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석문면 초락도 마을에서 생산되는 '약쑥'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제도'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약쑥이 유명 브랜드가 될 것같다.

초락도 마을 약쑥은 서해 바다의 강한 해풍과 대호만 특유의 안개 속에서 생산돼 약재 사용과 함께 최근 사우나탕의 찜질 등 민간요법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바다 주변 개펄이나 둑에 자생하던 약쑥 뿌리를 채취해 집근처에 심어 한약방에 내다 팔거나 약쑥 판매상들이 오가며 시작된 약쑥 재배는 주민 6명이 초락도 약쑥작목반을 조직, 새 재배기술과 판로를 모색하면서 지역의 특산물로 재배돼 왔다.

현재 80농가에서 6㏊를 재배해 연간 60여 톤의 약쑥을 생산하고 보통 1㎏ 당 3000∼5000원선에 거래돼 연 평균 2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 마을은 100여 평 황토 약쑥찜질방을 직접 운영해 현재 도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행담도 파머스마캣, 도비도 휴양지와 동아제약의 위장병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당진군은 이 지역 농산물의 지적 재산을 보호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제도' 특허 등록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09년까지 약쑥 액비와 약쑥쌀 제조 연구비 등 총 9억 689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 지역 홍씨 문중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송순주(소나무 잎으로 빚은 술)를 특산물 상품화를 위해 연구비, 제조기술 교육, 기계시설 등을 지원해 나가 2008년 특허출원할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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