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재배기술과 이용 3

5. 병충해 방제법

 가. 검은썩음병

  잎의 가장자리부터 옅은 갈색의 무늬가 생겨 안쪽으로 확대되며 잎맥은 검게 변한다.

  씨앗전염과 토양전염을 한다. 병원균은 토양수분을 따라 이동하여 식물체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약제방제는 포리동수화제 1,000배액, 쿠퍼수화제 500배액, 요네폰수화제 800배액, 농용신수화제 8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나. 뿌리마름병

  어린묘에는 잘록증상을 보이고, 정식후에는 뿌리의 발달이 미약해져 생육이 쇠퇴하며 결구기 이후에는 포기전체가 시든다. 병든 포기의 뿌리는 거의 썩어서 지제부가 잘록하게 되어 넘어진다.

  약제방제는 후론싸이드분제 20kg을 정식전에 정식구덩이에 약간씩 넣어준다.

 다. 노균병

  병원균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잎, 꽃대, 씨앗, 꼬투리 등 배추과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잎의 표면은 처음에 불규칙하게 황색의 반점이 생긴다. 병반이 진전되면서 담갈색으로 변하면서 점점 확대되면서 부정형으로 퍼지고 병반의 뒷면에는 흰색의 곰팡이(분생포자)가 밀생하고 끝내는 잎이 말라 죽는다.

  약제방제는 다이젠-M 45의 5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라. 무사마귀병

  이 병은 유묘기때부터 감염이 되는데 처음의 증상은 감염 후 3∼4주가 지나고 나면 잎이 담록색 내지 황색으로 변하고 뿌리에 구슬같은 혹이 생겨 영양분을 빼앗기므로 식물체가 위축이 된다. 포장에서 어느정도 자라난 연후에 감염이 되면 한낮에는 잎이 시들고 아침저녁으로는 회복이 되다가 끝내는 죽는다.

  방제약제는 '혹안나'로 방제하거나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마. 세균성검은무늬병

  잎에는 최초에 작은 수침상의 반점이 생기고 차차 확대되어 부정형의 괴사반점이 된다. 이 병반은 굵은 엽맥에는 차단된다. 병반의 색깔은 흑갈색 내지 보라색이 낀 회갈색이고 둘레는 약간 융기하여 색이 진하고 내부는 얼마간 우묵하게 꺼진다.

  방제약제는 동제나 항생제를 살포해 준다.

 바. 도둑나방

  1년에 2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을 한다. 1화기 성충은 4∼6월에 2화기는 8∼9월에 성충이 나온다.

  약제방제는 슈리사이드수화제 1,000배액, DDVP유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사. 배추좀나방

  배추과의 채소류에 피해를 입히는데 농가들은 일명 낙하산 벌레라고 하고 있다. 년간 발생횟수는 9∼12회로 발생되며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서 약제방제에 대한 방제가 떨어지고 있다. 성충은 몸길이가 6mm 정도이고 알은 타원형으로 길이는 0.5mm정도이며 100∼200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은 선록색으로 방추형이며 몸길이는 10mm 내외이다. 배추좀나방은 휴면성이 없고, 기온이 20∼25℃ 범위에서 16∼23일만에 한 세대를 지난다.

  약제방제는 비티아이자와이입상수화제 2,000배액, 에마멕틴벤조에이트유제 2,000배액, 인독사카브·테프루벤주론수화제 1,000배액, 테프루벤주론액상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아. 배추흰나비

  이 해충은 특히 봄과 가을 피해가 심하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2mm 정도이고 크게 자라면 30mm 정도이며 몸에 털이 많이 나있다. 연간 4∼5회 발생하고 배추과의 채소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방제약제는 파단(유용제) 1,000배액, 적시타(유제) 1,000배액, 화스탁(유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자. 복숭아혹진딧물

  년간 10회 이상 발생되며 한 세대의 발육기간은 약 8일이며 생식기간은 19일에 수명은 약 29일이다.

  약제방제는 델타린유제 1,000배액, 화스탁유제 1,000배액, 피리모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차. 양배추가루진딧물

  기주식물의 잎 뒷면에 주로 붙어서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식물체가 위축이 된다. 날개가 있는 유충은 몸의 크기가 2.2mm로서 몸의 색깔은 담록색이며 몸의 표면에 흰가루를 뒤집어쓰고 있다. 연중 생활을 하는데 봄철에 발생이 많으며 기생당한 식물은 밀가루가 뒤덥어 쓴 것 같이 되어 있다.

  방제약제는 모스피란(수화제) 2,000배액, 칼립소(액상수화제) 2,000배액 살포

6. 생리장해

 가. 붕소결핍증

  브로콜리는 비교적 다비성 채소이므로 시비량을 많이 하다가 보면 양분에 길항작용에 의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토양에 근본적으로 붕소성분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현장의 관찰이 중요하다.

  식물체에 붕소가 결핍되면 줄기에 균열이 생기고 화뢰(꽃봉오리)의 내부가 수침상으로 되며 줄기의 속이 공동화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메마른 포장에 한꺼번에 소석회나 석회석 분말을 다량 투입하면 붕소성분이 결핍되게 되며 칼리질비료를 과잉으로 시용하면 결핍증이 나타나게 된다.

  대책으로는 퇴비를 충분히 시용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붕산을 1.5∼2kg을 시용해서 사전에 결핍증이 생기지 않게 대책을 세운다.

