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비료장해의 종류 및 대책
1. 인산결핍증
증상과 특징
어린 시기에 하위 잎의 색깔이 녹자색으로 되며 심할 경우에는 상위잎으로 진전되어 나타난다. 잎은 소형으로 광택이 없어지고 심하면 적자색으로 되며, 과일은 소형으로 성숙이 늦어지고 수량이 떨어진다. 인산 결핍은 주로 저온기에 나타나므로 증상의 발생이 저온기 또는 고온기인 가를 먼저 확인하고 생육 단계를 확인하여, 저온기이고 생육초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인산 결핍으로 판단해도 좋다. 과실도 소형으로 되고 성숙도 늦어지는데 화아 분화 시의 고온 장해나 개화기의 약해 등의 피해가 없었다면 인산과 관계가 깊다고 생각한다.
발생원인
인산의 흡수는 저온(13℃)에서 현저히 억제되며 토양 pH가 낮은 경우나 식상, 단근 등의 피해로 뿌리의 활력이 불량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제주도와 같은 화산회토의 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pH가 낮은 경우나 뿌리 발육이 불량한 토양에서 나타나기 쉽고, 인산의 흡수는 낮은 지온에 의해서 현저히 저해를 받는다.
대책과 주의점
토양 분석을 통하여 유효 인산 함량이 150ppm이하가 될 경우에는 인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육묘 기간 동안에는 특히 주의하여야 하는데 근모 세포의 분열을 조장시키고 강건하게 키우려면 P2O5 1000∼1500mg/상토1ℓ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시설 재배 시에는 지중 가온 장치를 이용하여 지온을 15℃이상 23℃ 미만으로 관리한다.
2. 칼리결핍증
증상과 특징
잎 표면으로부터 엽육까지 클로로시스 현상이 발생한다. 생육 최성기에는 중위엽 부근의 잎 선단으로부터 갈변하여 고사하며 엽색이 흑색으로 되고 경화한다. 과일 비대기에 나타나기 쉬우며, 생육 초기의 발생은 칼리 성분이 극히 결핍되어 있는 경우에 한한다. 증상이 잎의 중앙부로부터 나타나게 되면 마그네슘 결핍이고, 발생 부위가 상위엽의 경우에는 철 결핍 혹은 칼슘 결핍의 가능성이 크다. 잎 가장자리가 황갈색으로 변하고 쭈글쭈글해진다. 과일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형태가 약간 각을 지우며 색깔이 불균일하게 된다. 수체가 어린 경우에는 아랫 잎이 고사하고 낙엽이 되기도 한다.
발생원인
토양 중 칼리 함량이 적은 경우, 특히 사질 토양에서 발생하기 쉽고, 생육이 왕성해서 과일의 비대가 현저하게 이루어질 때 흡수량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에 발생한다. 또 석회 비료의 과용에 의해서 칼리의 흡수가 방해를 받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저 일조 또는 저온기에도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지온이 낮으면 칼리 흡수를 어렵게 한다. 퇴비 등 칼리를 함유한 유기비료 시용량이 적거나 칼리 비료의 시용량이 충분치 못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대책과 주의점
칼리 비료를 충분히 시용하고 특히 생육 중·후기에 비절이 되지 않도록 추비를 적량으로 행한다.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3. 마그네슘결핍증
증상과 특징
제1화방 비대기 하부엽에 황화 현상이 발생한다. 엽맥간에 황화 현상이 나타나고 서서히 상부엽으로 진전되며, 생육 후기에는 엽맥만 남기고 황화한다. 불규칙적으로 점이 생기고 황반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요청한다. 잎 뒷면을 잘 조사해서 곰팡이가 생겨 있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이라 판단해도 좋다.
발생원인
일반적으로 하부엽으로부터 발생되지만 과일 비대 최성기에는 과일에서 가까운 잎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엽맥간이 황화되어 가는 경우와 황갈변되는 경우가 있다. 잎의 중앙 부분에 나타나 서서히 잎 전면에 확산되지만 때로는 잎 가장자리에 녹색이 남는 경우도 있다. 황화 현상이 진전되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일부 백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일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대책과 주의점
토양중의 마그네슘 함량이 적은 경우에 발생한다. 토양중에 마그네슘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어도 칼리 비료의 다량 시용 등에 의해 마그네슘 흡수가 저해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즉, 작물 전체가 마그네슘 요구량은 많으나 뿌리로부터의 공급이 따르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4. 철결핍증
증상과 특징
체내 이행이 적기 때문에 하위엽에 나타나는 일은 없고 새로운 잎의 엽맥만을 남기고 황화하고 액아에도 엽맥간이 황화된 잎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엽맥에 남아 있는 엽록소 색깔을 확인하되 짙은 녹색을 띄면 망간(Mn)결핍일 가능성이 높고 연한 녹색을 띄면서 백화하는 등 엽색이 퇴색한 경우에는 철(Fe)결핍이라고 판단해도 좋다. 토양 pH를 조사하여 7.5이상으로 높은지 5.5이하로 낮은지를 확인하여 높은 경우에는 철 결핍이라 생각해도 좋다.
