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나무 곁눈 발생 바닷물 뿌려주면 줄어
 
무화과나무에 바닷물을 뿌려 곁눈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무화과는 묘목을 기르는 도중에 열매가 달릴 정도로 열매가 많이 맺히는데, 이를 적정량만 달리도록 조절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 곁가지가 매우 많이 올라와 이를 제거하는 데 노동력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경제성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곁가지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기형 열매가 발생하고 햇빛 투과율이 낮아져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시험장이 2005~2006년 2년 동안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바닷물을 15배 정도의 물과 섞어 염농도를 0.2%로 묽게 한 다음 무화과나무에 뿌려주면 곁눈 발생이 줄고 이를 제거하는 데 드는 노력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지르기만 하고 무처리했을 때 10a(300평)에서 생기는 곁눈수는 7,200개였으나 15배로 묽게 한 바닷물을 줬을 때는 2,400개로 줄었다.

따라서 곁눈을 제거하는 데 드는 노동시간도 14시간에서 4.7시간으로 절감됐다. 바닷물 30배액을 처리했을 때는 곁눈이 3,900개 발생해 제거하는 데 7.6시간이 소요됐다.

바닷물을 뿌려주는 시기는 무화과나무의 열매가지 하나당 열매가 16개 정도 열렸을 때가 적당하며, 순지르기를 한 직후부터 4일 간격으로 3번 뿌려준다. 가급적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는데 순지르기 한 부분을 중심으로 줄기와 잎·열매 등에 골고루 약액이 흐를 정도로 충분히 뿌려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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