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징
     발생 초기증상으로 낮에는 포기전체가 시들고 밤에는 일시 회복하는 듯한 시들음 현상이 며칠동안 반복된다. 이런 포기를 뽑아보면 뿌리의 일부가 변색되어 썩어있고, 줄기를 쪼개보면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으며 병이 더욱 진전되면 포기전체가 말라죽는다. 즉 병원균이 뿌리의 끝부분, 상처부위 또는 가는뿌리 등에 침입 도관부에서 증식하여 양수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포기전체가 시들어 죽게된다. 참외, 메론 등은 땅가 부분의 줄기가 움푹 들어가 썩으며 그 주위에 옅은 홍색의 곰팡이가 형성된다. 수박의 경우는 줄기가 세로로 쪼개져 전형적인 덩굴쪼김병 증상을 나타내며 오래된 병환부에는 분홍색의 곰팡이가 밀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양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착과기에는 시드는 증상이 더욱 빠르게 진전된다.

   
    그림 1. 수박덩굴쪼김병에 걸린 증상

  2. 병 원 균
     병원균은 Fusarium oxysporum f. sp. niveum로 토양에 서식하는 곰팡이 균으로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포자와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대형포자와 소형포자가 형성되며 대형포자는 가는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병원균은 기주식물에 따라 잘 분화 되어있어 같은 과의 작물이라 하여도 서로 침해하는 분화형이 다를 때가 많다. 그러나 분화형이 다르더라도 특히 박과 작물에서는 서로 다름 기주작물에 병원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본 병원균은 27℃이상의 고온에서 생육이 좋고 특히 토양의 온도가 20-23℃, pH가 4.5-5.8의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 채소작물에 발생하는 시들음병원균의 분화형을 보면 표 1과 같다.

   

표1. 주요작물별 채소류 덩굴쪼김병균(시들음병균)의 분화형

병 해 명

분 화 형

침해기주

오이 덩굴쪼김병
수박 덩굴쪼김병
참외 덩굴쪼김병
수세미외 덩굴쪼김병
토마토시들음병
딸기시들음병
무우시들음병
양배추시들음병
시금치시들음병
양파시들음병

Fusarium oxysporum f.sp cucumerinum
Fusarium oxysporum f.sp niveum
Fusarium oxysporum f.sp melonis
Fusarium oxysporum f.sp luffae
Fusarium oxysporum f.sp lycopersici
Fusarium oxysporum f.sp fragariae
Fusarium oxysporum f.sp raphani
Fusarium oxysporum f.sp conglutinans
Fusarium oxysporum f.sp spinaciae
Fusarium oxysporum f.sp cepae

오이, 참외유묘
수박
참외, 메론
수세미외, 참외유묘
토마토
딸기
무(순무, 양배추)
양배추, 꽃양배추
시금치
양파, 파


  3. 발생생태
     본 병은 토양전염과 종자전염을 한다. 병원균은 후막 포자의 형태로 토양 속에서 생존하며 불량한 환경조건하에서 기주체 없이도 수년간 생존한다. 알맞은 환경이 주어지면 식물체의 뿌리를 통하여 침입, 피층과 도관부로 이동되며, 심하면 상층부 도관부까지 폐쇄시켜 식물체가 시든다. 이병은 토양온도가 15℃ 이상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20℃ 이상이면 심하게 발생하는데 발병에 알맞은 온도는 20~23℃이다. 유기물이 적고 척박한 사토나 사양토에서 토양수분의 변화가 급격한 곳에서 잘 발생한다. 심하게 건조하면 뿌리가 손상되어 침입하기 쉬워진다. 산성토양과 유기물이 적거나 질소질 비료가 편용된 포장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연작으로 의한 토양환경이 악화된 토양에서 발생이 심하다.

   
    그림 2. 토성별 덩굴쪼김병균의 상대밀도

  4. 방제 대책
    가. 경종적 방제
      (1) 연작을 피하고 3~5년간 윤작한다.
(2) 병든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 소각한다.
(3) 시설재배시는 담수하거나 태양열 소독이 효과적이다.
(4) 사토인 경우는 퇴비를 많이 사용하거나 참흙으로 객토를 한다.
(5) 질소질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균형시비를 한다.
(6) 저항성 대목을 이용하여 접목재배를한다.

    나. 약제 방제
       우리나라에서는 수박덩굴쪼김병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외국에서는 베노밀수화제를 살포하거나 관주 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연용 하면 약제의 내성이 발생하기 쉽고 효과도 큰 편이 아니다. 토양살균제로 다조메 혹은 싸이론과 같은 훈중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노력이 많이 들고 농약 가격이 비싸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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