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배적지

기후조건으로는 따뜻하고 건조한 곳이 좋으며, 중부이남지역이 재배에 유리하고, 중부이북지방에서는 재배초년에, 겨울에 얼어죽기 쉬우므로 피복을 하는 것이 좋다. 토질은 배수가 잘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식양토나 점질양토로서 동남향으로 약간 경사진 곳이 적당하다.

2. 품종

목단의 품종은 상당히 많으나 대부분 일본 및 유럽에서 원예용으로 개량된 것으로 약용품종으로서는 육성되어 있지 않다. 꽃의 특성에 따라 5가지 변종으로, 줄기의 목질화 여부에 따라 목목단, 초목단, 반 초목단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재배종은 목질인 줄기를 가지는 목목단에 속한다.

3. 번식법

번식법으로는 실생법과 포기나누기, 접목, 삽목 등의 방법이 있으며, 약용으로는 실생 및 포기나누기법을, 관상용으로 번식할때는 작약 뿌리에 접목하는 접목법으로 번식하고 있다.

가. 실생법

5월 하순경에 개화하여 8월 중·하순경에 성숙된 종자를 수확하여, 곧 파종한다. 7월중에 미리 묘상을 선정하여 잘 썩은 퇴비, 초목회등을 시용하고 흙과 잘 섞어 두었다가 8월 하순 - 9월 초순경에 120cm정도의 두둑을 지어 15 - 18cm 사방에 3 - 6cm 깊이로 파종한다. 겨울동안 동해나 건조를 막기위해 짚이나 왕겨를 덮어주면 이른봄에 발아한다. 발아한 것은 그 당년에는 잎이 1 - 2매 정도 나오고 3년만에 줄기가 나오며,엽수도 증가한다. 그 후에 유박을 썩혀 희석한 물이나 질소질액비를 주며, 3년째 가을 가식상에 30cm간격으로 이식하고 이듬해 본포에 정식한다. 목단 종자는 너무 완숙하면 휴면에 들어가고 미숙하면 부패하므로 적당한시기의 종자 채종이 중요한 데 일반적으로 꼬투리가 튀기 시작할때 채종하여 채종 즉시 파종한다. 일단 건조된 종자는 수분을 흡수해도 발아하지 못하므로, 채종 즉시 파종이 곤란할 때에는 종자를 습한 모래에 섞어 묻어두거나 40cm이상 땅속에 6주 이상 매장하여 발근한 종자를 묘상에 이식한다.

나. 분주법

포기나누기는 9월하순 - 10월중순 어미나무의 뿌리부근에 많이 발생하는 포기 싹눈을 나누어 심거나, 수확하였을때 굵은 뿌리는 약제로 사용하고 남은 묘두를 충실한 눈 2 - 3개를 붙여 잘쪼개어서 절단면에 재를 묻혀 심는다.

다. 접목법

이 방법은 약용부위를 고려할 때는 이용하지 않으나 관상용 또는 약용 및 관상을 겸할 경우 유리하다. 대목은 목단을 쓰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병충해도 적고 내한성이 강하며 뿌리의 생육이 왕성한 작약을 많이 이용하는데, 작약중에서도 종자에서 육묘한 실생묘를 이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대목묘의 육성기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대목은 기부가 엄지손가락 정도의 큰 것을 선택하여 사면의 길이가 약 2 - 3cm되도록 깎아 내린다. 접수는 충실한 눈 1 - 2개 붙인것을 길이 4 - 5cm정도로 잘라서 접수의 기부가 20 - 30°의 예각이 되도록 반듯하게 자른 후 반대쪽도 약간 깍는다. 접수와 대목의 형성층 부위를 접합시킨 후, 비닐 테이프나 짚으로 고정시키고 접합부에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촛물을 뜰어뜨려 밀봉한다.

접목시기는 9월 상순경이 가장 적기이며 접목한 부분이 6 - 9cm정도 깊이로 땅속에 묻히도록 하고 그 위에 건조방지와 방한을 위해 피복을 한다. 비닐테이프를 사용한 경우에는 이듬해 접목부위가 활착된 후 비닐을 제거해 주어야 원활히 생육할 수 있다.

라. 휘묻이

가을에 눈이 부착된 건전한 주의 줄기를 구부려 땅에 묻어두면 눈에서 뿌리가 형성되므로 2년째되는 해에 모주로부터 어린 식물체를 떼어내어 번식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4. 싹이 많이 생기게 하는 방법

분주법으로 번식할 경우, 목단의 종묘를 많이 얻기 위해, 3 - 4년생 목단의 가지를 봄에 전정하거나, 지상 30 - 60cm 높이의 원줄기에 종상박피(세로상처)나 환상박피를 하면 지상부의 생장을 억제시켜 뿌리부분에 세력을 집중하게 하므로 많은 싹이 생긴다. 또한 가을에 낙엽진 후 바로 지상부를 잘라 버리고, 박피 처리한 것들의 포기주위를 넓게 파서 잘썩은 퇴비, 깻묵, 계분등에 과린산 석회를 섞어 충분한 기비를 주고 이듬해 출아시 질소질 액비를 주면 새싹의 발생에 효과적이다.