발생원인
토양에 인산(P)이 다량 집적(600ppm이상)되어 있을 경우와 pH가 현저히 높을 경우 이를 조장한다. 건조하거나 과습하게 관리하면서 지온을 13℃이하로 낮게 관리할 경우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면 발생하기 쉽고, 구리(Cu), 망간(Mn) 과잉에 의한 철과의 길항 작용으로도 이 증상은 발현되기 쉽다.
대책과 주의점
토양 진단 결과 pH가 높은 경우에는 pH 6.5∼6.7이 될 때까지 석회류의 시용을 중지하고 생리적 산성 비료를 시용한다. 인산 과잉의 경우에는 심경·객토 등으로 희석시키거나 흡비 작물을 도입하여 윤작한다. 응급 대책으로는 증상이 나타난 토마토에 50ppm (20,000배액 : 물1톤에 50g)의 킬레이트철(EDTA-Fe) 수용액을 주당 100㎖ 정도 토양에 관주한다.
5. 유황(S)의 결핍
증상과 특징
(1)작물 전체의 생육에는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지만 중∼상위의 엽색이 이상하게 담록으로 변한다.
(2)무 유산근 비료를 사용하여 훈탄과 같은 소재로 된 상토에서 육묘하게 되면 상위엽의 엽색이 황화
되는데 이 경우는 엽맥의 엽록소도 남지 않는다.
(3)질소 결핍과 비슷하지만 체내 이행이 적은 요소이기 대문에 비교적 상위엽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
이고 하위엽은 건전한 경우가 많다.
진단방법
(1)황화엽은 질소 결핍증상과 유사하지만 발현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상위엽인가 하위엽인가를 조사
한다.
(2)상위엽 황화 증상은 철 결핍과도 유사한데 철 결핍은 엽맥의 엽록소가 명확하게 남고 진전되면
황백화하지만 유황 결핍은 엽맥의 엽록소가 남지 않는다.
(3)잎 둘레의 고사, 잎의 왜화 현상 등은 나타나지 않는다.
(4)황화는 엽전면에 발생하지만 황화가 모자이크 증상으로 될 때에는 바이러스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다.
발생 조장 조건
(1)비료 중에는 유안, 유산가리, 과인산석회와 같은 유황을 함유한 비료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시비하고 있는 노지재배에서는 결핍증이 잘 발생되지 않지만, 장기간 무유산근 비료를 연용하는
시설재배의 경우에 유황결핍의 위험성이 있다.
방지대책
유안, 과석, 유산가리 등의 유황 함유 비료를 시용한다.
6. 암모니아(HN4) 과잉
증상과 특징
(1)생육 초기 단계의 엽색이 퇴화하고 엽둘레가 타서 안쪽으로 말린다.
(2)생장점 부근 속잎의 엽맥간에 황화 반점이 생기고 속잎의 아래쪽 2∼3매는 퇴색, 엽소현상이 나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방법
(1)생육 초기에 잎이 갑작스럽게 장해를 받는 경우 2가지의 원인을 생각할 수 있는데 비료에 의한 가스
장해와 배지의 고농도에 따른 암모니아 장해가 있다.
(2)가스장해는 흐린 후 갑작스럽게 맑아질 때에 급히 나타나고 비닐에 부착되어 있는 물방울의 pH를
조사해 본다.
(3)암모니아 과잉증의 경우는 암모니아에 의한 칼슘 흡수저해 때문이기 때문에 속잎에 황화 반점이
생기게 되며, 가스장해의 경우에는 속잎은 건전하다.
(4)토양 분석 기구로 pH, EC, 그리고 암모니아태 질소 함량을 조사하여 EC가 이상하게 높거나 암모니
아태 질소 함량이 현저하게 많으면 장해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유기질 비료를 과용하여 암모니아가
집적되었을 때는 토양 pH는 알카리 쪽으로 변하게 된다.
발생 조장 조건
(1)기비로 질소량을 과다하게 시용했을 때
(2)저온시에 유기질 비료를 과용하여 토양 중에서 분해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식물체를
정식했을 경우
방지대책
(1)적정한 시비량, 시비법을 지킨다.
