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빈현상(空洞症)
 
 (1). 증상과 특징

 속빈현상이란 무를 잘라보면 속이 넓게 또는 길게 비어 있는 증상으로, 공동의 내면이 백색이거나 또는 담갈색으로 약간 검게 착색되어 있다. 백색의 경우에는 카루스화되어가고 담갈색인 경우에는 코르크화되며 이때 공동의 안쪽부분은 갈변하여 약간의 수침상을 하고 발근을 하는 수도 있다.
   속빈현상은 무를 절단하였을 때 내부가 가로 또는 세로로 넓게 비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그 부분은 황색 내지 갈색으로 변해 있는 수가 많다.

  

 (2). 발생의 원인

 속빈현상은 생육초기 무의 초생피층(初生皮層) 탈피시기에 원생목질부(原生木質部)의 중심에 세포간의 틈이 생겨 그 틈의 쌍세포가 서로 떨어짐으로써 발생한다.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비·조파·건습 등과 깊은 관계가 있고 생육초기(파종 후20일경)에 고온과 건조, 저온이 서로 교차되면 발생하게 된다.
 속빈현상은 파종 후 15-40일 사이에 고온장해를 받거나 저온장해를 받았을 때 많이 발생한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속빈현상은 무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지 않을 때 발생하며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경에 파종된 것은 발생률이 높다. 무는 파종 후 15일째부터 40일 사이에 생육과 평균기온의 관계가 깊은데, 이때 고온(27℃ 이상)과 저온(12℃ 이하)의 상태에 두었을 경우 속빈현상의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잎에서 말한 5월 중순과 7월 중순, 10월 파종 때 속빈현상이 많은 이유는 저온과 고온에 부딪쳐 무의 발육이 나쁘기 때문이고 8월 하순 파종은 무의 생육이 순조롭고 빨리 비대되기 때문에 발생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4). 대책과 주의점

 속빈현상은 적기파종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파종기 선택에 유의하고, 둘째 생육초기에 고온과 저온이 교차되어 처리되지 않도록 작부체계를 세울 것이며, 세째 저온기에는 보온재배를 하고 고온기에는 한랭사를 덮어서 지온을 낮추어 생육을 왕성하게 만들어 주며, 식물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기 즉 8윌 하순과 9월 상순에 파종, 재배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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