5. 정식

가. 정식시기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9월중·하순경이 적기이며 추운지방일수록 빨리 심는 것이 유리하고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10월 상순경에 정식할 수도 있다.

나. 정식방법

이랑나비 90cm, 포기사이 60cm내외로 하고 20cm정도의 구덩이를 파서 심으며 흙을 덮은후 뽑아올려 지표로부터 6-7cm 깊이로 심겨지도록 한다. 뿌리부분에 비료가 직접 닿지않도록 주의한다.

다. 거름주기

밑거름으로 정식전 10a당 석회를 200kg 이상 시용하고 퇴비 2,000kg, 과린산 석회 48kg, 깻묵류 200kg, 계분 300kg을 주고 1주일후 정식한다.

웃거름으로 2년차 봄에 포기 주위를 돌려파고 복합비료(17-17-17)를 25g 정도 주고 8-9월에 완숙퇴비를 주당 1 - 1.5 kg씩 포기사이에 준다. 3년차 이후에는 시비량을 약간 증량 한다.

6 병충해 방제

가. 보토리티스병

1) 병징

이른봄 꽃봉오리, 꽃잎, 잎자루등에 발생하는데 꽃봉오리가 상당히 컸을때, 새 가지의 끝이나 꽃자루에 침입한다. 피해가 심해지면 점차 줄기가 말라 죽는다.

2) 방제

발생 원인은 질소비료를 많이 주었거나 비가 자주올 때 발생하며 방제법은 햇빛이 잘 드는 동남향의 밭에 심으며,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않도록 하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수시로 6 - 6식 보르도액을 뿌려준다.

나. 백견병

1) 병징

6 - 9월에 발생이 심하며 줄기가 흙과 접촉하는 부위를 침해하는데 그 주위 흙에는 백색의 균사가 퍼지고 갈색의 균핵을 많이 형성한다.

2) 방제

6 - 6식 보르도액을 뿌리고, 발병초기에는 석회유황합제 20배액에 5분간 담가두었다가 다시 심으며 피해가 심한 포기는 뽑아서 태워 버린다.

다. 녹병

1) 병징

개화직 후 잎을 침해해서 앞뒷면에 황색의 작은점이 생겼다가 원형으로 커지고 표면은 광택이 있는 자갈색이 되며 뒷면은 담갈색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윤문이 되어 가운데가 담갈색이 된다.

2) 방제

피해엽은 불사르고 꽃이 지고나면 6 - 6식 보르도액이나 만코지 수화제 또는 캡탄수화제 등을 뿌려 준다.

라. 깍지벌레

가지에 주로 피해를 입히며 3월하순에 석회 유황합제 또는 12월하순에 기계 유제 20배액을 뿌려 준다.

마. 선충류

뿌리혹 선충의 피해가 심하므로 선충의 피해가 우려되는 곳에서 재배하지 않도록 하고 정식전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토양을 소독하여야 한다.

7. 수확 및 조제

가. 수확

포기나누기 한것은 4 - 5년, 종자 파종은 7 - 8년 이상 생육하여야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적기는 9월 중·하순 정식시기에 실시한다. 수확한 뿌리는 굵은 것은 잘라서 약재로 이용하고 잔뿌리가 붙은 포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다시 심는다. 정식후 3 - 4년생의 10a당 수확량은 생근으로 2,400 - 2,800kg정도이고 건근으로 1,000 - 1,200kg정도이다.

나. 조제

수확한 뿌리는 잘 씻어 대나무 칼로 껍질을 벗긴 후, 6 - 9cm길이로 잘라 심을 빼내는데, 뿌리의 한쪽을 나무토막으로 가볍게 두드려 벌어지게 한 후 심을 빼내거나 대칼로 껍질을 쪼개어 심을 발라내기도 한다. 벗겨낸 근피는 햇볕이나 화력건조로 짧은 시일내에 건조하도록 한다.

다. 저장 및 보존관리

충분히 건조한 근피는 저장시 습기에 주의하며, 통기가 잘되는 자루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다.

[참고문헌]

  1. 정홍도, 1990, 주요약용작물 재배기술
  2. 박인현 외, 1994, 증보 약용식물 재배
  3. 이승택, 채영암, 1996, 약용작물 재배
  4.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연구소, 1991, 원색 약용작물 병해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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