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재료와 식재방법
수형과 정지
구상나무 분재

자연생 초목 및 화목류를 이용하는 고도의 취미생활


1. 수종명 : 구상나무(젓나무과)

● 학명 : Abies Koreana Wilson
● 일명 : チヨウセソ シラべ
● 한명 : 제주회, 귀향목, 고산회

2. 수종해설과 산지

구상나무는 원산지가 한국으로 되어있다. 우리 나라의 해발 500m∼1,950m의 고산지대에 자생하고있는 젓나무과 식물로서 한라산·지리산·무등산·덕유산·가야산·오대산·태백산맥 준령에 주로 자생하고 있다. 구상나무에는 이종이 있다. 7∼8월에 보면 결실이 청색과와 홍색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름을 청구상나무와 홍구상나무로 나눈다. 젓나무와 분비나무와 구상나무는 혼생하고 있는 듯 하나 얕은 지대에는 젓나무, 중간지대에는 분비나무와 구상나무가 혼생하고 있으며 고산정에는 구상나무만이 자생하고 있는 것을 목견할 수 있다.
시원스러운 바람이 산정에 이를 때면 구상나무 가지가 하늘높이 추켜들 때마다 하얗게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이러한 자태에서 숭고함을 느끼고 고산식물의 대표격이라고 생각된다. 젓나무와 분비나무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젓나무는 남성적이고 잎 끝에 가시가 있어 정감이 가지 않는 반면에 구상나무는 여성적이고 부드럽고 뒷면이 백색이어서 더욱 귀하게 보인다. 거기에 반하여 분비나무는 연약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앞뒷면에 백색도 희미하거니와 잎 가짐도 단정해 보이질 않는다. 자생지를 살펴보면 양지의 음습해 보이는 듯한 곳에 자생하며 수명에도 한계가 있는 듯 백골이 된 고사목이 7∼8m 높이까지 성장했다가 고사 백골나목으로 되어 조화를 이루고있다. 그 아름답고 속세를 모르는 듯한 감정에서 구상나무 한 포기를 생활터전에 식재해보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분에 또는 정원에 식재하고 있다.

3. 소재의 번식과 채취

구상나무의 번식은 간단하게 말해서 실생 파종번식과 삽목번식으로 하고있으며 자생지에서 채취로도 소재를 구하고있다. 실생묘가 근래에 전국 어느 곳엘 가나 몇십만 그루씩 재배되고 있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삽목으로 번식을 해본 결과 주목과 같이 주간이 잘 서지 않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분식재에는 오히려 호평을 받기도 한다.

가. 실생번식
9∼10월에 모수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음건한 후 즉시 노천매장을 했다가 다음해 4월에 파종한다. 파종상은 사질양토가 좋고 입고병이 심하므로 완전한 태양지질소독과 약제소독을 충분히 7일 이전에 완료한 후 산파로 파종한다. 종자 또한 입고병 약제로 소독 음건했다가 파종함이 좋다.

나. 삽목
삽목시기는 4월∼5월 하순이 적기이며 1년생 묵은 가지를 이용하여 상사는 질석(퍼미큐라이트) 또는 산야의 절개지에서 흘러내리는 마사토 소입자만을 상토로 이용한다. 삽목시에 삽수를 엇빚여 자르지 말고 직선으로 자른다. 꽂을 때도 곧게 꽂는다. 모두가 뿌리가 고루 반듯하게 착근하게 하기 위함이다. 삽수의 길이는 5cm∼7cm정도가 좋음. 삽목시기의 온도는 18℃∼24℃가 좋으며 50% 양광이 드는 차광망을 쳐준다. 습기는 항상 고르게 관수하되 과습은 금물이다.

다. 산야채취
채취시기는 4월∼5월, 9월∼10월 1년 중 2회 정도 가능하며 일반상식으로도 충분히 채취가 가능하나 고산식물인고로 꼭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 있다. 채취해온 나무가 아무리 뿌리가 좋아도 뿌리 속에 붙어있는 산정 흙은 완전히 수세하여 흙이 전혀 붙어있어서는 안 된다. 고산식물 이식의 특수방법이다. 수세한 나무는 거름성분이 없는 마사토에 식재하여 착근 1년 후에 정식한다.

4. 식재재료와 식재방법

구상나무의 식재시기는 야산수종과 달라 6월 초순에 성장이 시작됨으로 5월 하순경에 식재함이 좋다.

5. 수형과 정지

구상나무는 목질이 매우 연약한 편이다. 수형 또한 단계지로 형성되어있어 일절일지만으로 분재수형을 조화시킨다. 적합한 수형은 직간·곡간·사간·쌍간·현애·작문인목 등으로 수형을 정형할 수 있다.

6. 관리

가. 관리
화분갈이는 2∼3년에 한번씩 하며 신아가 발아하여 5∼6cm 자랄 때 1cm만 남기고 손으로 잡아당겨 적심(순 따주기)을 한다.
남은 1cm새순에서 여러 개의 신아를 형성한다. 또한 무리한 철사거리는 금물이다.

나. 물 주기
구상나무 분재는 평분에 식재하므로 물이 잘 건조하는 편이다. 소독된 수돗물은 반드시 3∼4일 받아두었다가 관수하고 오전 10시에 관수 다음 오후 6시경에 여름에는 반드시 관수하되 섭면까지 뿌려주도록 한다.

다. 거름 주기
구상나무는 다비성 식물은 아니나 엽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나무를 성장시키기 위하여 연 2회 5월경과, 9월경에 시비한다. 5월경에는 깨묵 어분 미강 골분을 합하여 만든 단자비료를(사방 1.5cm크기) 주고 9월경에는 다음해의 새 눈을 위하여 요소 옆면시비 정도로 족하다.

라. 소독
연중 4회 정도만 정확히 소독해주어도 거의 병폐가 없다. 반드시 휴면기에는 스푸라싸이드 개갑충 가루깍지벌레 방제를 해주어야 되고 기타 하절에는 일반농약 살충살균제로 3회 정도 실시하면 된다.

마. 월동
고산지대의 한파에 강한 식물이라 하지만 정원수와는 달리 분재만은 무가온실 내에서 월동시킴이 좋다. 분내에는 동절에도 습도는 충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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