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와 세포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리적 낙과후 큰 과실과 작은 과실을 비교할 때 과육세포의 크기는 서로 비슷하나 큰 과실은 세포수가 많다.
세포수의 증가는 개화후 30일경까지 계속되는데 저장양분이 많으면 과육세포의 분열기간은 그 만큼 길어지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봉오리따기는 개화기 이전에 실시하므로 저장양분은 나머지 꽃봉오리에 많이 주어져 세포수는 당연히 많아지게 된다.
열매솎기는 생리적 낙과가 끝난후에 실시하게 되므로 시기적으로 과육세포 분열이 끝난 후에 해당되며, 세포수 증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열매솎기에 의해서 과실당 잎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세포비대에 필요한 동화양분의 과실당 배분량이 많아져 과실 크기에는 유리하다.
나. 꽃눈분화와 해거리에 미치는 영향
꽃눈분화는 7월중순경부터 이루어지며 다음해에 개화결실할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꽃눈 분화전에 충분한 양분이 수체내에 저장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분손실이 적은 봉오리따기는 열매솎기보다 꽃눈분화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열매솎기는 시기적으로 꽃눈분화기와 같거나 약간 빨라 꽃눈분화에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다. 생리적 낙과에 미치는 영향
봉오리 따주기는 생리적 낙과를 감소시키며, 특히 개화후 10일경부터 낙과되는 1차낙과가 적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부유와 같은 유핵품종이나 평핵무와 같은 무핵품종 모두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흔히 재배자들이 염려하는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에 의한 착과수의 부족현상은 없다. 다만 봉오리따주기를 실시할 경우에는 생리적 낙과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전제조건이 된다. 즉 수세가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햇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과다시비나 강전정을 피하여야 하고 인공수분 또는 수분수를 확보하여 1과실당 종자수를 많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 적뢰와 적과 시기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는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이므로 빠를수록 유익하다. 그러나 봉오리 따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화기가 발육도중에 있고 햇가지 신장과 잎의 전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형 꽃봉오리와 늦게 맺은 꽃봉오리가 남게되는 경우가 있으며, 너무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능률이 저하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봉오리를 따주는 시기는 개화10∼15일전 새가지가 약간 굳어진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도 빠를수록 좋으나 생리적낙과기에는 장마기에 해당하여 비오는 날이 많고 심한 낙과가 있으므로 생리적 낙과가 끝난 직후인 7월상순경 착과상태를 보아 빨리 실시한다.
마. 적뢰와 적과 정도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의 정도는 잎과 과실의 비율, 수세, 결과지의 길이와 수에 따라 다르게 한다.
과실의 크기는 잎수가 1과당 20매일 때까지 증가하나 그 이상일 때는 차이가 별로 없다. 따라서 1과당 잎수가 25매 이상일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불리하며, 잎이 10매인 경우에는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고, 다음해에 꽃달리는 양이 감소되며, 동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1과당 20잎 내외가 적당하다. 수세가 강하여 햇가지가 왕성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길 경우 햇가지가 늦게까지 자라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고, 2번지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이러한 햇가지에는 2∼3개정도 남기고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가 끝나면 마무리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세가 약한 나무는 꽃이 많이 달려 과다착과의 염려가 있고 햇가지의 신장이 빈약하게 되므로 다른 나무보다 먼저 봉오리를 일찍 따준다. 이러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기고 봉오리를 따주며 짧은 가지에는 과실이 달리지 않도록 하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열매를 솎아주어 착과량을 조절한다. 생리적 낙과가 많고 기형과실이나 오염과실 발생이 많은 품종은 봉오리 따주는 작업을 가볍게 하고 열매를 솎아주는 단계에서 선별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 놓는다.
봉오리따기, 열매솎기는 꽃이 큰 것과, 결과지의 중앙부에 맺은 것이 장차 큰 과실이 되므로 남겨두고 늦게 맺은 것, 기형인 것, 과실 배꼽부위가 위로 향한 것 등은 솎아 없앤다.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 즉 연장시켜야 할 가지에 맺은 것은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나무 전체에 고루 착과되도록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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