃가루가 터지게 하여 수정을 시킨 결과 조숙재배에서 15%이상, 노지 비가림재배에서 8%이상 공동과가 적게 발생됨을 밝혀내었는데, 화방보다는 토마토 나무나 1줄씩 흔들어 줄 수 있는 진동수분기가 개발된다면 수정노력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 기형과 (畸形果)
증상
과일이 타원형으로 둥글고 풍만하지 않거나 주름이 생긴 경우, 또는 2∼3개의 과일이 붙은 듯한 모양의 과일을 말한다. 또 장미 모양, 토끼 모양, 피망고추형이 된 것도 기형과이다.
정상적인 과일은 4∼6개의 자실(子室)이 방사상으로 정연하게 모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기형과는 자실수가 비정상적으로 많고 배열도 흐트러져 있다. 이와같은 과일은 꽃이 필 때부터 각편(角片)과 화판의 수가 많고 자방의 모양이 흐트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생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꽃눈 분화시 필요 이상의 양수분이 공급됨으로써 많은 자실이 생겨나 결과적으로 배열이 흐트러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탄수화물과 질소화합물이 많은 상태에서 5∼6℃의 저온이 계속되면 발생하기 쉽다. 외관상 마디 사이가 짧고 줄기는 굵으며 위쪽의 잎이 바깥쪽으로 말리는 현상을 나타낸다.
 
환경과 발생조건
낮은 밤 온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 5∼6℃의 저온이 며칠 동안 계속되면 발생이 많아진다. 또 밤 온도가 8℃ 전후에서 20℃ 이하로 낮은 경우에도 평균 온도가 낮으므로 기형과가 되기 쉽다. 꽃눈이 분화·발달하는 시기가 저온기인 촉성재배의 중기와 반촉성재배의 전기에 많이 발생한다.
 
대책과 주의점
겨울철 시설 재배의 야간 기준온도는 10℃ 정도가 알맞은데, 실제 재배에서는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는 비배 관리에 주의하여 다비, 특히 질소 과다를 피하고, 관수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린 묘를 정식하면 생육의 조절이 곤란하므로 어느 정도 자란 모(제 1화방 개화기)를 심는 것이 좋다. 또 각 과방의 제1번화는 비정상적인 꽃으로서 기형과가 되기 쉬우므로 호르몬제를 살포할 때 따 주는 것이 좋다.
 
4. 줄썩음과 (條腐果)
증상과 특징
흑색 줄썩음과와 백색 줄썩음과로 나눌 수 있는데, 흑색 줄썩음과는 과일 껍질 부분의 섬유관이 괴사하여 과일의 윗 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흑색 줄썩음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섬유관 갈변 증상과 벽면 갈변 증상이라 부르는 것도 흑색 줄썩음과의 일종이다. 흑색 줄썩음과는 햇빛이 닿지 않는 부분에 많고, 그 증상 부분은 착색 불량을 동반해서 성숙한 뒤에도 녹색이 남는다. 또 증상 부분의 조직은 단단하다.
백색 줄썩음과는 과일 껍질 부분의 조직에 바람들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증상 부위는 약간 움푹 들어가고 단단한데 이 부분의 착색이 불량해진다.
 
발생원인
흑색 줄썩음과는 일조 부족·저온 다습·칼리 결핍 등의 조건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직접적인 원인은 질소 대사 과정의 이상에 의한 아초산의 축적이 원인인지, 탄수화물 대사중 해당 작용(解糖作用)의 문란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백색 줄썩음과의 원인은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 감염에 의한 쇼크 반응으로 인해 과일의 비대 과정에서 이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환경과 발생조건
흑색 줄썩음과는 저온 약광 하의 겨울철 시설 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번무시 발생이 많고 또 관수가 지나치거나 지하 수위의 상승 등으로 토양 중의 산소가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논이 많은 지대와 해안의 사질토에서 시설 재배를 할 때 발생이 많다. 암모니아태 질소를 지나치게 시용했을 때나 칼리가 부족할 때, 미숙 퇴비를 많이 시용했을 때, 또는 밀식하거나 어린 묘를 정식했을 때, 적심이 강할 때 발생이 많아진다.
백색 줄썩음과는 TMV의 감염과 관계가 있으며 품종간의 차이도 크다. 일반적으로 TMV 저항성 인자를 갖지 않은 이병성(罹病性) 품종에서 발생률이 높다. 대형서광(大型瑞光)·수광(秀光)·TVR-2 등의 품종은 TM-2a라는 인자를 가지고 저항성을 나타내어 TMV를 체내에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백색 줄썩음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대책과 주의점
흑색 줄썩음과의 대책으로는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고, 일조 부족, 토양 산소 부족 등이 없도록 하며. 암모니아태 질소의 과용을 삼가고 칼리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양 수분을 알맞게 하고 저습지의 시설에서는 토양의 배수를 고려하여 이랑을 높게 한다. 배수가 양호한 시설에서도 일시에 많은 양의 관수를 하는 것이 흑색 줄썩음과의 발생을 조장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백색 줄썩음과의 방제 대책 역시 TMV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MV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이라도 저항성이 약한 것이 있는데, 어떤 품종에는 약독(弱毒)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이식 전의 어린 묘에 약독화한 TMV를 접종하면 모자이크증상과 백색 줄썩음과의 발생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다.
 