(2)저온시에는 기비를 빨리 시용한다.
(3)재배시기에 따라 초산태질소와의 병용을 고려한다.
7. 아연(Zn) 결핍
증상과 특징
(1)중위엽을 중심으로 엽색이 퇴색하여 건전엽에 비해 엽맥이 선명하게 보인다.
(2)엽맥간의 퇴색이 진전된 뒤에는 엽둘레가 황화 되다가 심하면 갈변한다.
(3)엽둘레의 고사가 원인이 되여 엽은 외측을 향해 약간 말리는 증상을 나타낸다.
(4)생장점 부근의 절간이 짧아지나 새로운 잎의 황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진단방법
(1)카리결핍과 유사하지만 잎의 황화진행이 카리 결핍의 경우는 엽테두리로 부터 내측으로 서서히
진행되는데 비해 아연 결핍은 엽전면이 퇴색하면서 엽테두리 쪽으로 진행되는 것이 다르다.
(2)증상이 심하게 되었을 경우 생장점 부근의 절간의 길이를 조사하여 절간이 짧아지면 아연 결핍이다.
(3)잎의 경화는 카리 결핍에서도 나타나지만 아연 결핍의 경우는 더욱 단단하게 변한다.
발생 조장 조건
(1)강광하에서 발생하기 쉽다.
(2)인산을 이상하게 다량 흡수하게 되면 설령 아연을 흡수하고 있어도 결핍증이 나타난다. 많은 작물
에서는 인산과 아연의 비율(P2O5/Zn)이 400이상으로 되면 아연 결핍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3)토양 pH가 높게 되면 설령 토양 중에 아연 함량이 있더라도 불용성으로 되여작물에 이용되지 못하
게 된다.
(4)모암의 영향을 받아 사문암 등과 같이 니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암석의 풍화토에서 발생하기 쉽
다.
방지대책
(1)인산의 과잉 시용을 피한다.
(2)상습적으로 결핍증상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유산 아연을 10a당 2㎏정도 시용한다.
(3)응급조치로는 유산 아연 0.1∼0.2% 수용액을 엽면살포한다.
8. 망간(Mn) 과잉증
증상과 특징
(1)생육 전체가 정체되고 엽자루를 주의깊게 보면 약간 흑갈색으로 변함을 알 수있다.
(2)엽맥을 따라 엽색이 황갈색으로 서서히 확산되는데 하위엽부터 상위엽으로 퍼진다.
(3)망간 과잉은 엽맥, 엽자루, 줄기의 털이 모두 흑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방법
(1)정식전에 토양을 고온(100℃)의 증기로 소독하지 않았는가를 먼저 생각한다.
(2)토양 pH가 낮지 않는가, pH가 7 전후에서는 망간 과잉은 발생하지 않는다.
(3)증상이 병해와도 비슷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병해가 아님을 확인한다.
(4)줄기의 털을 확대경 등으로 조사하여 털이 붙어 있는 곳의 대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해 있으면 망간
과잉일 가능성이 크다.
방지대책
(1)토양 중의 망간 용해도는 pH가 낮을수록 높기 때문에 석회질 비료를 시용해서 pH를 높여준다.
(2)증기, 약제 등으로 토양 소독을 하게되면 토양 중의 망간이 가용화하기 때문에 망간 과잉 흡수가
일어나므로 소독을 행한 후에는 반드시 석회질 비료를 시용토록한다.
(3)과습으로 토양이 환원 상태로 되지 않도록 배수에 주의한다.
9. 붕소(B)결핍
진단방법
(1)줄기가 굽어지면서 뒷면에 갈색, 콜크상의 구열이 생기고 잎색은 진한 농녹색으로 변하는지를 확인
하고 주로 상위엽 줄기에서 나타나면 붕소 결핍이라고 판단해도 좋다.
(2)그러나 바람 등 물리적으로 경엽이 상처를 입어 그 흔적이 콜크화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발생 조장 조건
(1)토양이 산성화되면서 붕소가 용탈된 후에 다량의 석회를 시용했을 경우 다발한다.
(2)토양을 건조하게 관리하거나 유기물 시용량이 적은 토양에서 혹은 칼리(K)비료를 다량 시용한 토양
에서 다발한다.
방지대책
(1)붕소가 함유된 비료를 시용하거나 기비로 붕사 1∼2kg/10a을 반드시 시용한다.
(2) 응급대책으로서 붕사 0.1∼0.25% 수용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엽면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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