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는 건조와 더위, 추위 등 기후환경에 잘 적응해 우리나라 전역에 재배가 가능하다. 모래참흙이 가장 알맞지만 비료와 토양관리만 잘 해주면 어떤 땅에서나 먹을 만큼 열린다. 다만 지나친 과습에는 약해 지하수위가 높거나 건수가 흐르는 곳은 피한다. 핵과류는 대부분 과습에 약하지만 자두는 특히 약하다. 배수가 불량하면 성장이 더디고 검은별무늬병 등의 피해가 커 과실이 전혀 열리지 않는다. 알맞은 토양산도는 ph 6.0∼6.5 정도의 약산성에 알맞다. 다른 과수에 비해 수세가 좋아 초기부터 잘 자란다. 다만 늦서리의 피해가 커 꽃이 일찍 피는 대석조생 같은 품종은 전원에서 가장 양지바른 곳에 심어야한다.

  자두는 심은 후 처음 3년 동안은 잘 자라고, 그 후 3년은 나무가 조금씩 커가면서 과실이 열리고, 10년에서 15년 사이가 결실 최성기이며 30년까지는 수확이 가능하다. 4월부터 꽃이 피어 6월에 익어간다. 전년도 여름에 꽃눈이 생기므로 웃거름을 6월 하순경 과실을 따먹고 곧 준다. 극 조생종부터 극 만생종까지 품종이 다양하여 익는 시기가 다른 3가지 품종을 심으면 3∼4개월은 싱싱한 자두를 즐길 수 있다. 익는 시기에 따라 대석조생 6월, 포모사 7월, 솔담 8월, 추희 9월이다. 대부분의 자두는 한 품종만 심으면 결실이 대단히 부실하다. 반드시 주품종 4주에 수분수 1주 꼴로 섞어 심어야 한다. 만일 한 가지 품종만 심으면 성목이 되어도 듬성듬성 몇 개씩 열리든가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고 건달나무로 서 있다.  수분수를 안 심었기 때문이다. 대석조생과 포모사의 수분수는 솔담이다. 전원에 두주를 심을 때도 이들을 한 주씩 심어야 한다.

  나무모양은 개심자연형이나 Y자형이 알맞다. 개심자연형으로 가꾸려면 3m 간격으로 심어 첫 해 지상 75∼90cm에서 원줄기를 자르고, 새순을 받아 20∼25cm 높이로 원가지 3∼4개를 배치하고 다른 순은 모두 따버린다. 2년차부터 원가지를 사방으로 유인하면서 매년 솎음전정을 해준다. 자두는 2년생 가지에 열매를 맺으며 조금 아랫부분의 짧은 가지에서 꽃이 핀다. 어린 나무일 때는 나무모양의 골격형성에 목표를  두고 도장지는 나오는 대로 제거해버려야 하지만, 강 전정이나 큰 가지를 자르면 나무가 죽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주의한다.

  비료 주는 시기는 밑거름일 경우 땅이 얼기 전 퇴비를 넣어 과실의 당도를 높이고 나무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웃거름은 5월 하순∼6월 하순, 가을거름은 뿌리의 활동이 재개되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넣는다. 나무 심는 방법과 비료의 분량은 매화와  비슷해 그에 준한다.

  자두는 앵두와 같이 일찍 열려 병은 심하지 않으나 4월 초에 발생하는 진딧물은 꼭 잡아주어야 한다. 잡지 않으면 오갈병으로 이어진다. 꽃피기 전 후와 열매 솎은 후 살충제와 살균제를 혼합하여 5월 중순까지 한차례씩 방제해주면 과실이 깨끗하다.

  수확은 6월말부터 시작되나 자두의 특성상 한 나무에서도 숙기가 다르므로 익은 것부터 골라 딴다.

 

출처:채소랑과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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