5. 창문과 (窓門果)
증상과 특징
과일의 꼭지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코르크화한 지퍼 모양의 선이 생긴다. 증상이 심한 것은 이 선상에 찢어진 구멍이 생겨 태좌부분(胎座部分)이 드러나 보인다. 이러한 과일은 자방에 수꽃이 붙착한 상태로 비대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문과는 기형과나 난형과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증상은 주로 저온기에 육묘한 것에서 발생하나 억제재배시에도 발생하는 수가 있다. 또 품종간의 차이도 많다.
 
발생원인
저온기에 발생하는 꽃눈의 분화·발달과정에서 저온장해를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억제재배시에 발생하는 것은 육묘시의 고온과 밀식에 의한 동화양분의 부족으로 꽃눈의 발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석회, 붕소 등의 결핍에 의해 일어난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환경과 발생조건
창문과는 육묘시 5∼7℃의 저온을 만나면 발생하는데, 질소질이 지나치게 많거나 수분이 많을 때 더욱 발생이 많아진다. 또 저온뿐만 아니라 억제재배시 고온기에 밀식한 채 육묘를 해도 발생하는 수가 있다. 착과촉진을 위해 호르몬제를 쓸 경우 잘못하여 생장점 부분에 약액이 묻으면 잎이 가늘어지고 화방은 창문과가 되는 일이 있다. 창문과의 발생은 품종과도 관계가 있는데, 내병FR·대형동광(大型東光)과 같은 품종에 비해 복수2호(福壽二號)·大型瑞光(대형서광)·오광(五光) 등은 발생하기 쉬운 품종에 속한다.
 
대책과 주의점
육묘시 저온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주간온도는 20℃ 이상, 야간온도는 1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모판에서의 질소과다나 수분과다도 창문과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질소시용량과 관수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제재배의 육묘는 고온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모의 생육이 빠르고 잎이 우거져 광합성이 충분치 않아서 꽃눈 형성이 지장을 받게 된다. 이때는 포기 사이를 넓히고 채광량을 높이는 등 환경조건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정식 후 호르몬제를 처리할 때는 작물의 생장점에 약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창문과는 주로 육묘기의 관리기술에 따라 발생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는데, 품종선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방지책의 하나이다. 배지경 양액재배시 일본계품종은 초기에 EC를 1.0이상 높이지 않도록 한다.
 
6. 착색불량과(着色不良果)
증상과 특징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생식용 토마토 품종은 대부분 도색 계통(桃色系統)으로 성숙하면 약간 도홍색(桃紅色)을 띤다. 같은 도홍색 계통의 품종이라 해도 때에 따라서는 과일이 성숙해짐에 따라 다갈색 내지 적색으로 되는 수가 있다. 다갈색의 토마토는 35℃이상의 고온 관리를 하면 황색으로 변해 착색 불량과가 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고온 때문에 과일의 적색 색소인 리코핀의 발현이 억제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발생원인
착색불량과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주로 염류 농도가 높아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각종 영양소가 과잉 흡수되어 체내의 농도가 높아지게 됨에 따라 과일의 엽록소 분해가 방해를 받아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환경과 발생조건
착색불량과는 이어짓기로 인해 염류가 집적되어 있는 시설내의 토양 또는 시비량이 과다할 때 특히 발생이 많다. 또 지하 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통기성이 나쁜 해안선의 저습한 시설에서도 발생하며 저온·약광기인 1∼2월의 재배에서도 발생한다. 그리고 개화 후 100일 이상이 되어도 과일의 엽록소가 사라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수가 있다.
 
대책과 주의점
착색불량과는 염류 농도가 높을 때에 발생하므로 비배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랫동안 이어짓기를 한 시설에서는 특히 염류 집적이 많으므로 과잉 시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저습지의 시설에서는 토양의 배수가 힘쓰고 통기성을 높여 주어야 하며, 또 저온기의 재배에 있어서는 온도를 다소 높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늙은 잎은 즉시 따 주어서 채광이 좋아지게 하는 것이 좋다.
 
7. 그물과 (그물果)
증상과 특징
과일의 껍질이 투명하여 내부의 섬유관이 그물 형태로 드러나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물과는 수확후 연화가 빠르고 심한 것은 내부가 밖으로 나오며 과일을 절단하면 젤리 부분이 흘러나온다. 과피 부분은 성숙해도 젤리 부분은 녹색으로 있는 수가 많으며 과일 전체에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과일의 한 쪽 면이나 일부분에만 나타난다.
 
