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
 
기관 : 농업과학기술원
 
성명 : 지형진
 
전화 : 031-290-0436
           
  1. 발생상황 및 발생생태
    노균병은 배추뿐만 아니라 각 종 과수, 밭작물, 관상식물, 화훼류 등 거의 모든 주요작물에 발생하며 기상환경이 알맞으면 짧은 시간에 전 포장으로 번져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한 병해이다. 노균병은 주로 잎에 발생한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에는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상대 습도가 높고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 대 발생한다. 노균병균은 살아있는 식물체에만 생존하는 절대 기생균으로 식물체 표면에 수막이 형성될 때 주로 침입하여 포자를 형성해서 공기 중으로 전파하는 대표적인 공기전염성 병해이다.
  묘상에서 발생되면 피해가 아주 크지만 생육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후기에 저온다습하면 하엽부터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속에서 난포자 상태로 월동하고,이듬해에 다시 발아하여 기주를 침입한 다음 잎 뒷면에다량의 포자낭을 형성하여 공기 중으로 쉽게 전반된다. 병원균은 잎의 기공이나 수공으로 침입하여 세포간극에서 증식하며, 흡기를 내어 주변세포의 영양을 흡수한다. 수분과 온도가 병원균의 증식과 전반 및 침입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저온다습한 조건에서는 3~4시간 안에 포자가 직접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하고, 4~5일 내에 새로운 작물을 침해한다. 밤 온도가 8~16℃, 낮 온도는 24℃이하일 때 발병 최적조건이 되며 오전 10시까지 무잎에 이슬이 맺혀 있는 기간이 3~4일 지속되면 심하게 발생된다.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노균병균과 발병 온도는 아래 표와 같다.
   
  표 1.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노균병
 
작 물
병 원 균
발병온도
상추 노균병
시금치 노균병
무·배추 노균병
오이·멜론 노균병
파·양파 노균병
포도 노균병
Bremia lactucae
Peronospora spinaceae
Peronospora brassicae
Pseudoperonospora cubensis
Peronospora destructor
Plasmopara viticola
발병최적온도: 8-15℃
발병최적온적: 8-18℃
발병최적온도: 10-15℃
최적: 15℃, 범위: 5-25℃
최적: 10-13℃, 범위: 4-25℃
최적: 22-25℃, 범위: 10-30℃
   
  2. 병원균
    무 노균병균은 Peronospora brassicae로 크로미크터 (Chromista)계의 난균문에 속하는 절대 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 되지 않고 살아 있는 기주식물체에만기생 한다 포자낭은 단세포로 단생 하는데 계란형 혹은 레몬형으로 쉽게 이탈되어 공기중으로 퍼진다.
 
 
그림 1. 노균병 병원균

  포자낭의 크기는 24-27×12-22㎛이고, 난포자의 직경은26~45㎛이다. 포자낭은 직접 발아하여 기주를 침해하는데. 유주자는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세대인 난포자는 병든 식물체내에서 환경이 불량해지면 형성되어 월동한다. 포자낭 형성과 발아 최적온도는 8~16℃이고 습도는 96%이상되어야 기주를 침입할 수 있으며 발병 최적온도는 10-15℃ 정도이다.
   
  3. 병증상
    묘상에 발생하면 잎은 쉽게 떨어지고 묘 전체가 죽기 때문에 피해가 아주 크다. 생육기 중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다가 생육 후기에 저온 다습하면 하엽부터 발생하여 속잎으로 번지는데 잎 뒷면에 형성된 곰팡이가 이슬처럼 보이기 때문에 노균병으로 불린다. 이른봄과 늦가을에 발생이 많으며 초기에는 잎에 작은 부정형 병반이 퇴록반점으로 나타나고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병이 진전되면 부정형의 병반이 담갈색으로 변하고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생육 후기에 감염된 잎은 잘 떨어지지 않고, 작은 병반들이 합쳐져 잎 전체가 황록색 혹은 황갈색으로 변하며 말라죽는다.
 
 
그림 2. 노균병 피해증
  4. 방제대책
    식물체, 병원균, 발생환경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충분한 병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 발생환경이 적합하면 약제 방제 효과가 낮으므로 농약에 의존하는 방제는 환경보존 및 경비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균형시비를 잘하여 생육 후기까지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비료가 부족하거나 식물체가 쇠약하게 자라면 병 발생이 조장된다. 생육중기 이후에는 엽면 시비보다는 추비가 더 효과적이다. 노균병은 저온다습시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하고 배수를 잘 해야 하며 밤낮의 높은 기온 차로 하우스내 상대 습도가 높거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시설을 2-3중으로 피복하여 투과량이 적어 지게되어 엽체 내 동화작용이 감소되어 체내 질소와 당 함량이 낮아지므로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며 배추 노균병 방제 전문약제로는 디메쏘모르프·염기성여뫄동, 메타실(수), 메타실동(수), 쿠퍼, 포세칠알(수), 프로피(수) 등이 등록되어 있다.
   
 

참 고 문 헌

지형진 외. 2000. 한국의 식물역병. 226 페이지. 농업과학기술원.
Erwin, D. C. and Ribeiro, O. K. 1996. Phytophthora diseases worldwide. APS press, St. Paul, MN, USA. 562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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