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의 월동관리와 추비요령 1

1. 월동관리

 가. 착근과 겨울수분

  ㄱ. 정식후 착근의 조건

  양파재배에 있어서 제일 어렵고 바쁜 시기가 지나간 것이다. 가을장마와 태풍이 지나가고 늦파종된 모상을 겨우겨우 추스려서 정식까지 끝을 내었으니 말이다. 정식에 알맞은 규격묘는 별문제가 없으나 어리고 빈약한 모는 긴 겨울을 넘기는데는 문제점이 있을 것이다.

  기온이 차츰 내려가니 정식을 빨리 해야겠다는 조바심에 바쁘게 퇴비와 기비량 그리고 땅고르기가 충분하지 못하고 대충대충 얼버무려 놓았으니 다시 한번 차분히 생각하고 점검을 해서 교정하고 정리해나가야 할 때가 왔다.

  조생종은 제주도와 남쪽의 해안지대는 10월중순부터 정식이 시작되었고 남쪽의 내륙지방에 중만생종은 11월중순까지 겨우 정식을 끝내야 하는데 포장의 준비와 모가 빈약한 상태를 핑계 삼아 11월하순까지 끌고가는 정식은 약간에 문제가 있으니 월동중 관리에 신경을 쓰야 다수확과 우량의 생산품으로 보장받을 수가 있을 것이다.

  양파묘는 자기지방의 적기에 정식이 된 것은 별문제가 없으나 적기 정식을 놓친 양파묘는 긴 겨울을 넘기는데는 구비구비의 한파에 시련을 격게된다.

  양파의 뿌리는 겨울동안 이라도 아주 약하지만 조금씩 자라가고 있다. 즉 뿌리의 자람은 지온이 4∼5℃에서도 조금씩 자라 가는데 최저지온이 2∼3℃까지는 자람의 한계온도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적기정식은 2.5∼3cm깊이로 심고 만식이 되면 따뜻한 지온을 받고 또한 서릿발의 피해에서 해방되기 위해 4∼5cm깊이로 심어서 따스한 지온을 받아 최소한 실뿌리가 3∼4개가 내려뻗어서 10cm깊이까지 뻗으면서 흙을 붙잡아야 서릿발의 동해에서 해쳐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실뿌리가 내려가는 데는 정식후 적기의 15℃인 지온에서는 10∼12일이 걸리고 만식의 경우에는 지온이 점점 떨어지므로 20∼25일이 걸리는 것으로 선배님들께서는 종종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렇게 지온을 높여서 빠른 시일내에 착근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비닐멀칭이 좋고, 흑색멀칭은 투명비닐보다 3∼5일이상 늦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적기의 정식에는 흑색멀칭(잡초억제용)을 사용해도 지온이 있으므로 좋으나 만식에는 무조건 투명한 비닐로 멀칭을 하여 지온높이기와 착근에 필요한 수분을 확보해 주어야 결주가 적고 해동이 빨라서 큰 알뿌리를 얻을 수 있다.

  ㄴ. 겨울수분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양파는 밭의 벼라고 얼컬을 정도로 수분을 좋아하므로 정식할 포장이 과습상태가 아니면 정식후 무조건 관수를 실시해서 엉성한 땅을 내려앉게 해주고, 수분공급이 되어야 새뿌리가 내리며 관수로 인해서 표토의 틈새를 막아주어야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차단시켜 따뜻한 지온이 오래도록 보존이 된다. 적기정식에다 충분한 관수까지된 연후에 3∼4일간 가을 햇빛이 따스하게 �이면 양파묘는 금새 생기를 되찾고, 정식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차츰 풀려서 파릇파릇 자라기 시작하는데 만식한 포장은 이러한 산뜻한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정식후 관수도 중요하지만 특히 겨울수분 즉 12월부터 2월까지의 수분이 충분해야 겨울자람에 연결이 될 것이다. 추운겨울에 토양이 건조까지 겹치면 더욱 양파묘는 동해를 받게 되므로 따뜻한 겨울이 연결되면 좋겠으나 한파가 4∼5차례 지나가므로 이때 눈이 3∼5cm정도 내려서 3∼4일내에 녹아지면 양파묘는 아주좋은 겨울수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관수를 특별히 할 수 없으므로 재배자들께서는 애를 태우게 된다.

