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수세판단기준

  수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정방법, 잎의 관리정도, 착과량, 지력, 시비관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세의 판단은 신초의 길이와 생장정지시기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잎의 크기와 색깔, 도장지의 발생, 눈의 형태 등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수세판단의 기준은 대부분의 경우 질소성분의 과부족과 영향이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엽분석과 토양분석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신초길이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표 3-1> 감나무의 수세등급

수세등급

1 : 극약

3 : 약

5 : 중

7 : 강

9 : 극강

신초길이(㎝)

5이하

6∼10

11∼20

21∼30

31㎝이상

 

     ※신초신장정지기 1.5∼2.0m 높이의 절단하지 않은 가지에서 나온 선단부 신초 20개의 평균길이

 나. 수세정도와 생산성

  岸本(1963)은 부유품종의 경우 11∼30㎝에 속하는 가지를 수량구성지라 하고 이들 가지에서 생산되는 과실이 전체과실의 85%를 차지한다고 하였는데 청도반시와 상주둥시는 중수세와 강수세나무가 이범위에 속하였다.

  今岡 등(1993)은 일본의 재래종 떫은감 서조품종의 경우 조기에 생장이 정지하는 20㎝ 정도의 짧은 신초의 비율이 높은 나무가 생산량이 많았다고 한다.

<표 3-2> 수세정도와 신초길이별 분포

품 종

수 세

5㎝이하

6-10

11-15

16-20

21-25

26이상

청도반시

강(7-9)
중(4-6)
약(1-3)

0.0
0.0
0.9

0.0
4.4
41.8

3.3
31.1
47.3

16.7
44.5
9.1

50.0
17.8
0.9

30.0
2.2
0.0

상주둥시

중강(5-6)
중(4)
약(1-3)

0.0
0.0
1.1

4.4
31.1
60.0

33.3
50.0
35.6

40.0
16.7
3.3

17.8
1.1
0.0

4.4
0.0
0.0

 

       ※ 청도반시 10∼25년생, 상주둥시 15∼20년생조사

  수세정도에 따른 과실품질은 과피색 및 당도는 수세가 약할수록 다소 양호한 경향이었으나 평균과중은 수세가 중정도 이상에서 현저히 무거웠다. 10a당 수량도 중수세(4-6)에서는 1,470㎏∼1,640㎏으로 강수세(4-6) 나무의 790㎏에 비해 2.1배, 약수세(1-3)나무의 1,120㎏∼1,290㎏에 비해 1.3∼1.4배 향상되어 과실생산효율은 두품종 공히 수세정도가 중(4-6)정도인 나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강수세에서는 평균과중은 높으나 총착과량이 적고, 약수세에서는 평균 과중이  작은데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수세가 강하면 영양생장이 강하고 반대로 수세가 지나치게 약하면 영양생장 및 과실생장이 떨어지지만 적정한 수세에서는 신초신장량이 많지 않고 전엽이 일찍 완료되므로 수광태세가 좋아질 수 있음은 물론 과실로의 동화산물전류량도 증가하고(Forshey and Elfving. 1989) 적정착과량이 유지됨으로써(北島 등 1990) 과실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표 3-3〉수세정도와 과실품질

품 종

수 세

과피색

당도
(˚BX)

경도
(㎏/Φ5mm)

과중
(g)

수량
(㎏/10a)

과정부

과기부

청도반시

강(7-9)
중(4-6)
약(1-3)

2.8
4.8
5.1

2.6
4.0
3.9

16.2
17.7
16.7

4.6
4.0
3.7

165
160
126

790
1,640
1,290

상주둥시

중강(5-6)
중(4)
약(1-3

4.5
5.1
5.5

1.2
1.2
3.1

16.8
17.1
17.6

3.7
3.4
3.4

187
182
138

1,470
1,610
1,120

 

          ※ 과피색 : 칼라차트지수(0∼9)

 다. 적정 수세 관리 대책

  1). 지력 증진

  지력이 떨어지면 수세가 쇠약하여 과실비대가 나빠지기 쉬운데, 그래서 약간 강전정을 하게 되면 이는 곧바로 수량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 질소비료를 증시하면 과실의 착색이 불량해지고 맛이 나빠진다. 따라서 수세를 잘 판단하여 시비관리를 하여야 한다.

  2). 심경 및 배수

  유효토심을 깊게 하므로서 나무뿌리가 토층 깊이 분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심경의 효과는 토양구조를 개량하므로서 토양 공극을 증대시켜 통기성 및 물의 투수성을 좋게한다.

  3). 유기물 시용

  과수원에 유기물을 어느 정도 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수세를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으며 양질의 과실을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는가로 직결된다. 유기물은 토양미생물의 작용을 받아 부식을 형성하는데, 이 부식이 토양의 구조를 입단화하여 통기성과 투수성이 좋은 토양으로 만든다.

  4). 석회사용

  대부분의 경제과수는 토양산도 6부근에서 뿌리의 발육이 좋고 지상부의 생육도 양호하다.

  5). 착과량 조절

  개화기 전에 실시하는 적뢰는 7월에 실시하는 적과에 비해 해거리 방지효과가 크며 대과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의 하나이다. 적뢰의 기준은 10㎝이하 결과지는 0개, 10∼20㎝에서는 1개, 20㎝이상 결과지에서는 2개정도 남긴다.

  6). 알맞은 수분 관리

  뿌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토심을 40∼50㎝라고 볼 때, 이 부위의 생장 유효수분함량은 많아야 60%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1일 수분증발량이 제일 많은 7∼8월의 경우 뿌리 근처의 토양중에 있는 유효수분은 이론상으로는 15일 이내에 고갈된다. 그러므로 한발기에는 10∼15일간  20∼30mm 강우가 없으면 관수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사질토, 경사지 하천부지, 청경재배지에서는 7∼10일정도 비가 오지 않으면 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3-4> 과수원의 1회 관수량 및 관수간격

토 양

관수량 (㎜)

관수간격 (일)

비 고

사 질
양 토
점 질

20
30
35

4
7
9

10a당 1㎜는 물 1ton으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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