발생원인
그물과의 발생은 토양중의 수분이 적당하다가 갑자기 건조한 상태로 변하면 많아진다.
토마토를 저 수분 상태로 방치하면 인산과 칼리의 흡수량이 떨어지고 체내의 이동이 불량해져 대사 작용이 흐트러짐으로써 그물과가 되는 것 같다.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경과 발생조건
그물과는 4월 이후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발생이 많아지며 고온기에도 건조하면 발생한다. 토양 수분과 관계가 가장 큰데 특히 성숙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많이 발생한다. 과잉 시비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수가 많으며, 뿌리가 빈약해진 늙은 묘를 사용했을 때도 발생하기가 쉽다.
 
대책과 주의점
그물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온기와 생육 후반기에 토양 수분을 pF 2.0∼2.5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동시에 유기물을 시용하고 심경을 하여 뿌리의 성장을 좋게 하고 비배 관리를 적절히 하여 초세가 쇠약해지지 않도록 한다. 또 뿌리의 발달이 좋은 젊은 묘를 정식하고, 품종 선택에 있어서도 수세가 약간 왕성한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8. 열 과
증상과 특징
꼭지 부근에서 방사상으로 열과하는 것과 어깨 부분에서 동심원상으로 열과하는 것, 측면이 벌어지는 것, 아랫부분이 터지는 것 등이 있다. 또 어린 과일일 때 측면이 벌어지는 것도 있다.
열과의 형태는 품종에 따라 다르고 품종 특유의 것도 있다. 작형별로는 억제 재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과일의 어깨 부분이 열과한 것은 부패하기 쉽다.
 
발생원인
방사상 열과는 코르크층이 되기 쉬운데 과일의 껍질이 약한 품종에 많다. 꼭지 부분의 코르크층에서 발생하여 과일의 당도로 인한 삼투압, 즉 확장압에 의하여 과일의 껍질이 파열하는 것이다. 건조 후 강우 시에 특히 심하다. 동심원상의 열과와 측면의 열과는 과일이 비나 이슬에 의해 젖었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과면의 코르크층에서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일어나게 된다. 또 온도나 수분의 급변, 직사광선 등에 의해 과피와 과육부의 발달이 균형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열과가 되기도 한다. 과일의 아래 부분이 파열되는 것은 성숙기에 내용물이 지나치게 충실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환경과 발생조건
시설 재배에서는 비나 직사광선, 토양 수분의 급변 등이 적어 열과의 발생이 비교적 적으나. 하우스 억제 재배에서는 9∼10월의 온도변화가 잦은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퇴비 시용량이 적거나 심경을 하지 않아 뿌리 퍼짐이 얕은 상태의 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토양 습도의 영향을 너무 직접적으로 받게 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또 적심을 하는 데 따라 상단의 과방에 직사광선이 닿기 쉽게 됨으로써 적심 후 발생이 많아지기도 한다. 열과의 발생은 품종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방사상의 열과는 코르크층이 많고 표피가 약한 품종에 주로 발생하며, 동심원상과 불규칙 열과는 잎이 적어 과일에 직사광선이 닿기 쉬운 품종에 주로 발생한다.
 
대책과 주의점
열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심경과 함께 밑거름으로 유기물을 심층 시비하여 뿌리의 신장을 좋게 하고, 가능한 한 토양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극단적인 건조와 과습을 피하여 pF 2.0∼2.3범위로 유지시켜야 한다. 과일에 강한 직사광선이 닿으면 열과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심과 적엽을 삼간다. 동시에 다소 번거롭더라도 과방을 안쪽으로 유인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시설 재배에서는 강우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적지만 파이프 하우스에서는 토마토의 어깨 부분으로 환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바깥쪽 골을 통해 비를 맞을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9∼10월에는 온도가 급히 내려가 과일의 아랫부분과 측면에서 열과가 많이 발생하므로 온도 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또 열과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과일의 코르크층이 적고 과피가 강하여 과일을 피복할 수 있는 큰 잎 모양의 특성을 가진 품종을 택하는 것이 좋다.
 
9. 소립과 (휴안과)
발생요인
낙화되기 쉬운 소질이 나쁜 꽃에 호르몬제 처리 또는 동일화방내에서 개화가 가장 늦은 꽃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먼저 호르몬제를 처리하여 비대한 과실로부터 호르몬이 공급되어 단위 결과를 시키기 때문이다.
 
조장환경
화아분화시의 고온, 건조, 그리고 고농도의 호르몬제 처리
 
경종적대책
화아분화시 고온장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 적기적시에 적농도의 호르몬제를 적량으로 1회에 한하여 처리함과 동시에 화방당 과다한 착과를 막아 광합성산물의 전류량이 부족되지 않도록 Sink-Size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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