  이렇게 겨울수분을 이야기하니 관수만 중요하고 배수는 별로 생각지 않는 재배자들도 종종 볼 수가 있으나 눈이 내려서 녹거나 겨울비가 내려서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표토가 깊게까지 얼어 붙게되면 동해가 심하므로 정식후 곧바로 양파의 포장 주위를 깨끗이 배수로를 정리해 주어야 동해방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ㄷ. 초봄에 병거루 제거

  우리나라의 재배자들은 예방적인 약제도 좀 지나치게 살포하는 농가가 있는가하면 병이 발생되어야 약제를 살포하는 재배자가 더욱 많은 것 같다.

  양파에 제일 무서운 병해는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근부병 등이 있는데 노균병은 육묘상에서부터 발생이 되는데 제1차 발생이 육묘상과 초봄까지 이어지고 제2차 발생은 제1차 발생에서 비산된 분생포자에서 감염이 되어 발생되므로 초봄에 병거루를 제거하면 늦게 약제를 2∼3회 살포한 효과가 있으므로 단지에서는 2월중하순경에 공동작업을 실시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표. 제2차 발생 노균병 조사표

 

포기수(본)

무병포기(본)

발병포기(본)

발병율(%)

상습지육묘-상슴지정식(밭)

500본

450본

50본

10%

비상습지육묘-상습지정식(밭)

52본

50본

2본

3.8%

상슴지육묘-비상습지정식(논)

23,105본

23,000본

105본

0.45%

무병지육묘-무병지정식(논)

-

-

0

0%

비고 : 1)1966년 경남 창녕군.
       2)4월 중순까지의 발생상태.
       3)정식직전에 병증세가 나타난 모는 버리고 건전해 보이는 모만을 정식을 했음.

  병거루 제거하는 요령은 작업에 들어가기 1∼2일전에 단지내 재배자들을 모셔서 병방제 요령과 병거루 제거시키는 요령을 사전에 교육을 시킨연후에 지역의 포장에서 골골이 지나가면서 양파의 잎에 노란색의 줄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잎이 오그라져있고, 잎에 그을음같은 검은 곰팡이가 무수히 붙어있는 포기는 뽑아서 비닐봉투에 집어넣고 하여 작업이 끝나면 한데모아 불태워 버리면 쉽게 노균병의 제1차발생을 깨끗이 처리되어 제2차 발생의 빈도는 물론이고 그 면적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양파의 만식에 경우 육묘상에서 60∼65일 이상으로 된 노화묘를 심을 경우는 정식시 병그루를 철저히 제거해야 하며 정식된 포장은 수시로 관찰을 해서 각별히 병거루를 제거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으며 최근 유기재배의 경우에는 약제살포를 못하므로 병그루 제거와 유기미생물제를 만들어 살포해야 한다.

 나. 겨울제초

  양파재배와 제초는 과거에는 3∼4회를 실시했으나 요즘은 멀칭재배를 하기 때문에 문제는 멀칭의 양파포기의 구멍에서 자라는 잡초와 관리하는 통로의 잡초가 문제이다.

  제초제를 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으나 친환 재배를 하게되면 제초제를 사용 할 수 없6으므로 적기정식을 해서 흑색멀칭을 실시하면 이랑위의 풀은 거의 없고 헛골과 앙파구멍에서만 풀이 발생하니 정식후 일주일 이내에 300평에 쌀겨 100∼150㎏을 양파의 구멍에 넣어주면 구멍에 들어간 쌀겨는 비가 오거나 수분이 구멍으로 모이게되면 쌀겨가 발효를 해서 구멍에서 발효막이 형성되면 차광이 되어 잡초가 약간정도 발아되거나 발아가 않되어서 제초효과가 높다.

  그리고 놀골(헛골)에 잡초는 손제초를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그라목손을 분무기에 깔대기를 끼워서 놀골에만 살포하여 잡초를 없애준다.

  양파밭의 잡초에 종류는 지역과 논과 밭 등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제일먼저 발생되는 것은 독새풀이고, 4월에 접어들면 바랭이 등이 돋아나고 비름, 쇠비름은 가장 늦게 무성해진다.  전년도에 끝까지 김을 잘 맨 포장에서는 제초에 그다지 힘이 들지 않으나 그렇기 못한 포장은 끝까지 잡초가 모질게 엉키어서 양파의 자람에도 피해가 크지만 제초비용이 만만치않게 들게 된다.

  그래서 양파밭의 제초는 제초제를 쓰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고, 손제초는 독새풀이 가늘게 보일 때 약간씩 끌어주면 쉽게 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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