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랑총채벌레의 생태 및 온도에 따른 발육
 
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작물보호부
 
성명 : 박창규
 
전화 : 031-290-0465
           
  1. 꽃노랑총채벌레의 국내 유입
     꽃노랑총채벌레는 미국 서부가 원산으로 1980년대에 전 세계적으로 분포지역이 확대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캐나다, 유럽, 남아프리카, 일본 등으로 확산되어 온대지역 시설하우스에서 방제가 어려운 중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온주밀감 시설재배 농가에서 과일표피의 갈변 반점증상에 대해 원인을 규명해 줄 것을 제주감귤연구소측에 요청하여 조사한 결과 1993년 8월 30일~9월 2일 사이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동과 남원읍 하례리 시설재배 감귤농가에서 이 해충의 발생을 확인하였다. 이는 1988~1989년 유럽(네덜란드)에서 거베라 묘를 수입할 때 묘와 함께 유입되어 국내에서 1차 조직배양 후 증식되는 과정에서 이 해충도 증식되고 그 후 전국 각지로 판매됨에 따라 전국의 재배 포장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국립식물검역소, 1999).

  2. 꽃노랑총채벌레의 생태 및 피해
    가. 생태
       꽃노랑총채벌레는 식물조직속에 산란하며, 부화 후 1, 2령의 유충기를 식물체에서 거치고, 전용, 용단계는 토양에서 발육한다. 꽃노랑총채벌레 암컷 성충은 교미를 한 것이 교미를 하지 않은 개체보다 생식력이 우수하며, 화분은 생식력에 영향을 주는 대단히 중요한 영양 요소이다. 꽃노랑총채벌레의 암컷은 염색체가 항상 배수체이며, 수컷은 반수체이다(Bryan & Smith, 1956). 다른 총채벌레류와 마찬가지로 꽃노랑총채벌레는 선택적으로 양성생식과 단성생식을 하며, 수정되지 않은 알의 경우 모두 수컷이 되고, 수정된 알의 경우 대부분 암컷이 된다(Brodsgaard, 1989a).

   
약충(2령) 전용 성충

그림 1. 꽃노랑총채벌레의 발육태

    나. 피해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한 피해는 채소류보다 화훼류에서 심각하며, 직접적인 흡즙에 의한 작물의 생육 저해, 미관 손상에 의한 상품성 저하 등과 같은 피해와 함께, 간접적으로 TSWV (Tomato spotted wilt virus)를 매개함으로써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또한 미국에서는 사과의 중요한 해충으로도 유명하다. 이 해충은 1993년 국내로 침입한 후, 현재는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A B
C D

그림 2.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한 물리적 피해(A, B, C) 및
꽃노랑 총채 벌레가 매개하는 TSWV에 의한 피해(D)

  3. 온도에 따른 꽃노랑총채벌레의 발육
     해충 개체군의 발생최성기와 발생량을 예측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자료는 발육영점온도, 유효적산온도 및 생식표 통계량이다. 표 1은 강낭콩을 이용하여 꽃노랑총채벌레의 온도별 발육기간을 조사한 결과이다.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발육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나, 33℃이상이 되면 난 및 전체 발육이 지연되어 오히려 발육기간이 길어짐을 볼 수 있다. 난 및 약충의 발육 중 사망률은 28℃에서 가장 작았으며, 온도가 낮아지거나 높아짐에 따라 사망률이 증가하여, 13℃에서는 98%, 35℃에서는 100% 사망하였다. 따라서 난 및 약충의 발육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8℃ 부근이며, 발육 하한은 13℃미만, 발육 상한은 33~35℃ 사이로 추정된다.

 
표 1. 꽃노랑총채벌레의 온도별 발육일수 (강낭콩)
온도(℃) 난기간 (평균±SD)
(조사난수)
전체기간 (평균±SD)
(조사충수)
전체 사망률
(난~성충)
13
15
18
20
23
25
28
30
33
35
11.7±1.98 (10)
8.5±1.86 (24)
5.6±0.86 (31)
4.8±0.71 (33)
3.8±0.47 (25)
3.1±0.30 (28)
2.3±0.20 (34)
2.3±0.29 (81)
2.3±0.32 (90)
2.6±0.44 (54)
42.2±0.00 ( 2)
32.5±2.76 (29)
20.8±1.88 (26)
17.2±2.01 (43)
13.2±0.90 (30)
11.9±1.51 (42)
11.0±0.84 (33)
9.5±0.84 (46)
9.5±1.66 (20)
-
93.3%
  63.7
  35.0
  46.2
  25.0
  40.0
   3.0
  69.3
  81.8
100.0

     발육기간을 이용하여, 발육속도와 온도간의 직선회귀식을 구하고 발육영점온도와 발육에 필요한 유효적산 온도를 계산하였다(표 2). 전체 발육기간 동안 발육속도와 온도와의 직선 회귀식은 33℃를 제외하면 높은 상관관계가 인정되었으며, 전체 발육기간 동안의 발육영점온도는 8.03℃로 추정되었고, 발육에 필요한 유효적산온도는 208.7DD 정도가 필요하였다.

 
표 2. 꽃노랑총채벌레 발육영점온도 및 유효적산온도 (강낭콩)
충태 조건 발육속도 회귀식 발육영점온도(℃) 유효적산온도(DD)

전체
(난~번데기)
35, 33℃ 제외
33℃ 제외

Y=0.0218x-0.2124(r²=0.9756)
Y=0.0048x-0.0385(r²=0.9895)

9.76
8.03

  45.9
208.7


  참 고 문 헌
 
국립식물검역소. 1999. 식물외래 병해충 도감.
농촌진흥청. 2001. 꽃노랑총채벌레 및 장님노린재 방제기술 개발. 대형공동연구 완결보고서.
Brodsgaard, H. F. 1989a. Frankliniella occidentalis (Thysanoptera : Thripidae)  a new pest in Danish glsshouses. A review. Tidsskr. Planteavl. 93 : 83-91.
Bryan, D. E. et al. 1956. The Frankliniella occidentalis (Pergande)complex  in California(Thysanoptera : Thripidae). Univ. Calif. Publ Entomol. 10(6) : 359-4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