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을 경계로 그 이전의 낙과를 조기낙과라고 하며, 그 이후의 낙과를 후기 낙과라고 한다.
조기낙과는 개화 후 곧 시작되고, 만개 후 3주경까지 많이 낙과하는 큰 파상과, 그 후 7월에 걸쳐 2번째 낙과 파상이 있고, 품종에 따라 더 작은 3번째의 파상도 있다. 이 조기낙과가 일반적으로 생리적낙과로 불리고 있다. 제1낙과의 파상은 주로 불수정에 의한다.
나. 생리적낙과에 관계하는 요인
생리적낙과를 유발하는 원인은 불수정 이외에 낙과가 한창 장마기에 발생되므로 일조부족, 광합성량의 저하, 토양습도의 다소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새가지가 신장하여 충실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과실과의 양분 경합과 같은 수체의 영양조건도 생각된다.
1). 불수정
수정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낙과는 생리적낙과 중에서 가장 많고, 원인도 분명하다.‘부유’나‘이두’에서 화분을 차단하면 낙과가 심하지만 인공수분하면 낙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2). 일사량
흐리거나 비오는 날 일사량의 감소가 낙과를 조장한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는 어느 시기라도 차광처리하면 낙과가 조장되고, 무처리의 자연낙과 피크 시기에 차광처리하면 낙과가 가장 많게 된다. '평핵무’에서 30% 정도의 차광에서는 낙과가 적고, 60%의 차광에서 낙과가 증가하였다.
차광을 하면 과육이나 특히 꼭지의 ⅠAA함량이 크게 저하되고, 에틸렌 발생량이 높게 되기 때문에 일사량 부족에 의해 조기낙과가 증대하는 것은 유과의 내생 ⅠAA 및 에틸렌 발생량이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3). 수체의 영양조건
수체나 결과지의 영양부족이 생리적낙과에 영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유에서 환상박피하면 낙과를 감소시키지만 환상박피한 가지를 적엽하면 낙과가 증가한다. 결과지의 착과부위 위·아래로 환상박피를 하여 영양을 차단하면 낙과를 촉진한다. 비교적 질소부족 상태의 나무에 개화 전에 질소시비하면 낙과가 감소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에서는 효과가 없어 질소부족은 낙과의 한 원인으로 된다.
한편, 결과지의 착과 수의 다소에 따른 낙과율에는 큰 차이가 없고, 착과 수의 차이에 따른 영양조건의 차는‘평핵무’의 낙과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러한 영양조건에 관하여 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생리적낙과를 유발한다고 하는 생각에는 의견이 엇갈려 있다.
개화 전에 적심과 일부 적엽하여 발생시킨 덧가지를 잘라 내면 낙과는 적어지지만 덧가지를 신장시키면 현저하게 낙과하기 때문에, 나무의 영양상태 및 새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생리낙과에 영향을 미친다(梶浦, 1942). 그러나 長谷川 등(1984)은‘평핵무’에서 5월 20일에 적심하여 덧가지가 발생하고, 결과율이 약간 저하된 것이, 6월 20일의 적심에서 덧가지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결실률은 더욱 저하하고, 7월 이후의 적심에서는 결실률은 무처리와 차이가 없었다고 하여 梶浦와는 약간 다른 결과를 제시하였다.
한편 北島 등(1990)은‘부유’의 성목에 50% 차광처리를 하고 과실, 가지, 잎의 건물량을 비파괴적으로 추정한 결과, 결과지 건물 증가량과 잎의 건물 증가량은 무처리에서는 수분 후 3∼4주째에 낙과된 결과지에서 많았고, 차광구에서는 수분 후 3주째에 낙과된 결과지에서 많았다. 이 결과지에서는 낙과 1주일 전의 잎의 건물 증가량은 낙과하지 않은 결과지에 비하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낙과는 왕성한 영양생장이 낙과 유도와 관계가 있고 잎과 과실간의 전류물질의 경합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 생리적낙과 방지대책
1). 수분
낙과 방지에 수분 효과가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고 특히 불수정이 원인인 제1차 낙과 방지는 수분이 효과적이다.
2). 착과 제한
낙과방지에 적뢰, 적과는 효과가 있다. 생리적낙과가 심한‘이두’에서도 만개 후 7일쯤의 조기에 1결과지 1과로 착과를 제한하면 (엽과비 12.7, 결과모지당 착과수 1.6과), 생리적 낙과는 8.3%이고, 적과하지 않은 방임구(엽과비 5.5, 결과모지당 4.1과)의 낙과율은 64.8%로, 낙과를 현저히 방지하였다.
3). 환상박피
착과가 불안정한 나무에 환상박피를 하면 결실이 향상된다. 생육이 왕성하여 착과가 나쁜 유목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환상박피를 하면 착과증진 효과가 극히 높은 것이 인정되었다고 한다.
'과일나무재배 > 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감의 재배기술(7)- 우량 결과모지 확보. (0) | 2007.07.28 |
---|---|
단감의 재배기술(6)-수세와 생산성. (0) | 2007.07.28 |
단감의 재배기술(4)-적뢰 및 적과. (0) | 2007.07.28 |
단감의 재배기술(3)-과실 비대 (0) | 2007.07.28 |
단감의 재배기술(1)-발아와 개화. (0) | 2007.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