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저온·다습할 때 많이 발생되는
시설채소 잿빛곰팡이병 방제는 이렇게


잿빛곰팡이병은 토마토, 가지, 고추, 오이, 딸기 등의 채소류는 물론 화훼류, 과수류 등 여러 가지 작물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재배기간 중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조건이면 언제라도 발생하며, 노지보다는 시설재배의 촉성, 반촉성 억제재배에서 피해가 큰 병해이다. 지난해 1월에는 잦은 강우와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기 좋은 온도조건이 지속됨으로써 병 발생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겨울철에 시설내에서 주로 재배하는 토마토·오이·딸기의 잿빛곰팡이병 방제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 토마토

지면 가까이 달려있는 열매에 발생이 많다

토마토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의 병징은 열매, 꽃잎, 잎, 줄기, 잎자루에도 나타난다. 처음에 꽃이 피고 난 후 말라죽은 꽃잎에 회색의 곰팡이가 무수히 발생하여 어린 열매의 배꼽부분으로부터 병균이 열매에 침입하여 발병한다. 발병된 열매는 자람이 정지되고 수침상의 반점이 생기며 표면에 회색곰팡이가 형성되어 결국 열매가 부패한다. 특히 지면에 가까이 달려있는 열매에 발생이 많다. 잎이나 줄기에 발생하는 것은 병원균이 침입한 꽃잎, 열매꼭지 및 어린 열매 등이 잎이나 분지점에 떨어져 부착한 부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갈색의 병반이 생기면서 점점 확대되고 또 병반 위에 곰팡이가 형성되어 주위의 순지르기를 한 상처 부위로 침입하여 발병한다.

발병은 시설재배내 습도가 높을 때 심하다

외기 온도가 낮은 11월부터 3월사이에 야간온도를 보호하기 위해 밀폐한 시설 내에서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심하다. 이 병균은 10∼20℃ 전후의 낮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조건에서 발생이 잘되며, 하우스 촉성재배나 억제재배에서 많이 발병한다. 야간의 온도가 낮을 때 하우스를 밀폐하면 과습한 조건이 된다. 따라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의 차가 심하면 시설내의 습도가 높아 병 발생이 더욱 많아진다. 곰팡이 포자가 바람에 날려 공기전염을 하고, 전염원의 증식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조건만 맞으면 짧은 시간에 포장전체에 전염된다.

방제는 밀식을 피하고 비닐멀칭재배로
습도를 낮춰준다

방제는 전염원이 될 수 있는 병든 식물은 일찍 제거하고 밀식재배를 되하며 밀식을 피하고 비닐멍칭재배로 습도를 낮춰준다. 저온 다습하지 않도록 야간에는 보온을 철저히 하고 낮에는 환기를 잘하여 재배시설내 환경관리에 유의한다.
비닐멀칭재배를 하여 시설내의 습도를 낮추어 주고, 토양내의 병원균으로부터 전염원을 차단한다. 식물을 강하게 재배하기 위해서는 비배관리를 잘해야 한다. 열매에 부착된 꽃잎은 일찍 제거해 준다. 잿빛곰팡이병은 고온과 습도가 낮으면 발병되지 않기 때문에 하우스내의 보온과 환기를 잘해 주어야 한다.
약제사용은 예방적으로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제를 살포할 때 내성균의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서 작용성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거나 혼용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높다.

■ 오 이

오이 끝부분 꽃에서부터 발병하고 주로 열매에 피해가 크다.

잎에 발생하는 경우는 병원균이 침입한 꽃잎이나 어린 열매 등이 잎에 떨어져 부착한 부분에 회갈색의 원형 병반이 형성되고, 병반 중앙 부위의 갈변된 표면에는 분생포자가 밀집되어 있다.
겨울철 밀폐된 하우스내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피해가 크다
발병은 겨울철 밀폐된 하우스내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피해가 크다. 저온다습 할 때 많이 발생하는 병해로 병반 표면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흩날려 주로 꽃이 핀 열매의 끝 쪽에 침입하여 점차 열매까지 확산된다. 특히 겨울철 난방시설이 없고 보온하기 위해서 밀폐한 하우스내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피해가 크다. 또한 수세가 쇠약한 식물에 병균이 쉽게 침입하여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환기와 난방을 잘 하고 주위환경을 깨끗하게
방제방법은 시설재배에서는 환기와 난방을 잘해 주어 발병하기 쉬운 저온 다습조건의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발병된 열매나 꽃잎 등은 발견즉시 제거해 주고 수확이 끝난 후 병들었던 잔존물은 땅속 깊이 묻어 전염원을 차단함으로써 주위 환경을 깨끗이 관리하도록 한다.
약제방제는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되 내성균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성질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서 사용해야 한다.

■ 딸 기

조기방제가 열매의 부패를 감소시킨다

겨울철 시설 내에서 딸기를 촉성·반촉성 재배를 할 때 저온다습조건에서 주로 발생한다. 열매의 부패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일찍 방제하지 않으면 딸기생산이 불가능 할 정도로 피해가 크다.

열매에 피해가 가장 커

상처부위나 노쇠한 부위를 침입하여 수침상으로 썩게하며, 그 표면에 쥐털모양의 곰팡이가 무수히 생긴다. 잎은 가장자리부터 침해되기 쉽고, 열매에는 착색이 시작될 때 피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개화기에 꽃잎과 꽃받침을 침입한 후에 어린열매로 옮겨 열매가 커감에 따라 병반도 확대된다.
전염경로는 이병잔재물, 시설자재 등에서 월동한 후 발아하여 제1차 전염이 이루어지며, 제2차전염은 병든 부위에 생긴 분생포자가 바람에 날려 주위로 확산한다.

밀식재배와 질소질비료 사용으로 식물체가 약하개 자랐을때 발생증가

온도가 20℃내외로 비교적 낮고 비가 자주 와서 다습할 때 발생이 많으며, 특히 반촉성재배시 봄철의 생육기간 동안은 보온시설에 의하여 저온다습이 되기 쉬우므로 발생이 심하다. 밀식재배를 하거나 너무 무성하게 자라면 포기내의 습도가 높아져 병 발생이 많아지고, 질소질비료를 너무 많이 주어 식물체가 약하게 자랐을 때에도 발생이 증가한다.

밀식과 과습을 피하고 수화제보다는 훈연제· 분제·미립제를 선택

밀식과 과습을 피하고 수화제 보다는 훈연제 분제 미립제를 선택 너무 조밀하게 심어 무성하게 자라지 않도록 하고, 비닐멀칭 재배로 포장이나 시설 내부가 과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랫잎이나 쇠약한 잎은 미리 따내서 병원균의 침입처를 줄이고, 병든 잎이나 열매는 발견즉시 제거해 주며, 수확 후 포장내의 이병잔재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모아서 땅속 깊이 묻는 것이 안전하다. 약제방제는 수화제 보다는 훈연제, 분제, 미립제 등을 선택하고 한가지 약제를 계속 사용하여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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