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의 월동관리와 추비요령 2

2. 추비요령

 가. 추비량

  양파는 채소류 중에서 비교적 다비성에 속하는 작물로 비효가 잘 나타나는 채소라 재배자들은 그 동안 과잉시비로 인해서 저장중 부패가 심하여 어떤 농가는 저장 2개월째에 25∼32%까지 부패를 시킨 농가도 보아왔다.

  이렇게 부패가 심하게 나타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지나친 질소질 위주의 추비와 양질의 퇴비를 만들지 못하고 계분 위주의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므로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 그리고 미생물상까지 악화시켜 저장중 부패가 극심하게 되는 것이다.

  양파의 표준시비량은 N 24.0㎏, P 7.7㎏, K 15.4㎏으로 되어있으나 토양의 비옥도가 낮은 포장은 이보다 많이 주어야 하고 양질의 퇴비를 2M/T 이상 시용하는 농가는 표준량보다 더욱 적게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제 농가의 시비량을 조사해보면 N 27.6kg, P 18.3kg, K 22.8kg까지 시용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양파의 적정시비량을 보면 가을파종다수확재배의 시비량은 질소 22.1kg, 인산 12.0kg, 칼리 28.5kg으로 추정하여 시비를 하고 있다.

 나. 추비방법

  양파의 추비는 기비를 어떤비율로 주었는지에 따라서 그 방법이 달라지는데 보통 인산질은 기비로 100%넣어주는데 인산의 종류도 잘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즉 인산질은 월동시 흡수하여 효과를 보아야 하므로 지나치게 깊게 넣지말고 5∼10cm 의 표면에 분포되는 것이 좋고 구용성보다는 수용성이라야 초기에 이용되기 쉬워 더욱 효과를 볼 수있다.

  질소분은 1/2내지 1/3만 시용하고 월동 후 초봄에 추비를 해서 첫출발이 빨라야 잎의 수가 많아서 후기에 알뿌리 비대가 왕성해 큰알뿌리를 얻을 수 있으므로 나머지 잔량을 두 번으로 나누어 줄 때 칼리분의 잔량을 섞어서 시용해야 한다.

   질소질은 요소보다는 유안을 쓰면 땅이 산성으로 되기는 하나 함유된 유황성분에 의해 양파의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높아지고 토양병해에 억제효과가 있으며 잎의 색깔이 검게 보이므로 일반 재배자들은 비교적 선호하고 있는 것 같다.

  칼리는 뿌리비대에 크게 관여하므로 저장용 양파재배를 하는 농가들은 표준보다 약간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기서 요즈음의 농가들은 염화칼리보다는 황산칼리비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양파의 추비시기는 해마다 격지만 봄가뭄이 심하게 오므로 재배자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가 1차 추비의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질소와 칼리질 비료를 물에 녹여서 고압분무기로 시기가 되면 곧바로 시용하게 되는 방법이 창안되어 손쉽게 행해지고 있다.

  봄 1차 추비의 시기는 지역과 품종 그리고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게 되나 제주도와 남해안의 극조생종 재배는 12월 중순경에 제1차 추비를 주어야 하고 내륙지방의 가을 파종 중만생 재배는 2월 중순경에 주어야 하는데 이때 알맞은 강우가 없으면 앞에서 말한 방법으로 시용하게 된다.

  봄가뭄이 심하면 물 500∼600ℓ에 유안과 황산칼리를 풀어서 고압분무기로 주고 포장에 수분이 충분하면 물 200∼300ℓ에 풀어서 살포해 준다. 제2차 추비는 3월중순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은 멀칭재배를 하기 때문에 강우량과 알맞은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문제가 있으므로 물에 희석하여 추비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렇게 제1차 추비를 빨리 주어야 뿌리의 비대는 물론이고 저장력이 좋아지지만 늦게까지 추비를 주면 병해충이 심하고 변형구가 많아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때 포장이 모래땅이라 비료분이 쉽게 떨어져 5월 상중순경에 비료분이  부족하면 엽면시비로 1∼2회로 끝내는 것이 좋다.

3. 봄 관수

  양파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누누히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양파의 봄 관수는 극조생종과 조생종을 조기출하를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2월중순부터 관수를 실시하여 초기생육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으나 중만생계 재배에서는 3월상중순부터는 관수를 해주어야 자람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된다.

  양파가 제일 많이 물을 요구하는 시기는 양파의 알뿌리가 비대하는 시기인데 이 시기는 품종에 알맞는 일장에 도달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비대가 이루어지므로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가뭄이 계속되어 관수에 신경을 쓰게된다.

  우리의 속담에 개구리가 4월(음력)가뭄이 없는 곳으로 찾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래서 중만생종을 재배하는 농민들께서는 남부 해안지방에서는 2월중순에는 관수를 시작하고, 남부의 내륙지방은 3월중순부터는 관수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양파를 재배하는 동안 몇차례의 관수가 필요한지요? 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정확한 횟수를 말하기는 정말 어렵다. 즉 그해의 3월과 4월에 강우횟수와 강우량 그리고 토성의 종류와 재배목적, 밭이냐 논이냐에 따라 다른데 보통 15일간격으로 20∼30mm정도의 강우가 내려준다면 별도로 관수를 실할 필요는 없다고 보겠으나 이시기에 심한 가뭄이 오면 10일간격으로 관수함이 좋다.

  실제로 양파를 재배하는데 있어 성장하는 과정을 관찰해 보면 봄 가뭄이 오래도록 계속되다가 모처럼 단비가 내리면 급속도로 자라기 시작한다. 이때 4∼5일 연속으로 2∼3차례 비가 오면 이때부터는 오히려 자람이 느려지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자람이 멈추어 지고 병까지 발생이 되니 이때부터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배수에 신경을 쓰면 4∼5일간 기온이 높아지며 남풍이 설설 불어오면 표토가 건조되어 또다시 자라는 모양을 볼 수 있다.

  물을 합리적으로 잘 대어주고 물대기의 효과를 올리려면 양파 재배지가 절대적으로 수평면이 되어 높고 낮음이 없어야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관수가 이루어지게 된다. 재배포장이 이상적인 평면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낮은 부분에는 양파가 물속으로 잠기게 되는데 높은 부분에는 아직 물에 닿지도 않는다면 곤란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양파 포장의 관수요령은 짧은 시간내에 물을 넣어주고 빨리 떼어 버려야 2∼3일내 강우가 내려도 양파에 습해의 해가 적게된다. 관수량이 알맞은 정도는 물이 이랑사이로부터 흘러들어서 이랑으로 스며들어 흙의 색깔이 검어지고 이랑 위의 흙에 흰색이 거의 없어질 정도이면 된다.

  일본에서 관수관계의 시험성적을 참고해보면 조생종 양파를 참흙에 심어 10∼11월 동안에는 50mm의 물을 나누어 관수하고 1월에서 4월사이에는 100mm의 물을 적기에 나누어서 관수를 실시한 결과 생산량이 24.4%의 증수를 했다고 한다.

표. 각 달별 건조영향(1개의 무게 단위:g)

표 준

12월건조

1월건조

2월건조

3월건조

4월건조

5월건조

6월건조

173.6

171.3

176.8

129.3

109.1

89.0

77.3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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