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남도석성, 용장석성, 울돌목 등 역사적으로 호국지이다. 군내면 녹진에서 바라보면 진도대교와 해남의 우수영이 한눈에 들어온다.
1592년부터 1597년까지 있었던 정유재란 당시 큰 전과를 올린 울돌목이 바라보이는 곳에 충무공 동상을 건립중이고, 일출이 아름다운 팔각정과 그 아래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무궁화 동산이 있다.
진도에서 제일 자주 만나는게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다. 진도에 가면 누구나 길가에 늘어서 꽃을 피우고 있는 무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라사랑을 배운다.
나는 이번 여행길에 진도의 문화재와 관광지 홍보는 물론 무궁화꽃 예찬에 시간을 아끼지 않는 김희수 진도읍장님(061-540-3611)을 만나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멀리 팔각정이 보이는 진도대교
ⓒ 변종만

▲ 바다 건너에 있는 해남의 우수영
ⓒ 변종만



▲신비의 바닷길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약 2.8㎞가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질 때 40여m의 폭으로 맨살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매년 이 현상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와 1시간 동안의 기적을 눈으로 확인하고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남도들노래, 다시래기 등의 중요유형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도 만난다.
이곳은 바닷길을 대상으로 전해지는 뽕할머니 전설로 인해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바닷길이 열리면 조개를 비롯해 게, 낙지 등을 잡으며 어른과 아이가 바다 한가운데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

▲ 뽕할머니사당
ⓒ 변종만

▲ 뽕할머니상
ⓒ 변종만

▲ 신비의 바닷길
ⓒ 변종만


※ 찾아가는 방법
1. 서해안고속국도 목포나들목 - 영산강 하구둑 - 삼호삼거리 - 49번 지방도 우회전 - 영암방조제 - 금호방조제 - 문내 - 18번 국도 - 진도대교 - 18번 국도 - 오일시 - 18번 국도 - 가계해수욕장 - 신비의 바닷길
2. 군청 문화관광과(061-544-0151)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남도석성

남도석성은 삼별초군을 이끌던 배중손 장군이 용장산성에 근거지를 둔 이후 최후의 대몽격전을 벌인 성으로 삼별초가 제주도로 옮겨갈 때 이곳에서 출발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이후 왜구의 침범이 극심해져 1488년부터 3년여에 걸쳐 지금의 성으로 축성되었고 길이 610m, 높이 5.1m인 석성의 동ㆍ서ㆍ남문터가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곳의 쌍교와 홍교는 석성의 외곽을 건너다니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아름답고, 편마암의 자연석재를 사용한 것으로는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어 학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남도석성
ⓒ 변종만

▲ 남도석성
ⓒ 변종만

▲ 남도석성의 쌍운교
ⓒ 변종만

▲ 남도석성의 단운교
ⓒ 변종만


※ 찾아가는 방법
1. 진도대교 - 18번 국도 - 진도읍 - 임회, 지산방면 - 18번 국도 - 석교마을 - 18번 국도 - 남도소공원 - 남도석성
2. 군청 관광과(061-5404-3139)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운림산방

진도 첨찰산 자락의 운림산방은 천부적인 재질과 강한 의지로 사서화에 능했던 소치선생이 그의 스승 추사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자 고향으로 돌아와 이곳 쌍계사 남쪽에 집을 짓고 화실을 만들어 37년을 머물렀던 곳으로 남도 문인화의 탯자리다.
그 후 아들 허형이 운림산방에서 그림을 그렸고, 손자 남농 허건을 거쳐 증손자 허문이 대를 이었으며, 의재 허백련도 이곳에서 그림공부를 했으니 전통남화의 본거지다.
운림산방의 경내에는 남종화의 대가 허유, 비산, 남농, 임전 등 4대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소치기념관과 진도지역 고유의 역사유물을 볼 수 있는 진도역사관이 있으며 인근 쌍계사와 첨찰산 상록수림이 볼거리를 더해준다.
소치가 직접 심어 150년이 넘었다는 백일홍이 운림산방 앞 연못 가운데에 떠있는 작은 섬 안에 있다. 이 연못은 영화 ‘스캔들’에서 주인공들이 뱃놀이 장면을 촬영했던 곳이기도 하다.

※ 찾아가는 방법
1. 진도대교 - 18번 국도 - 진도읍 - 버스터미널 사거리 - 9번 군도 - 사천방면 - 운림산방
2. 전화(061-543-0088)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세방낙조

다도해의 섬과 섬 사이로 석양의 빛이 물들어가는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세방낙조다.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 전망대로 해질 무렵이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전국에서 가장 늦은 시간까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방리 앞바다의 크고 작은 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 손가락 섬이라 불리는 주지도와 발가락 섬이라 불리는 양덕도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 주변으로 모양이나 이름이 특이한 섬들이 해무에 묻히며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황홀경에 빠진다.

※ 찾아가는 방법
1. 진도대교 - 18번 국도 - 진도읍 - 임회, 지산방면 - 5번 군도 - 고야리 - 17번 군도 - 인지리 - 16번 군도 - 가치리 - 세방낙조
2. 군청 문화관광과(061-544-0151)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관매8경

진도의 서남쪽 끝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가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조도군도를 만나는데 천혜의 절경이 모여 있는 관매 8경이다.
1경은 관매도해수욕장으로 3㎞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과 청정해역의 맑은 물, 3만평에 이르는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2경은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다는 관매도 동북쪽의 방아섬으로 정상이 남자의 상징처럼 우뚝 솟아 있어 남근바위라고도 한다.
3경은 관호마을 뒷재의 하늘장사 전설이 전해지는 돌묘와 공돌, 4경은 관매도의 서북쪽에 있는 할미중드랭이굴, 5경은 바위섬 중심부를 칼로 자른 듯이 똑바르게 잘려져 있는 하늘다리, 6경은 방아섬의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밥을 지어 먹었다는 바다폭포인 서들바굴폭포, 7경은 하늘다리를 지나 구렁이 바위가 있는 다리여로 한 달에 4~5번 바닷물이 빠졌을 때 들어갈 수 있고, 8경은 제주로 추대된 청년과 그가 사랑하는 처녀사이의 비극적인 사랑이 전해져오는 벼락바위로 섬 전체가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있다.

※ 찾아가는 방법
1. 진도대교 - 18번 국도 - 팽목항 - 조도어류포 - 관매도항(뱃길 약 1시간)
2. 군청 문화관광과(061-544-0151)로 전화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전라남도 관광진흥과에서 발행한 '남도에서 꼭 가봐야 할 100곳'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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