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 감나무에서 5월 상중순경, 흔히 일어나고 있는 새 가지의 절단현상 원인이 밝혀져 감 재배농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감 ‘대봉’ 품종은 ‘봉옥’, ‘갑주백목’, ‘하찌야’ 등으로 불리며, 홍시로 소비되는 품종으로 단감을 제외한 떫은 감 품종들 중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은 감나무 ‘대봉’ 품종의 봄철 어린가지 절단 현상은 올해 자란 새 가지의 가운데 부분이 잘려져 떨어지는 현상으로 주로 꽃봉오리가 달린 부분 위쪽에서 발생하는데 해마다 5월에 상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발생 원인이 불분명하여 감 재배농가에서는 순나방이나 명나방과 같은 나방류의 애벌레에 의한 피해로 판단 농약을 살포하여 방제하는 사례가 많았다.

도 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대봉’ 품종에서만 나타나며 봄철 강한 바람이 그 원인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방풍망을 설치하였을 때 피해 발생율은 2.4%로 방임시 18.3%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방위별로는 서쪽 방향으로 뻗은 가지에서 36.3%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는데 이것은 봄철에 부는 바람이 주로 서풍으로 바람을 맞는 쪽 가지에서 피해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 한 그루당 평균 피해 발생률은 16.3% 정도로 감 수확기에 과실 품질이나 수량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도 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허민순 박사는 ‘대봉’ 품종의 새 가지 절단 현상의 원인이 바람 피해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감 재배농가에서는 해충으로 오인하여 농약을 살포하는 사례가 없도록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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