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알칼리장해 열무재배하면 줄어든다
 
  알칼리 장해 시설재배지에 열무를 재배하면 토양이 개량된다.
10a당 생석회 2.5㎏ 흡수해 토양산도 좋아져

시설하우스에서 열무를 재배하면 과잉 칼슘을 제거하고 토양산도(pH)가 낮아져 알칼리 장해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시설재배지 토양 가운데 칼슘(석회) 함량이 적정 수준을 웃도는 지역이 2000년 53.4%에서 2004년 72.9%로 급격히 늘어 알칼리 장해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작물 발생 초기에 철과 망간·붕소 등 미량성분 결핍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탓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워 피해가 크다. 이 같은 토양에 황을 넣어 피해를 줄이는 기술은 개발돼 있었으나 작물을 이용해 단기간에 토양을 개량하는 생물학적 방법은 아직 없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시험한 결과 열무를 재배하면 알칼리 토양을 개량할 수 있었다. 7월 중순에 파종해 8월 중순에 수확했는데 10a의 토양에서 모두 2.5㎏의 생석회(CaO)를 열무가 빨아들였다. 토양산도는 재배 전 7.8에서 7.6으로 개선됐다. 또 1,505㎏의 열무를 수확할 수 있어 56만3,000원 정도의 소득도 기대할 수 있었다.

같은 방법으로 시금치를 재배했을 때는 생석회 0.58㎏을 빨아들이고 토양산도를 역시 0.2 떨어뜨렸으나 수량이 270㎏밖에 나오지 않아 소득은 3만1,000원에 불과했다. 상추는 생석회 0.69㎏을 흡수하고 토양산도를 0.1 낮췄으며 1,166㎏을 수확할 수 있어 10만원의 소득이 가능했다. ☎055-771-64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