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여름 파프리카 재배
 
강원도농기원 “‘스페셜’ ‘피에스타’등 수량 6~7% 늘고 소득 향상”

고랭지에서 여름 파프리카를 재배할 때 곁가지에 잎을 두장씩 남기면 수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파프리카를 재배할 때 관행적으로 곁가지에 잎을 하나씩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하는데,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열매가 제대로 달리지 않아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스페셜〉과 〈피에스타〉를 3월 말에 아주심어 6월20일부터 10월30일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수확한 결과 곁가지에 잎을 두장씩 남기면 하나씩만 남기는 관행방법보다 수확량이 6~7% 증가했다.

〈스페셜〉은 곁가지 잎을 하나만 남겼을 때 한포기에서 열매를 평균 16.3개씩 따내 10a(300평)당 수확량이 9,397㎏이었으나 잎을 두장 남기면 18개와 1만61㎏으로 늘었다.

〈피에스타〉 역시 관행방법으로는 19.1개와 1만298㎏이던 수량이 새 방법을 적용했을 때는 21.3개와 1만880㎏으로 증가했다. 10a에서 얻는 소득도 203만원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파프리카를 아주심은 다음 약 140일 동안, 18~20번째 마디까지는 곁가지의 잎을 두장씩 남기고 그 이후부터 한장만 남겨 생육 초기에 많은 잎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또 잎을 따내는 작업을 할 때는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작업기구를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 033-258-9672.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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