 나. 엽출(리∼피)현상

  화뢰의 중간중간에 포엽이 발생하는 것으로 그 정도가 1∼2매 정도이면 수확시 제거하여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여름재배 등에서는 여러장이 발생하여 화뢰의 품질을 떨어뜨리며 상품성이 없게된다. 리-피의 발생원인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화아가 분화하여 화뢰가 비대하는 도중에 고온이 된 경우 생식생장이 영양생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포엽이 생장하면서 그것들이 화뢰에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즉 꽃눈 분화기의 저온부족이나 꽃눈분화후 화뢰가 발육을 시작하기 전후에 고온(화뢰 형성기의 평균 최고기온 25℃ 이상)이 되면 화뢰의 표면에 형상이 흐트러지며 화뢰가 단단해지지 않고 출엽현상이 발생된다. 질소 과다나 영양생장이 너무 치우칠 때에도 발생되기 쉽다.

  화뢰의 비대기에 과잉시비가 되지 않도록 하며 여름파종 재배시 무리하게 일찍 파종하지 않도록 품종에 따른 파종시기를 준수해야 한다. 봄철에는 파종기와 육묘시 보온을 철저히 하고, 대묘를 만들어 저온감응을 받도록 관리해 준다. 품종에 따라 적게 발생되기도 하나 조생종 보다 중·만생종의 품종에서 발생이 많다. 봄 파종의 초여름 재배나 여름 수확 재배에서는 조생종의 품종을 이용하도록 한다.

 다. 조기출뢰

  브로콜리의 포기가 충분히 자라지 못했는대 화뢰가 일찍 형성되는 현상으로 출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화뢰를 형성한다.

  모종이 어릴 때 너무 저온을 심하게 받을 경우 화아분화를 일으키게 되며 질소분과 인산질이 부족하면 뿌리가 약해져 양분과 수분의 흡수장해가 일어나 발생되기도 하므로 온도 및 시비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연약하고 웃자란 모종 또는 노화묘를 심거나 과습하거나 너무 건조한 상태로 관리해도 발생이 된다. 봄 파종에 초여름 수확이나 여름수확 재배에서 발생이 많다.

  방지대책으로서는 육묘온도를 최저 10℃ 이상으로 관리하며, 노지정식은 평균기온이 10℃ 이상 될 때 정식하며 그 이전에는 터널재배를 한다. 봄 파종을 할 경우에는 극조생종을 피하고 어린묘종을 정식하며 재식밀도를 너무 좁게 하지 않도록 한다. 밑거름 위주로 재배하고 추비를 빨리하여 포기를 충분히 생육을 시킨다.

 라. 장님묘(블라인드)

  이 증상에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는데 하나는 고온에 의한 장님묘이고 또 하나는 저온에 의한 장님묘이다. 이렇게 장님묘라고 하는 증상은 화뢰가 나오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고온장해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은 20℃ 이상의 고온시에 화뢰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잎만 무성히 자라는 것을 말한다.

  저온으로 인한 장님묘는 잎수가 6∼7매 정도되는 모를 0℃ 정도의 강한 저온에 2∼3주간 경과시킨 경우에 화뢰발달을 위한 적당한 온도가 충족되지 못함으로써 잎만 무성히 자라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마. 부정형 화뢰현상

  화뢰가 정상적으로 비대를 하지 못하고 수확기가 되더라도 화뢰가 비상히 적으며 화뢰의 표면에 요철이 생겨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꽃눈분화 후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불균형이 이루어질 경우에 쉽게 발생된다.

  또한 정식 후 활착불량으로 초기생육이 억제되고, 화뢰의 비대기에 비료의 효과가 갑자기 높아질 때 많이 발생이 된다. 정식후 활착까지의 초기생육을 순조롭게 관리해 주고 급격한 비료의 효과가 나지 않도록 한다.

  대개 비료의 효과가 떨어질 때도 발생이 되며 극단적인 건조를 피하고 화뢰발생기 전후에 극단적인 고온에 처할 경우에도 쉽게 발생이 된다.

7. 수확과 출하

  브로콜리의 화뢰는 극조생종은 약 300g, 중·만생종은 400g 정도의 크기에 도달하고, 화뢰의 작은 꽃들이 쌀알정도 크기가 되면 즉시 수확을 한다. 수확의 적기는 매우 짧으므로 일주일에 3회정도로 나누어 수확한다. 수확을 할 때 꽃대의 길이는 15cm 정도 되게 자르는데 이때 4∼5개의 잎을 붙여서 수확한다. 단단하게 결구한 화뢰를 수확하고,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화뢰의 품온이 낮은 이른 아침에 수확하면 좋다. 비가 내린 뒤에는 물방울을 잘 닦아 부패를 사전에 방지한다.

  수확의 적기를 넘기면 쌀알같은 크기의 작은 꽃봉오리는 개화하여 상품적인 가치가 떨어진다. 혹한기가 되면 품종에 따라 화뢰에 안토시아닌이 생겨 자주색이 된다. 포장하는 요령은 조생종은 12개를 한 상자단위로 하고 중·만생종에 다소 큰 것은 6∼8개를 한 상자로 하는데, 포장재는 종이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출하시 상자로 출하를 할 경우에는 선도유지를 위해 FG필름이나 활성탄 시트를 활용해도 좋다. 또 고온기에 수확을 하거나 출하량이 몰리면 예냉고에 넣어서 짧은 시간이라도 저온저장이 중요하다.

  외국의 경우에는 브로콜리의 소비량이 꾸준해서 스치로폴 상자에 브로콜리를 담고 얼음을 채워서 냉장보관해 두었다가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국내에서도 냉동 브로콜리의 수요량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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